급양관 출신이다, 늘 부식 선탑하고 운전병, 취사병, 나 해서 셋이서 맨날 다녔다
야전취사 800트레일러 썼는데 400트레일러 쓰던 거랑 비교도 안 되게 무겁고 오래걸리고 밥도 설익었다
압력 게이지 맞추는 건 좋았는데 청소부터 관리 다 빡침
동력 버너는 몇 십 년 지났는지 모를 정도라서 녹 다 슬어서 ㅈㄴ 닦고 청소해도 가스 분출 불안정하고 가마솥도 무쇠라서 4명이서 들어 옮겼는데 어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네
거기에 유격훈련장 가서 취사하는 건 또 가스탱크나 유류탱크 아니고 가스통인데 그거 굴려가지고 언덕길 올라서 설치하는데 그 여름날에도 가스통에 성애 끼더라
제일 화나는 건, 통합취사라서 5개 부대가 한 식당에서 밥 먹는 건데, 조리병 편재는 총 5명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대 조리병 지원도 받아야 하고 취사지원병도 받아서 겨우 운용했다
근데 난 그래도 조리주특기 234 잘 받아서 온 거였지, 동기들은 창고관리 담당관하더라....
물론, 나도 군수과 존나 팔려다니고 지통실에서 주말 선탑 요청 다녔다만.... 다른 건 사고 안 나도 초보 운전병이 내가 탑승한 자리로 버스 그대로 들이박아서 뒤지는 줄 안 거 빼곤 괜찮았음
부식선탑 일부러 일찍가서 국밥 한 그릇씩 애들하고 사먹고 오후 1종 받으러 갈 땐, 팥빙수도 먹곤 했는데
그쪽 급양관은 좀 꼬장꼬장했는가봐
우리도 편제 상사여서 고생 많이했음
통합취사라 주임원사가 3명, 행보관이 9명 ㅋㅋㅋㅋㅋㅋ 어후, 거기에 설날이나 추석에 군단장이 걸어서 10분 거리라 조리병 어쩌구 하면서 와서 밥 먹고 20만 던져주고 가고 ㅋㅋㅋㅋ 바람 잘 날 없긴 했음
우선, 상사 편제에 왜 하사 나부랭이가 드갔냐에 대해 알아보면
조리부사관 신설(2012년) 된 지 얼마 안 됐고 내가 2013년 2월 임관했으니 이제 내 동기들이 막 상사 ㅈㄴ 달 때임
중요한 건, 대부분 조리장이 상사 원사 편제인데 당연히 하사들이 버티겠냐고, 죄다 전역하니 다시 주특기 넣는 하사로 채워넣는 거지
나도 그런 이유 때문에 힘들어서 전역했다만, 재밌기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다만 불만이 있었다면, 아니 ㅅㅂ 장애인들급인 애들을 취사병으로 중대에서 보내서 관리하기 존나 빡셌다는 점 하나 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