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에 전역크리 당해서 지금은 작은 파스타집에서 1인 주방장 하는 전직 급양관이다.



1사단 직할대에서 복무했는데 내 병과는 급양이 아닌데 직할대 특성상 걍 손 비면 아무데나 쳐넣어서 막판 1년은 급양관 함ㅋㅋㅋㅋㅋ


취사장 전권 부여 받으면서 카드 한장이 주어졌는데 야로나 크리 + 부재료비로 1년에 거의 돈천만원이 쌓여있더라.


니 꼴리는데로 보급 안되는 부재료 사서 풍성하게 꾸미고 서류만 올리쇼 ㅅㄱㅋㅋ 하는데  난 이거 아껴쓰면 연말에 사단에서 회수하겠지 싶어서 알뜰살뜰 썼는데 3/4분기 시작할때 재정인가 군수에서 전화옴


'3분기 드가는데 왜 아직도 돈 700 넘게 남아있노, 이 씨발 너 횡령각 보는거 아님????'


아니 시발 카드 비번도 모르는데 출금을 어케해요 씹새들아.


여튼 3-4분기내에 700을 털어야 하는 미션이 떨어지며 브레이크 없는 급식 열차가 질주하기 시작함


잔반 존나 나오면 월마다 사단본부에서 열리는 급양회의에서 조인트 까이는데 잔반의 대부분이 결국 국이더라.



그래서 사오톤 끌고 식자재 마트 습격해서 '냉동 대패 삼겹' 풀매수ㅋㅋㅋㅋ 똥국 나올때 마다 체력단련도 쨀 겸 취사장 가서 싸제 쌈장이랑 대패 삼겹 존나 때려박고 직접 국 끓임ㅋㅋㅋ





확실히 고기 쳐넣으니 감칠맛이 다르더라.



다음은 야채 튀김.

시발놈의 보급재료들 양파랑 당근만 쳐 던져주는데 수분 빵빵해서 튀겨놓으면 좆같은 기름먹은 양파만 쳐 나오길래


응 좆까 난 맛없는건 못참아ㅋㅋㅋㅋ

어차피 700이나 있어ㅋㅋㅋ 사버리면 그만이야ㅋㅋㅋ

식단표에 야채튀김 있으면 청구량 최소로 넣고 부식 수령가서도 최대한 덜 담아온다음 걍 냉동 야채튀김 조져버림




치킨도 시발 식중독 예방한다고 삶고 튀기느라 간도 심심하고 질겨서 빡치길래



튀김옷에 카레가루 때려박아서 누런 통닭 만듬.

잡내도 없애고 살짝 매콤한게 감칠맛 뒤짐


빵식 감튀도 씨발 맛 심심해서 시즈닝 박스째로 쌓아두고 배식때 걍 알아서 뿌려 먹으라 함.



까르보나라 떡볶이때는 애들한테 설문 돌려서


까르보 소스랑 베이컨 사서 까르보 떡볶이 먹기

VS

그 돈으로 김말이 풀매수


배틀 붙였더니 김말이 몰표 나와서 김말이도 튀겼음.


사실상 반쯤 취미 생활이라 취사장 굴릴 맛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