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갔다 기차타고 집오는데


내자리에 왠 여초딩 한명이 앉아있는거임


주변에 부모로 보이는 사람도 없고 다시 확인해봐도 내자리길레 


'여기 제자리인것 같은데요...'


최대한 조심스럽게 존댓말로 말걸었거든?


알고보니 내 옆자리여서 비켜주긴했는데


바로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혼자 타기 무섭다' '모르는사람뿐이다' '무슨일생기면어떡해' 막 하소연을 하는데....


하시바... 내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 서럽드라


그래서 오는동안 보란듯이 블루아카 켜서 


씹덕겜이나 하는 무해한 아조씨라는 무언의 해명을 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