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자식은 한없이 그냥 작고 어리게 느껴지는데

일정 시기가 되서 이제 자식이 지 밥벌이 하면서 잘사는거 보면

좀 기특하면서도 거기서부터 부담이 되는거임 ㅇㅇ


다만 그래도 자식이 뭔가 잘못되고 힘들게 살고 있으면 부모님 마음은 더 억장이 무너지는거임


제가 이걸 왜 이렇게 말하냐면 제가 최근에 힘든일 때문에 일자리 구하는거 이근처말고 타지역으로 가도 되냐 가족이랑 이야기하다가


부모님이 싸한거 눈치채고 아버지랑 단둘이 영상통화로 술먹으면서 이야기 해봤는데

어머니도 아닌 아버지가 눈물 흘리시더라... 안그래도 아버지도 보석세공하시다가 보증 잘못서서 빛생기시면서 자식 키우면서 힘들게 사셔셨는데


자식이 커서 대출 한번 잘못받아서 똑같이 빛으로 힘들어하는거 보니까 미안하다면서 우시는데 이거 생각하면 아직도 나도 눈물나온다

부모님한테 자식은 별거 없어. 자식이 뭘하든간에 그냥 항상 어린꼬마 애기같은 존재임

다만 이제 성인이 되서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되면 그때서부터 부담감이 생기거나 어려워지는거임



간간히 얼굴이라도 뵈러가라... 다른게 효도가 아니야 돈주고 뭐 이런다고 효도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식됨으로써 걱정하지마시라고 혼자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보여주는게 효도인거야



아까 술도 좀 한잔해서 줌 푸념식으로 글 적고 간다. 지금이라도 안늦었다. 전화 안한 새끼들 부모님한테 영상통화라도 해드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