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라우마때매 내생일 축하못하는데


내기억상 마지막으로 생일파티를 한게 초등학교 4학년때임


그때 친구들이 와서 생일선물도 많이 받았었음


그중에 나한테 샤프를 선물해준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랑 나랑 같은 중학교로 진학을함


문제는 내가 중학교 올라오면서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했음.


알잖음 왕따당하는 사람 도와주면 자기한테도 뭔가 불이익이 있을까봐 방관하는거


그친구도 날 철저하게 무시하더라고


나는 그걸 알면서도 걔한테 서운하단 감정을 표현했는데


죽빵을 때리더라고. 나는 처음엔 무슨일이 일어난지 몰랐음. 바닥에 떨어진 안경을 보니까 얼굴이 아파오더라.


그러고서 하는말이 "야 내가 만만하냐?" 라던데


어딜 왕따당하는놈이 감히 나한테 집적거려 같은 의미였겠지


날 때리는걸 보여줘서 나는 얘랑 친분이 없다는걸 과시해야하는 필요성도 있었을거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이해함


사실 맞는거 자체는 왕따당하면서 배빵도 맞아보고 로킥도 맞아보고 수도없이 쳐맞아봤는데


그래도 얘한테까지 맞진 않겠지 싶은 사람한테 맞은게 제일 아프더라


나는 선물받은 샤프를 그때까지 소중하게 쓰고있었는데 말야


그뒤로 생일만되면 죽빵맞고 쪽당한거 생각나서 우울해짐


어차피 축하해줄 친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