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재밌음

하지만 스작이 시발 멍청이임

처음 시작을 이질적이고 기분나쁜 식으로 잡지 않았으면 유저들은 나비를 훨씬 애호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더 화가남.


내 생각에 아마 나비스작은 스토리 짤때

"소울워커는 자기 힘을 이루는 감정에 충실하니까 나비같이 세뇌당한 캐릭터는 꺼림찍할 만큼 옴닉처럼 만드는게 맞겠지???"

라고 전제했을거임.


10년어치 훈련소 수료하고 인간옴닉이 되서 명령이 힘의 근원이 된 나비까지는 이해할 수 있음.

오히려 그래야 서부에 와서 점점 변하는 나비의 모습을 더 뚜렷하게 부각시킬 수도 있고.


근데 그놈의 버나드가 문제임 시발. 나비랑 똑닮은 놈이 나와서 불협화음만을 내고 있으니 스토리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


원래 이런 류 게임은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경험을 쌓으며 점점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게 되고 성장하는게 맞는거 아니냐????

근데 초반의 나비 스토리는 나비의 성장이라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버나드 때문에 오히려 뒤틀린 성격의 두 캐릭터가 그 그림에 먹물을 끼얹고 노는 판이었음.



내가 보아하니 스작 얘는 너무 나비에 과몰입을 한건지, 데자이어 에너지를 들이킨건지, 클리셰를 비틀어서 신선한 소재로 박수갈채를 받고 싶었던건지,

셋 중 하나의 생각을 하면서 나비 스토리를 짰던게 분명함.

그게 아니고서야 아인=버나드에게 이런 식의 암걸리는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가 없음 ㄹㅇ



걍 ㅈㄴ 간단하게 나비 스토리는 아인=버나드에다가 토오루만 섞어놔도 절반은 해결됨.

쿨찐이 아니라 과거를 남몰래 후회하는 소울워커

나는 차가운 동부 지휘관 하지만 내 부대원에겐 따뜻하지 이런 타입으로 설정해놓고

로드즈 명령 착실히 따라가면서도 남몰래 나비한테 명령을 빙자해서 일상을 회복시켜주는 캐릭터.


아인=버나드 성격만 바껴도 나비가 나중에 데자이어 먹고 서부 와갖고

서부에서 8인방 대신 구르면서 서서히 심경의 변화가 오는 것을 충분히 유저들에게 납득시킬 수가 있는데

왜 이딴식으로 스토리를 쓴거지??????????????????


당장 블루밍로드 스토리만 봐도 나비가 명령무새 옴닉에서 확실히 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묘사가 분명히 보이거든????

어차피 삐딱선 제대로 타다가 나중에 추하게 정도를 걸을거, 처음부터 정도를 걷도록 빌드업 서서히 짜올렸으면 나비가 욕먹었을리가 없음. 오히려 찌빵댕청나비쟝 사랑해~~ 하는 글이 항상 도배됐을걸?????


아무튼 스작 너는 바보가 확실하다

이렇게 꼴리는 캐릭 만들어놓고 캐릭터성을 조져서 어필을 망쳐놓은 넌 진짜로 바보가 확실하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