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색은 아마 무렉스 브란다리스라는 고동을 개가 물어와 개의 입가가 보라색으로 착색된것이란 전설이 있으며

그당시 그 고동을 고전 라틴어론 purpura(현재도 같음) 

고대 그리스어론 πορφύρα라고 불렀는데, 그 생물로 인하여 그색을 지칭하는 단어가 만들어진것이다.

        

이후 안료를 개발해 만들어진 색이 고대 벽화, 성서에서도 쓰인 상류층의 전유물,바로 타이리안 퍼플, 임페리얼 퍼플로도 불리는 보라색 염료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물들인 실이나 천이 아주 값지다는 것을 나타낼 때 자주 „튀로스산 염료로 물들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바로 이것이다.


고대 세계에서 보라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황제, 권위, 명성, 존엄성을 나타내는 색이었다. 보라색이 그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천연물에서 자색 염료를 추출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워 매우 비쌌으며, 결과적으로 지체 높고 부유한 사람만이 보라색 염료로 물들인 옷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1453년,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오스만에 의해 함락당하여 황제의 색이라 불리우는, 성서에도 쓰인, 이색이 

위상을 잃고, 파괴되었으며, 많은 염색 작품이 진홍색으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결국 보라색은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며 사실상 교수나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쓰는 색으로 쓰이고

종교계에서 간간히 쓰이는 쪽으로 변한다.


그리고 황제를 상징하는 색은 진홍색으로 대체되었다.


고동 12000마리로 손수건 한 장을 겨우 염색할만한(1.4g) 

수준의 이색은 가격도 비싸 일반인들은 그냥 사용조차 꺼리는 수준의 색이였다.


허나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제 2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윌리엄 헨리 펄킨이 보라색 염색 물질을 발견하면서

독특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색을 

모브라 불리우게 되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자

펄킨은 공장을 세워 염색약을 대량 생산한다.

서민들과 화가들에게도 유행하기 시작하는데


구스타프 클림트는 보라색에 빠져 보라색 성애자 수준으로 썻다고 한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중 1


클로드 모네는 보라색을 진정한 대기의 색이라 부르며, 앞으론 모두가 보라색을 쓸것이라 하기도 하였다.

클로드 모네 작 1


실제로 후에 다양한 화가들이 특유의 풍부한 느낌을 주는 보라색을 사용하였다.


50-60년대엔 목소리를 내는 민중들이 혁명을 의미하는 색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60-70년대엔 히피들을 상징하는 색이 되기도 하였다.

지미 핸드릭스, 딥 퍼플과 같은 히피 문화를 상징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현재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색중 하나인 보라색,

당신은 보라색을 보면 무엇이 상기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