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던 지난 1918년 8월 여름. 홋카이도에 사는 스즈키 나가요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생에게 줄 선물을 샀다.
평소 아끼던 여동생의 선물인 만큼 엄선해서 고른 것은 바로 기모노를 입고 있는 단발머리 인형이었다.
당시 3살이었던 기쿠코는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도 빠짐없이 꼭 붙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기쿠코는 폐렴에 걸려 어린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다.
스즈키는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며 유골과 함께 평소 아끼던 인형을 불단에 올려놓고 정성스럽게 제를 지냈다.
동생을 그리워하는 스즈키의 마음 때문이었을까. 키쿠코의 유골 옆에 있던 인형의 머리카락이 갑자기 자라기 시작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단발이었던 인형의 머리는 어느새 어깨까지 올 정도로 길어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자라 긴 머리가 됐다.
스즈키는 인형에 동생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했고, 만넨지라는 절에 맡겨 고이 보관했다.
그러나 인형의 이야기가 퍼지면서 '이 이야기는 사기'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인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자 만넨지는 "영험한 인형을 왜곡하지 마라"며 인형 공개를 금지한 상태이다.
탈모인들한텐 안타깝지만 마지막 문단은 진짜임
구독자 10134명
알림수신 100명
무섭거나 흥미로운 걸 다룹니다, 구독으로 함께해요
일본·동양
도시전설)머리카락이 자라는 기쿠코 인형
추천
9
비추천
0
댓글
5
조회수
1261
작성일
수정일
댓글
[5]
글쓰기
힐데의농후한젖무덤
여행하는마녀
ㅇㅇ
Rila_Estancia
ㅇㅇ (116.123)
삭제
수정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0974337
공지
(필독)괴미챈 규칙·공지사항 (2024.03.21)
4527
공지
[5. 22 ~ 7. 22]취미로 여는 "영원히 나오지 않는 2화" 대회
2259
공지
[금주의추천]잠 안와서 푸는 썰
1513
공지
[금주의추천]괴이 몇점 그려봤어..
1802
공지
[금주의추천]진짜 존나 충격적인 다큐 결말
4981
공지
채널 게시글 및 캡처를 퍼가시고 싶은 분들께
6847
공지
괴미챈 광고 이미지들(저희 채널은 항상 광고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6627
공지
괴담챈콘이 나왔습니다.
6582
공지
괴담미스터리 채널 문의·건의 게시판
2091
공지
괴미챈 역대 금주의 추천
6872
공지
괴미챈 역대 대문 아카이브
1608
공지
괴담 미스터리 호러 관련 용어 및 글머리 설명
5260
공지
점프스케어/고어(깜놀/혐) 미리보기 방지 짤로 방지하세요
8986
숨겨진 공지 펼치기(9개)
나폴리탄 괴담)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2]
788
0
실화·썰
처음으로 비명 질러본 썰
[5]
1389
9
집에 혼자있는데
[25]
4409
82
방금 본 진짜 무서운거
[2]
512
0
영상·움짤
한떄 북미에서 인기있었던 로봇 텔레마케터
[5]
1025
7
저기 여시에서 무당썰 보는데 생각한게
[12]
940
7
방금 떠오른 짧은 괴담
[5]
396
-1
사진·일러·만화
이 사진은 진짜 정체가 뭘까
[5]
1944
2
서양·레딧
(혐)미국에 있는 정신병원 컨셉의 유령의 집
[1]
1348
7
서양·레딧
약혐) 유튜브의 기괴한 영상들 - 4
[13]
5238
40
일본·동양
도시전설)머리카락이 자라는 기쿠코 인형
[5]
1262
9
실화·썰
물에 빠져 디질뻔한 썰
[4]
640
4
영상·움짤
어노잉 오렌지
[2]
657
3
꿈
옛날 생각나서 쓰는 꿈 이야기(2-3)
156
2
질문
미스터리 관련 이야기 하나 물읍시다
[7]
584
2
아니 억까도 이런 억까가 있냐
[2]
494
1
영화·호러물
영화 큐브에서 야스씬이 진짜
[17]
3587
15
설화·로어
충청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살던 어느 술주정뱅이의 이야기
[12]
3364
47
실화·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충동구매
[11]
5379
75
창작
(단편) 호텔
[1]
39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