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건 아니고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그래서 그냥 여기다 올려봄


꿈을 자주 꾸는건 아님 한달에 한번이면 많은 수준임

근데 잊을만 하면 같은 장소에서 꿈이 계속 이어짐 말재주도 없고 그림도 잼병인데 설명하려고 노력은 해보겠음



일단 내부 생김새랑 색감 분위기는 딱 저정도임

무슨 고급 호텔 비슷하고 좀 클래식한데 뭔가 차분한 듯한 느낌의 붉은 느낌이 감돌더라고



 내부를 들어서면 이런 느낌임 이거보단 좀 채도라던가 색감이 많이 낮음

여기서 일을 하는 직원?인지 뭔지도 복장이 왼쪽에 있는 사람이랑 비슷한데 옷 색깔만 레드브릭 그 벽돌색깔임




예시 찾아보다 나왔는데 이런 색조가 좀더 강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다

일단 전체적인 색감 분위기는 저렇다고 보면되고




건물 내부는 거대한 돔 형태고 크기는 공항 싸대기 날리는 정도임

들어서면 저렇게 생겼고 직원이 도넛 같이 생긴 원형 안에 열명 이상 배치 되어 있고

그게 중앙 센터? 기준인진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그 주변으로 많이 돌아다녔거든


정확히는 저기가 뭐하는 곳인지는 나도 모르겠음 인포메이션 안내센터도 아니고 물어 본 적도 없고 가까이 가지도 않았음

근데 분위기나 상황을 보면 은행거래 업무 보는 그런거라고 자꾸 인식을 하더라고 다른 생각은 안들고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아 저기는 은행 관련 업무 보는 곳이야.' 하고 그냥 딱 정해주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그 위에 동일한 도넛 형태의 오르 내리락 하는 다리가 있는데 계단이 굉장히 큼 사람 세워 놓으면 아무리 못해도

사람 15명 정도는 일렬로 세워 놓아도 넉넉한 수준의 사이즈였음


가운데는 회전 하는 로터리마냥 사람들이 다니고 뻥뚤린곳처럼 보이는곳은 그 바닥 유리로 뚫려서 투명하게 보이는 식임

내려 갈땐 그림 처럼 저렇게 갔었고 바닥에는 동서남북 지표를 알려주는 대리석제의 뭘로 새겨놨더라


하나만 딱 있는게 아니고 저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으로 여러개 있고 서로 이어져 있음 위층에도 똑같이 더 있음



그 위층? 층수가 나눠져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돔 형태의 벽을 기준으로는 색이나 장식 분위기가 저럼

이것보단 화려하지 않은데 하얀 대리석으로 깔끔한 느낌으로 저렇게 1층 그 은행 업무 본다는곳 빼고는

다리 위 이후로는 다 저런 색감이야


벽면을 활용하는건지 빙 둘러서 공항 식당이나 쇼핑몰 모여있는 그런것처럼 다용도로 쓰고 있었음

종합 쇼핑몰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뭔지 여전히 모르겠음 거주하는것 같기도 하고??




대충 내부 설명 다시 한번 써봤음 이게 막상 그려놓고 보니 도넛 형태 중앙 이라고 쓴 다리가 작아 보이는데

잘못 그린것도 있지만 저 밑에서 다리를 보면 그 학교 운동장 사이즈 크기 정도 됨






밖으로 드나드는 출입구도 뭔 비행기 하나 통째로 집어넣어도 되는 수준으로 거대함

거기에 저런식으로 직원 서너 명이 있고 저기서 안내 데스크 역할겸 출입자들 감시하거나 하는거 같음


문이 사방으로 있던건 아니고 딱 하나만 있었는데 그게 가로로 좀 거대했어

그걸 두 세개로 나눠서 각 문마다 직원이 지키고 서있는 느낌?





그림 안에 다 넣기가 힘든데 입구 분위기는 저랬음 일단 180키도 개미보다 작은 수준으로 느낄 정도로 입구 거대하고

저렇게 거대한 문을 몇 개 구역으로 나눠서 사람이 서있음 한 구역 당 가로로 그림보다 서너배 더 길다고 보면 얼추 맞음






사람 크기도 저거보다 한참 작은데 점 찍으면 안보여서

사이즈 몇배로 늘린거 사실상 도트 3개정도 찍었다고 보면 사이즈 맞을거임


일단 저게 바깥에서 보는 풍경인데 밖에서 건물을 볼 때는 무슨 방공호 처럼 생겼음

저 기둥하나가 오벨리스크 크기를 장난감 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이즈임 자유의 여신상 크기보다 좀 큰거 같음

거대한 철골기둥이 돔을 일정 간격으로 둘러싸서 보호 하는건지 지탱 하는건지 수십개가 박혀있고


저 입구 밖으로는 딱 입구 앞쪽만 주차장같이 거대한 콘크리트 평지가 펼쳐져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음 풍경이랄것도 보이지도 않고 희무끄래한 탁한 황사 공기 같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있어서

그냥 이 돔 건물만 있는 느낌이 듬


주로 나는 중앙 도넛 계단 같은곳에 앉아서 사람들 내려다보며 여기가 어딘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생각하는데

반년간 계속 같은 장소에서 리스폰 되면서도 아직도 이곳이 뭐하는곳인지 알아낸게 없음


내가 여기 직원인지 거주자인지 조차도 모르겠음 딱히 일 하는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VIP직급의 높은 사람 같지도 않고 버그난 NPC마냥 그냥 여기 살고 있다고 느낄 뿐임


돔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아 이렇게 생겼구나 무슨색이구나 사람들은 뭘 하는구나 정도만 경험하고

내가 주로 꿈에서 깰 때는 패턴이 항상 똑같음


저기가 밤낮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거대한 쇼핑몰 마감하면 조명 다 꺼져서 깜깜 해지고 조용해지는 것처럼

문 닫는 시간?? 사람 통제하는 시간? 같은게 있음


일정 시간이 좀 지나면 갑자기 그 아침햇살 마냥 밝던 내부가 전등 끈거마냥 탁 하고 순식간에 저녁이 되어버림



난 항상 계단에 앉아 밑을 보면서 불 꺼진 내부를 바라보는데 밑에서 내부 순찰을 도는 2인1조 경비병 같은 사람이

손전등 같은걸 들고 돌아다녀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는데 오늘은 불 꺼지는걸 기다리며 2시간정도 계단에 앉아서 책을 보며 기다렸어

불 꺼지고 나서 뭔가 당연하다는듯이 난 늘 하던것 마냥 자연스럽게 설렁설렁 내려가

그러면 그 어두운곳에서 뭔지 모를게 뒤에서 나를 잡아 당기면서 늪에 빠진것처럼 서서히 가라앉는데


순찰 돌던 경비같은 사람이 빛을 비추며 막 달려오거든

근데 이게 그 시간에 왜 있는거냐고 오는게 아니라 뭔가 누군가 찾던 사람 급하게 잡으려는 것처럼 달려와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 그 몇초간 사방에서 소리치면서 막 우르르 달려오거든



그때 뭔가 쑤욱 하고 빠져나가는 이상한 느낌이 듬과 동시에 현실에서 눈을 떠

무슨 블랙홀에 빨려들어가서 웜홀에서 몸을 쭈욱 잡아당기다가 화이트홀로 배출되는 그런거?

공포를 느끼는건 아닌데 깨고나면 그때 심장 엄청 뛰고 있더라



꿈이 컬러부터 시작해서 감각이랑 촉감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이 남아있는데

내가 궁금한건 이 꿈이 이어지는 이유도 모르겠고 여기가 어딘지 내가 그곳에 왜 존재하는지 뭐가 목적인지

왜 반복되는거 같으면서도 진행이 되는지 하나도 이해를 못하겠다는 거임


근데 그 꿈속 안에 있는 내 존재? 는 여길 당연히 안다는 듯한 삶을 살고 있어

나는 이해를 못하겠는데 지금 반 정도 왔다고 인식은 하고 있더라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꿈 꾸고 깰 때마다 한 수십초 정도 어지러워 죽겠다 뭔가 현실에 내가 찾아가야할 비슷한 건물이라도 있나 생각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