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배중에 상당히 과묵하던 선배 한분이있었음

기타 특이사항으론 집안이 씹 금수저였다는데

(용돈으로 막 몇백씩 타고 다녔다고함 당시 주변 선배들 이야기 들어봐도 쟤는 금수저 맞고 돈 진짜 많은 집안이라는건 확실하다고함)


그 선배랑 학교 과 활동으로 어찌 친해지고 자기가 겪었던 무서운일에 대해서 썰을 풀어줬음.

원래 그 선배는 제주도 사람이 아니고 육지 출신인데 (어디 출신인지는 모름)


어릴 때 육지살때는 진짜 두부로 만든 음식을 사족을 못쓸정도로 엄청 좋아했는데,

본인이 좋아하던 그 일 이후로 두부를 지금까지 아예 먹지못하게 된 이야기를해줬음.


그때가 그 선배가 잼민이 시절이었는데, 10살쯤에 일이었다고함.

저녁에 좋아하는 두부요리 먹고 집안에서 한창 놀고있었는데 산에서 개뜬금없이


폭죽터지는 소리가 2번들렸다고함.

바로 집앞이라 한번 가볼까? 해서 가봤다고함.


그리고 그 소리가 났던 곳을 찾은 선배는 그 망할 호기심을 저주했다고함

웬 군인이 K2 총구를 입에 물고 발가락으로 방아쇠 당긴현장이었다고함


처음에 목을 쏜거같은데 이후에 다시 머리를 쐈다는거같음

머리 뒤통수가 아예 날아가서 나무 뒤로 뇌파편이 엄청 튀어있었는데


그게 그러니까 빨갛게 양념한 두부가 나무 뒤에 패대기 쳐져있던거 같았다고함

본인이 거기 도착하고 그 다음 30초 뒤에 군인이랑 어른들이 산에 전부 올라왔다고함


군인들이랑 어른들은 뜬금없이 어린애가 여기 있으니 겁나 당황해했고 일단 자기를 

군인들이 아파트까지 군용차로 내려다 줬다고함


그때 군인들이 아주 무거운표정으로 아무말없이

부모에게 데려다줬고 영문을 알수없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표정을 볼수있었다고 했는데


그 이후 어머니가 두부요리를 해다줘도 그때 나무뒤에 튀어있던 뇌파편이 생각나서

성인이 된 이후로도 두부요리를 못먹는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