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깁니다만
원형의 큰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을
테이블 중앙에 있는 여자가 한명 한명 죽이기 시작했어요.
세상이 종말한다고 하던가.
기생수 처럼 몸이 무기로 바뀌어서 한명한명 죽이는데
저는 제 앞의 모니터에서 나오는 작품을 보면서
“죽더라도 이거나 다 보고 죽이세요. 늦진 않잖아요?”
분명 그 영상 재미도 없는 내용인데 절 죽인다고 하니까
그렇게 말을 하며 시간을 벌었던 것 같습니다.
슬쩍 모니터를 터치하니 터치패드라서 남은 시간이 보였습니다.
1분. 이제 1분 뒤에 죽는구나.
마음을 굳히고 저를 죽일 상대를 보니까,
그 상대는 갑자기 총을 꺼내더니 자살을 합니다.
제가 이 꿈을 기억하는게, 이 부분 쯤에서 갑자기 전화 소리로 깨버려서 기억합니다.
별 이야긴 아닌거 같지만, 제가 이 꿈에서 궁금한 내용은 이겁니다.
‘꿈에서 날 죽인다면 나는 그 꿈에서 깨어나는 것인가?‘
꿈에서 저를 죽이려던 것이 자살을 해 버려서 알 수가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