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사진과 존나 관련이 있을수있는 이야기임. 돈내코 공동묘지 전경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일이기도하고 이걸 말해준 사람도 돌아가시고 없고 

그 이야기 주인공인 동네 할아버지도 돌아가신지 엄청 오래되어서


내 기억을 더듬어서 써봄.

4.3사건이 완전히 끝난후 1970~80년대쯤 있던일인데, 동네에 술을 그렇게 좋아하던 할아버지가 계셨다고함


그러던 그 할아버지가 술을 끊게된 계기가 있었다고함.

그 할아버지가 술버릇이 고약해서 술에 취하면 공동묘지에 가는데,


본인 기억으로는 분명히 집으로 가는길이었는데, 왜 일어나면 공동묘지인지 모르겠는 상황이 많았다고하고

간혹가다 아침에 마을청년이 발견해서 마을로 데려오는 경우도 왕왕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술마시고 집에가는데 마찬가지로 집인줄 알고 공동묘지에 가는 길이었음.


밤인데 비가옴 + 공동묘지 + 험한 산길 환장의 콤비가 맞춰지는 상황이였음.

거기다 당시 가로등도 없어서 공동묘지쪽은 말그대로 암흑천지에다 길도 험해서


술에 취한 동네 할아버지의 기억으로는

집으로 가는 도중에 흰 한복을입은 이쁜 여자가 서있었는데, 긴 생머리였다고함


여자가 흰 한복을 입고 여기서있네? 이런 생각도 하면서 별거 아닌거같이 길을 걷고있는데

근데 술김이라도 생각해보니 이 밤에 여자가 혼자서있다? 그것도 미동도없이??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집으로 가는데, 여자가 계속 보이더라는거임

집으로 갈길은 멀지 여자는 계속 보이지 근데 집으로 가는길이 유난히 힘들었다는거임


왜 날 따라오나 생각까지 들었는데, 여자는 미동도 없이 다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고함.

집입구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여자가 씨익 소름돋게 웃으면서


"야"


동네할아버지는 미동도 안하던 여자가 갑자기 무서운표정으로 본인에게 말을걸었다고함


"너 나 보이지??? 킥킥..."


"너 여기가 어딘줄알고 찾아왔어??? 그것도 이 야밤에 히히히히"


할아버지는 분명 자기 기억으로는 집 입구인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갑자기 술기운이 달아났다고함)

집이아니고 돈내고 공동묘지 입구에 있더라는거임


여자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말하기를


"너 여기서 죽을때까지 춤을 추게될거야 킥킥킥"


이랬는데 할아버지 몸이 갑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벽까지 춤을 추기시작했고

새벽이 되어 마침 공동묘지 근처에서 고사리따러온 동네 아저씨에 의해서 그 할아버지가 발견이 되었음


"xx이네 하르방아녀???"


고사리 뜯다말고 이상함을 느끼고 그 할아버지에게 가까이 갔는데,

할아버지는 땀에 범벅이고 바지는 오줌지렸는지 다 젖어있고 


할아버지는 그 동네사람을 보자마자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춤을 추게된것을 멈추고 풀썩 쓰러졌고,

동네 아저씨는 고사리 뜯던거 멈추고 리어카로 할아버지 싣고 바로 마을까지 달려갔는데, 할아버지는 다행히 실신했다 뿐이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할아버지는 동네사람들에게 어제 밤에 있던일을 말했는데, 동네 연장자가 말하기를, 예전부터 

(지금은 어떤지 모름) 돈내고 공동묘지 주변에 악귀가있는데


그 악귀가 장난질 친거같다 라고했고

무당에게 가도 돈내코 묘지 악귀가 그냥 사람을 골려줄 심산으로 장난질 한건데 뭐 별일없을거라고 말하고는 


동네 할아버지는 실제로 별 탈 없었다고함.

그 일 이후로 술끊고 오래 살다가 돌아가셨다고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