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진 모르겠는데
방금 들었고 건물 아래쪽에서 난 소리야
점심으로 피자 시킨걸 받아서 먹고있었는데
부엌 창 밖에서 하하하-하하하 하는 엄청 무미건조한
웃음 소리가 들렸어
넓은 강당에서 스피커로 말해서 울리는 것 같은
소리인데 그렇게 크지도 않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방송에서 쓰는 웃음 소리 효과음을 알지?
그걸 전혀 알맞지 않은 타이밍에 켜버린 것 같은 느낌?
우리 건물 1층은 비어있고 맞은편엔 편의점
하나 뿐인데 대체 어디서 저런 소리가 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