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괴미챈 여러분. 오글거리겠지만 잠시 존댓말을 쓰겠습니다. 제가 열려고 하는 경연의 주제 때문이니 양해 바랍니다.

챈질을 열심히 안하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목이 계속 마름을 깨달았습니다. 창작. 창작이 적습니다. 맛있는 괴담, 오싹한 이야기. 그래요. 이야기를 음미하고 싶은 건 저 혼자만이 아닐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져온 경연, 이름하야 "내좆대로 내맘대로 이기주의 99% 창작대회" 되겠습니다. 네. 존댓말도 그냥 내가 컨셉잡고 싶어서 내 맘대로 하는거에요.

잡소리는 끊고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1. 규칙

1. 제시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창작을 합니다. 규칙서 괴담을 써도 되고, 장문의 소설을 써도 되고, 나폴리탄이나 그림 혹은 영상 등 뭐가됐던 알아서 "창작"을 해주면 됩니다.
   
   
2. 제시된 주제는 꼭 지켜져야 하며, 납득이 가는 연관성과 필요성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제를 '목이 없는 살인마 '로 정했는데, 그냥 텍사스 전기톱마냥 슬래셔 글을 쓸 뿐이라면 굳이 '목이 없는' 살인마일 필요가 없겠죠. 자신의 잃은 목을 찾기 위해 산 것의 목을 보이는대로 베어서는 자신의 목에 갖다 대지만 떨어지는 목을 앞에 두고 통곡하는, 목을 사냥하는 크리쳐라면 연관성이 생기네요.
   
   
3. 그 연관성의 기준이 무엇이냐? 제 맘대로입니다. 이 경연은 어디까지나 저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햄버거와 치킨을 덫 삼아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함입니다. 챈의 부흥에 도움이 되면 좋기야 하겠다마, 그건 절대 첫 번째가 아닌 2순위입니다.
   저는 글을 전문으로 배운 적도 없고, 등문을 한 경험도 없기에 다른 누군가의 시선으로는 "이딴게 왜?" 싶을 순 있습니다만, 그렇기에 애매하게 중도를 지키느니 그냥 앗싸리 대놓고 내 맘대로 질러버리는게 속편하겠더군요.

2. 수상

1. 수상은 세 종류의 수상이 있습니다.
   

   득점왕(글 분야)	참가작 중 '글' 중에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작품.
   득점왕(미디어 분야)	참가작 중 그림, 영상 등 '미디어' 중에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작품.
   황금상	참가작 중 내 맘에 가장 들었던 작품.

   만약 내 맘에 가장 든 작품이 추천수 1등이라면, 해당 작품은 황금상이 되고 득점왕은 추천수 2등 작품이 됩니다.
   
   
2. 상품은 득점왕은 각각 싸이버거 세트 하나씩. 황금상은 맘스터치 후라이드 싸이순살 입니다.
   만약 황금상 수상자가 싸이버거 세트를 희망할 경우 변경 가능하며, 참고로 저 '후라이드 싸이순살'은 순살치킨 한 마리가 아닙니다.
   
   
3. 단, 득점왕인 작품이 있더라도 만약 위 규칙 2번에 적힌 연관성과 필요성, 그리고 혹은 핍진성 등 제 기준에 경연에는 맞지 않다거나,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내 취향이 아니라거나 하면 빠꾸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저도 사람이라 눈치는 보이다보니 완전 탈락 보다는 추천 수를 10점 감점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점수반영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중입니다.
   
   
4. 와 씨 이건 존나 아까웠다 싶은 게 있으면 역시 임의로 싸이버거 단품 추가가 될 수도 있긴 한데, 알바맨이라 자금이 넉넉치 않아 그거 노린다거나 기대는 마십쇼.

3. 참가 및 기간

1. 참여 기간은 짧습니다. 단 2주, 2주동안만 진행 될 예정입니다. 제가 그렇게 집중력이 좋지 못하며, 개쫄보라서 만약에 의외로 참가작이 많거나, 참가작이 많건 적건 기간이 길어진다면 후반 참가작들을 성의없이 읽고 제대로 보지 못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해바랍니다.
   
   
2. "아니 그럼 글을 2주만에 쓰라고 이 시발놈아?" 죄송합니다. 그래서 구상 및 검수 기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1월 14일까지를 그 기간으로 두고, 1월 15일 0시부터 1월 28일 24시까지를 참가 기간으로 두겠습니다. 15일 이전의 작품들은 무효옷 입니다.
   
   
3. 제목 앞에 [경연] 을 달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찾아 볼 수 없을테고, 그러면 글이 얼마나 뛰어나던, 그림이 얼마나 수려하던 참가조차 못 한 채 나가리입니다.

4. 주제

그럼 이제야 그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존나 질질 끌어서 죄송합니다. 두통 끌어안고 노트북 두들기는 탓에 그러니 양해해 주십쇼.

주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입니다. 대략적인 사전 줄거리를 던져드리겠습니다.

• 평소와 같이 잠 든 날. 다음 날 눈을 뜨고 일어나보니 주변은 초토화가 돼있다. 방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이 야외에 그대로 노출돼있었고, 내 집- 혹은 빌라였던 건물은 무너진 채였다. 주위를 둘러보자 멀쩡한 건물을 찾아 볼 수 없이 모두 무너져있는 모습이였고 들려오는 인기척은 없다. 휴대폰을 열어보자 배터리는 14%로 간당간당 하고, 와이파이나 데이터는 터지지 않아 소식을 확인 할 수 없다. 전화 신호는 뜨지만 가족 친구 그 누구도 받지를 않는다. 일단 방이였던 폐허를 뒤져 백팩 하나를 챙겼고, 틈 사이로 다행히도 멀쩡한 참치캔 두어개와 라면 한 봉을 겨우 챙겼으며, 마실 것은 캔콜라나 캔커피 한두개 뿐이었고 멀쩡한 물은 없었다. 이제 이 곳에 있는 것은 재난방송도 들리지 않으며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할 지 모르는 당신이 백팩을 멘 채 서있을 뿐이었다.

이 내용 안에 들어간 것은 꼭 지켜야 하며, 들어가지 않은 것은 자유입니다.

예를들어 당신의 소지품은 배터리가 거의 없는 핸드폰, 참치캔과 라면, 캔콜라 캔커피 1~3개씩, 그리고 그것이 들어있는 백팩 뿐입니다. 갑자기 AK-47을 꺼내서 사람들을 사냥하고 다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끽해야 의류 몇 개 더 건지는거면 몰라도요.

하지만 당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주변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이곳에 살인마가 있는지 크리쳐가 있는지 혹은 수수께끼의 제약단체와 그 입구가 있는지 등등은 모두 당신의 자유입니다.

물론, 포함된 내용이 본인이 쓰려는 글에 불필요하면 생략하는건 당연하게도 당연히 당연합니다.

자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내 준비는요.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모두 싸이버거와 싸이순살을 노려 저를 즐겁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