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스타디움에 코너킥을 찰 만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보다 큰 경기장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 청운을 품고 준비한 경기장에서 코너킥이라는 축구의 기본도 행해질 수 없다면, 그 타격은 적지 않을 듯싶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7일(한국 시간) 토트넘 팬들에게 새 경기장을 미리 공개한 소식을 전했다. 6,000여 명의 팬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안방이 될 경기장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다양한 최신시설들을 둘러봤다. 

팬들은 보다 넓어진 관중석과 다양한 편의 시설에 만족하는 분위기였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코너킥을 차기 위한 공간이 너무 협소했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코너킥 플래그 주변에 큰 경사의 슬로프가 있었다. 선수에 따라선 코너킥을 하기 전 충분한 도움닫기 거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건은 자칫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왼발 키커라면 경사 아래에서부터 오르막을 올라와 킥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더 선>은 “팬들은 새 경기장을 둘러보며 개장을 더욱 기다리는 눈치지만, 코너킥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경기장은 그간 안전 문제로 기존 개장 일자를 계속해서 연기되는 등 토트넘 팬들의 속을 애태웠던 바 있다. 이제는 진짜 완벽한 개장을 하는가싶었더니, 이제는 코너킥 주변 경사가 말썽이다. 과연 토트넘의 새로운 경기장이 시설에 대한 찬사 속에서 개장 전에 코너킥 환경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