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7-7. 레너드 스키너드 ④

어느 양덕이 만든 시즈카 전용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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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의 초록색 머리카락이 마치 바닷속 미역처럼 하늘로 솟구쳤다. 스탠드가 시즈카의 옆에서 그녀와 똑 같은 자세를 취한 채 서있자 젠드 순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게… 네 ‘능력’의 모습이라는 건가?”

‘저 여자의 분위기도 그렇고, 저 느낌… 뭔가 이상하다! 경찰일로 다져진 내 ‘직감’이 말해주고 있어. 저 여자는 위험해!’


하지만, 이번에는 시즈카가 더 빨랐다.


“네버마인드!”


‘네버마인드’가 주먹을 휘두르자, 어마어마한 바람이 몰아 닥쳤다. 시즈카의 치마도, 젠드 순사의 머리카락도 휘날리는 순간, 젠드 순사는 자신의 스탠드를 꺼내 네버마인드의 공격을 간신히 방어했다.


‘무, 무슨 파워가…!’


젠드 순사는 충격에 조금 뒷걸음질 쳤다. 그에게는 정말 다행히도 교실의 주요 가구들은 하나도 없어서 그는 넘어지지 않고 시즈카와 네버마인드를 바라볼 수 있었다. 방금 레너드 스키너드에게 잘려 뾰족뾰족했던 초록색 생머리가 순식간에 파마를 한 것처럼 약간 곱슬거리고 있었으며 눈빛도 완전히 변해 있었다. 젠드 순사는 직감했다.


‘뭐… 뭔지는 몰라도 위험해! 위험한 여자다! 내 ‘레너드 스키너드’로는 절대 이길 수 없어!’


“당신을…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팬 다음… 죠스케 오빠한테 넘기겠어. 법의 심판을 받아라, 피트 젠드!”


“닥쳐! 내가 몇 년을 숨겨왔는데… 고작 이런 일 때문에 인생을 끝낼 것 같아?! ‘레너드 스키너드’!”


레너드 스키너드가 바로 옆에 있던 공사 자재를 썰어서 집어 던졌다.


“네버마인드!”

“도라아!”


그러나 그 판재는 네버마인드의 주먹질 한 방에 바닥에 처박혔다.


“순순히 항복하시지? 피트 젠드.”


“절대로! 23년 인생에 드디어 ‘흥미거리’를 얻었는데, 너 같은 년에게 당할까 보다!”

“프리야아아아아아아!”


“도라!”


하지만, 레너드 스키너드의 공격은 네버마인드의 공격 한 번에 저지되었다. 오히려 젠드 순사가 공격에 얻어 맞아 자재 위에 쓰러졌다.


“정말 귀찮고, 또 역겨운 남자야! 보기만해도 구역질이 나! 당장 죠스케 오빠를 불러서…”


그 순간, 시즈카는 경악했다. 젠드 순사는 쓰러지는 그 순간에도 레너드 스키너드를 이용해… 간 각목을 얇게 잘라서 그대로 던져버린 것이다! 시즈카는 황급히 네버마인드를 꺼냈지만,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채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극심한 고통이 정강이에서 솟아오르자, 시즈카는 자기도 모르게 고통에 소리를 냈다.


“다리가…!”


젠드 순사는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얻어 맞은 턱 부분이 투명 해져서 입천장이 보이고 있었다.


“정강이가 부러진 모양이구나? 이제 걸을 수 없을 것이다… 네 그 능력이 아무리 강해도! 움직이지 못하면 이미 죽은 목숨이야. 네놈은! 다리가 부러진 경주마와 같은 운명이다아아!!”


젠드 순사가 달려드는 그 순간, 시즈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뜬금없이 입을 열었다.


“이봐, 젠드 순사… 당신 그 애니메이션 봤어? ‘톰과 제리’말이야… 거기서 ‘톰’이 ‘제리’에게 당하는 수많은 함정 중에 ‘시소’함정이 있는데 알아? 그 왜 있잖아, 길다란 판자 끝을 밟으면 그 판자가 솟구쳐서 밞은 사람 얼굴을 때리는 슬랩스틱… 너는 이제 ‘응? 무슨 소리냐?!’라고 말한다.”


“응? 무슨 소리냐?! 아니!”


당황한 젠드 순사가 어중간하게 멈추는 그 순간, 그는 무언가를 밟았다는 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방금 네가 떠드는 동안 내가 그 슬랩스틱 무대를 만들어서 투명하게 해 놓았거든. 그리고… 네가 밟는 정도로는 그런 코미디가 안 만들어질 것 같아서 내가 멀쩡한 다리로 반대쪽을 누르고 있었어… 이걸 때면 말이지, 고작 ‘나무 판자’보다 더 엄청난 게 ‘투석기’처럼 날아들 거야. 이를테면…”


시즈카가 다리를 치우자, 투명한 판재가 탄성으로 인해 자신을 누르던 것을 마치 투석기처럼 젠드 순사에게 날려보냈다.


“아까 전에 당신이 썰어버린… 벽돌로 된 벽체 말이야아아!!”


젠드 순사는 방금 자신이 썰었던 벽체를 구성하는 벽돌더미를 얼굴에 정통으로 얻어 맞고 자재 더미 위에 다시 쓰러졌다. 시즈카는 다친 다리를 든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젠드 순사에게 다가왔다. 용케 정신을 잃지 않은 젠드 순사는 이제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더는 뒤로 갈 곳이 없었음에도 뒷걸음질을 치며 손을 마구 흔들었다.


“항복! 항보오옥!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아니, 내가 졌어! 다신 안 그럴 게! 그냥 순순히 자수하고 사형 판결도 감내할…”


“도라아!”


네버마인드가 젠드 순사의 얼굴을 치자, 그 보기 싫은 얼굴이 투명해졌다.


“얼굴이이이!!”


“이제야… 그 망할 면상을 볼 필요가 없어졌네. 아까도 말했지?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팬 다음 경찰에 넘기겠다’고 말이야. 그리고… 각도를 좀 재고 있었어. 두들겨 패기 좋은 신체 각도를… 하지만… 역시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아아아아아!!”

“도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아아아!!!”


젠드 순사는 온 몸의 곳곳이 투명 해져서는 벽을 부수고 복도에 나뒹굴었다. 시즈카는 기절한 젠드 순사를 바라보더니 풀썩 주저앉았다.


“제기이일! 역시 아파! 다리고 어깨고 하나같이 아프다고!! 빨리 죠스케 오빠를 불러야겠어.”


10여분 뒤, 시즈카의 연락을 받은 죠스케가 나타났다. 시즈카에게 모든 사정을 들은 죠스케는 시즈카를 치유한 뒤 즉시 경찰들을 불렀고, 젠드 순사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피트 젠드가 경찰에게 이끌려 차에 태워질 때, 건물 한 켠에서 그것을 바라보던 죠스케가 말했다.


“슬슬 다시 나타나도 돼, 시즈카.”


죠스케의 뒤편에 숨어 있던 시즈카가 나타났다.


“네가 ‘성장’할 때까지만 우리 집에 데리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고작 이틀만에 그레이트하게 성장할 줄이야.”


“벌써 독립해야 하는 거야?”


“며칠만 더 있어. 방 잡아 줄 게. 그보다도…”


죠스케는 한숨을 쉬었다.


“나도 그렇고 다들 열심히 노력했는데 또 이런 ‘스탠드 유저’가 나타날 줄이야. 그레이트하게 위험해… 어쩌면 ‘그때’보다도 말이지.”

죠스케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시즈카, 너 ‘친부모’를 찾고 싶다고 했지? 이거 예정보다 빨라졌지만 알려줄 수밖에. 내일 내가 알려주는 주소로 가서 ‘료코’라는 여자를 만나. 그 사람이라면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단서가 있을 거야. 일단은, 집에 가고. 난 오늘 철야 확정이거든?”


죠스케가 경찰들 쪽으로 걸어가자, 시즈카는 다시 투명해진 다음 학교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도시의 빛으로 인해 밝은 별 몇 개만 반짝이는 밤하늘이 묘하게 시즈카의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혀 주는 듯했다. 한편, 죠스케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래, 코이치. 지난번에 이야기한 거 말이야… 그래, 예정보다 빠르게 준비해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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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명: 네버마인드 - 유저: 시즈카 죠스타

파괴력 - B 스피드 - A 사정거리 - A(스탠드체는 D) 지속력 - A 정밀동작성 - B 성장성 - B

능력 - 접촉한 것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은 원하는 대로 투명해지고 그 범위를 결정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무조건 주먹이 접촉해야만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ai 특성상 이거까지 죠죠풍은 안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