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애용하는 멀티툴인 SOG PowerPint를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역 병사라면 매우 추천하는 물건입니다. 정말 가볍고 작아 상시 휴대가 매우 간편하며, 5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한 상당히 저렴한 멀티툴이고, 중국 생산이긴 하나 신뢰할 만한 브랜드에서 만드는 물건이라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툴 본체입니다.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만한 툴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툴에는 슬립조인트 방식이 아닌 일종의 레버락이 적용되어 있어 사용중 틀어지지 않습니다. 잠금을 풀려면 검정 레버를 눌러주면 됩니다. 사실 크게 쓰인 적은 없습니다만 레버 부분은 눈금이 있어 간단한 자의 기능도 수행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나이프 이외 필수라고 생각되는 물건은 플라이어, 와이어커터, 가위입니다. 상시로 쓰게 되는 기능들이라 멀티툴을 구매할 때에 중점적으로 보던 기능들인데,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전부 갖추고 있습니다. 크기의 짐작을 위해 파지한 상태도 촬영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손뼘은 약 25cm 정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한국 남자의 손이라면 보다 딱 한손에 맞는 사이즈입니다.



세트 구성품 중에 비트홀더 겸 드라이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체에는 육각비트 홀더가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드라이버가 필요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마지막 구성품인 쉬스입니다. 매우 아담한 크기로, 일반 1.75인치 리거벨트에 딱 맞습니다.



이리저리 사용해 보니 특히 군대에서 일반 병사가 쓰기엔 참 적당한 멀티툴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관리만 적당히 해주면 튼튼하며, 특히 정말 아담한 사이즈 덕분에 평상시에 휴대를 의식할 정도가 되지 않습니다. 풀사이즈 멀티툴이 대체로 추천되지만, 사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렇게 큰 툴까지는 필요 없었던게 제 개인적 경험입니다. 일반적인 거버나 레더맨은 사실 상시 휴대하기에는 생각보다 부담스러우며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멀티툴의 의의가 상시로 적당히 도구가 필요한 작업을 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도구를 구비하는 것이니, 이 정도만 휴대하여도 병사의 일과에 도움이 상당히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