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밤에는 주도권을 뺏긴 채 휘둘리기만 하던 미호가 마침 할로윈 이겠다


이 시간이라면 분명 아우로라가 간식을 가져다 주지도 않았을테고, 사령관실에 과자가 비축되어있진 않을테니 지금 선수를 치면 주도권을 빼앗아 올 수 있겠지?


하는 귀여운 생각을 하는걸 보고싶다


그렇게 사령관실로 찾아온 미호를 반갑게 맞이하는 사령관을 보고, 괜시리 입가가 늘어지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는 미호가 보고싶다


간단한 인사 후, "Trick or treat!"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치는 미호가 보고싶다


분명 사령관은 준비해둔게 없을테고, 장난을 치면서 기세를 몰아 소파에서 주도권을 쥐겠다 라고 계획을 세운 미호가 보고싶다


그런데 이게 웬일 사령관의 손에 작은 초코바가 쥐여져 있는것이 아닌가


단걸 엄청나게 좋아하는 마누라 덕에 자기도 항상 초콜릿을 들고다니게 되었다고 말하는걸 듣고 얼굴이 새빨개지는 미호가 보고싶다


주도권을 가져오진 못했지만, 이런것도 그저 좋은 새신부의 달달한 미소가 보고싶다


그런데


"Trick or treat"


"어.....?"


"나도 단거 좋아한다고 했잖아, Trick or treat"


예상외의 전개에 미호는 분명 당황하겠지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콘돔은 준비했지만 초콜릿은 가져오지 않은거야


"이...이거 줄게 됐지?"


"아~역시 미호같이 섬세한 입맛은 나같이 저렴한 입맛이 주는 초코바는 못먹겠단 거구나...나름 신경써서 고른건데..."


라는 국어책읽기 수준의 말에도 당황하는 미호가 보고싶다


"Trick or treat....분명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는 뜻이었지?"


"바...바보야! 지금 일하는 중이었잖아 오지마...! 작전관 도와줘!"


미호는 분명 옆에서 일을 돕던 홍련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홍련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채 자리를 비켜주겠지


그렇게 오늘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미호와 사령관이 신나게 꽁냥대다 결국 일이 밀려 한밤중까지 서류더미에 파묻히게 됐지만, 뭐가 그리 좋은지 눈을 마주칠때마다 피식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는 둘의 모습이 보고싶다


아!!!!!!!!씎빨 미호 보고싶다!!!!!!!! 보고 또봐도 계속 보고싶다!!!



원본 링크: https://arca.live/b/lastorigin/902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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