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게임은 신캐가 졸라 세야한다.

그래야 그 절륜한 성능에 응기잇을 외치면서 너도 나도 혈안이 되어서 도전하지

그렇게 유저가 많고 피드백이 쌓이면서 새로운 캐릭터의 운용 등이 정형화되는 거


그러나 여러 게임 업데이트를 봐왔지만서도

그중에서도 아스타로트는 가히 상위권에 넣어도 우수할만큼

준수한 파괴력을 달고 나왔다.


발매 2주간 대마석을 모으며 존-버를 해야할지 궁금한

바로 너를 위한 아스타로트 안내서


(절대 후방의 츠무기가 귀여워서 고른 짤 아님)




#1 개요와 장단점


근중거리 전격전에 최적화된 압도적인 화력캐. 빨강 서포터들이 대부분 제압이라는 컬러에 맞게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인데 그 중에서도 리턴의 퍼포먼스가 무라사키 핵도끼만큼 찰짐.


장점 ㄱ. 미쳐돌아가는 평타 DPS

최신인 아스타로트를 마지막으로 15대마인 전부 다 가지고 고루고루 육성하는 상태인데, 지금까지 이 게임을 하며 평타 뽕맛이 죽이는 캐릭터가 단 둘임. 그 하나는 무라사키고, 이제 아스타로트가 그 계보를 잇는다.

농담이 아니라, 평타의 위력이 장점 한 자리를 당당하게 꿰차도 충분할 정도로 화력이 보장됨. 기본 평타가 전면으로 뿜어내는 트리거 파이어 방식인데, 이게 평타 계수가 엄청나게 강해. 방송에서 시연할때는 딱 한 번 돌려서 20레벨 만들고, 스킬만 탑재하고 스텟 패시브를 전혀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상급 요일퀘를 맞딜로 밀어버릴 수 있을 만큼 강했다. 무기고 컬렉션 등을 포함하면 이 정도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적당히 무기 채워주고 이것저것 조합하면 다른 캐릭터들은 범접하기 어려운 고화력을 가진 건 확실함. 이 강력한 딜량만으로도 뽕맛이 죽이는데 방사형 스플래시라서 다수를 시원하게 갈아버림. 저글링떼 치킨굽는 파이어뱃 느낌으로다가.


장점 ㄴ. 고화력/고기동성의 장점/장점 크로스

편의성과 안정적인 DPS로 무장한 에밀리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바로 기동성이었음. 회피 반응속도, 이동속도, 회피 발동 후 회복까지의 리커버리 딜레이가 죄다 구려서 15캐릭터 중 최악의 기동력 보유자였지.

아스타로트는 중거리형 딜러임에도 그런 문제로부터 아주 자유로움. 다른 캐릭터 못지 않게 빠른 회피 발동과 리커버리, 적절한 이동거리까지. 원거리 공격수가 기동성이 좋아서 상대를 드리블하면서 농락 가능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주절주절 떠들 필요는 없을 것.


장점 ㄷ. 범용성 높는 웰메이드 디자인의 스킬셋

ㄱ와 ㄴ의 가시적인 강함에 가려지는데, 버릴 스킬이 별로 없다는 무지막지한 장점이 있다. 짜잘하지만 후반부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이는 대기만성형 자힐도 있고, 광역 소프트CC는 물론 좁은 범위 누킹과 유틸리티, 심지어는 에밀리의 알파인 호밍불릿과 판박이인 스킬까지. 어떤 서포터를 가지고 있어도 아스타로트가 써먹기 어려운 조합이 나오기 어려울만큼 스킬셋이 우수해서, 자기 취향이나 컨셉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운영할 수 있으니 서포터만 갈아끼우면 색다른 플레이를 이것저것 즐길 수 있음. 쉽게 말해서 안 질리는 장난감이다.


단점. 최악의 입문장벽

하나뿐인 단점인데 이게 사실 결정적일지도 몰라. 공격키로 자동으로 평타와 함께 이동하고, 대상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스마트록온이 있는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아스타로트의 유도기능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조작 방식 자체가 기존 캐릭터와 다름. 에밀리와 유이하게 공격키를 누른 채 유지해야함. 그런데 이게 공격을 누르면 바로 나가는게 아니라 약간의 딜레이와 함께 시점이 달라짐(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는 비하인드뷰가, 시점이 약간 달라지는 쿼터뷰가 됨). 그나마 에밀리는 공격을 자동으로 해주는 제로 시스템이라도 있지, 아스타로트는 무조건 쌩으로 공격키를 누르고 있어야함. 또한 이 상태에서는 시점 카메라가 회전하지 않고, 무조건 고정된 상태에서 현재 발사하는 방향만 보고 계속 뿜어댐. WASD에서 AD가 다른 FPS처럼 스트레이프(Strafe:속칭 게다리무빙)를 하게 됨. 이 트리거 유지 상태에서 한 대라도 맞으면 평타가 바로 취소되기 때문에, 재빨리 후퇴해서 다음 공격 타이밍을 잡는게 익숙하지 않으면 그냥 내내 두들겨맞다가 아웃.

종합하자면 [뭉기적대는 공격 시작 동작+한 대라도 맞으면 취소당하는 개복치+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이질적인 조작감] 이 세 개가 만드는 환장의 콜라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을 낼 수도 있는 요소임. 이걸 넘으면 그 뒤는 강력한 DPS를 가진 아스타로트의 뽕이 기다리긴 한다만...



#2. 스킬


ㄱ. 파이어 블라스트/파이어 웨이브 (평타 강화)

블라스트는 일직선상에 좀 더 멀리 쏘는 구체 발사, 웨이브는 평타를 좀 더 길고 넓은 방향으로 쏜다.

둘 다 써봤는데 추천은 웨이브. 우선 블라스트는 거리가 늘어나는 대신 방사 공격이 단일 타격이 되고, 투사체가 적중하는데 딜레이가 생김. 웨이브는 기초 평타가 더 굵고 넓게 나가는데 대미지 보정이 있어서, DPS 투사로나 편의성으로나 장점 살리기로나 웨이브가 훨씬 우수함. 취향은 자유니까 블라스트 쓸 사람은 말리진 않겠음.


ㄴ. 서펀트 블레이즈 - 기본 공격에 유도형 화염구 추가 발사

에밀리의 호밍불릿과 작동 방식과 실화력이 판박이인 스킬. 화염구는 상대가 움직이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자동으로 유도되고, 연쇄로 튕기는 스마트딜링 기능도 있어서 에밀리의 호밍불릿 못지 않게 이쪽도 OP스킬임. 지원x1,2,3으로 업그레이드하지만, 지원 서포터 셋업을 안 써도 기본 성능이 워낙 우수해서 그냥 채용해도 충분한 철밥통.


ㄷ. 피닉스 다이브 - 전방 돌진기

에밀리의 이지스 태클과 비슷함. 하지만 아스타로트는 에밀리처럼 발이 느리진 않다보니 반드시 필요하진 않아보인다만...

이 스킬의 진가는 적을 향해 강제로 돌진하고, 아스타로트 본인이 그쪽을 보도록 시선을 빠르게 전환하는 데 있음. 피닉스 다이브 적중 후 거리벌리면서 바로 평타 트리거 돌리면 어지간하면 그 방향을 향해서 불을 뿜거든. 거리 벌렸다가 빠르게 좁히면서 지속화력 투사할때 딱 좋음. 특히 3제압 셋업에서 대상에게 위압을 걸어 무력화한 뒤에 프리딜 넣는 콤보가 우수함.


ㄹ. 새틀라이트 플레어 - 보조 회피기

하나쯤 있는 극한회피 발동기다. 지원에는 타격량 비례 자힐, 보호에는 증댐 +150%, 제압에는 받는 피해 감소 -25%... 성능들이 아주 우수함. 덤으로 추가 원거리 방어력도 주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PVP에서 에밀리 카운터를 위한 밑밥으로 보임.

어느 조합을 쓰더라도 효과들이 하나같이 좋은데. 특히 지원/보호/제합 각 세팅에서 후달리는 부분을 받쳐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야. 지원에서는 자힐로 유지력을 확보해주고, 보호의 모자란 딜량을 충원하며, 제압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부분에 몰린 아스타로트의 내구성을 보완해주니까. 극한회피가 다 그렇듯이 재깍재깍 써줘야 진가를 발휘한다는 게 아쉬울 뿐.


ㅁ. 프로미넌스 - 반격기

역시 하나쯤 있는 반격기. 피격 후 상대에게 카운터를 날리는데, 범위가 전방 부채꼴 범위에 샷건 쏘듯이 빵 하고 터지니 효과 보기는 좋다. 발동시킬 수 있다면 효과는 썩 나쁘진 않음.

그러나 실질 채용률은 좀 의문인데, 아스타로트는 기본적으로 난투전 타입이 아니라 적에게 안 맞으면서 드리블하는 원거리 공격수 컨셉임. 바꿔말하면 내가 히트당하는 일 자체가 없어야하는데, 이런 캐릭터가 '맞고 반격한다'는 걸 상정하는 거 자체가 서포터진이 빵빵하지 않으면 떠올리기 힘든 발상임.


ㅂ. 플레임 헤이즈 - 배후로 순간이동 후 공격

피닉스 다이브와 같은 기동 보조능력인데, 1-1-1 올컬러 조합이면 반드시 써야한다. 기본 쿨도 11초라 짧고, 지원(받는피해감소-20%)/보호(대미지증가+25%)/제압(대상 위압CC)이라는 도무지 버릴 것 없는 옵션들의 포진임. 대충 거리 벌리다가 회피키 두 번 연타해서 헤이즈로 뒤잡고, 상대 불타면서 탭댄스추면 그 뒤에서 불로 구워버리면 됨. 심플하게 써먹기 좋은 콤보라 서포터 색 통일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국콤이 될 것으로 추정.


ㅅ. 헬 블레이즈 - 전방에 바닥 불쇼

3제압 셋업의 알파이자 오메가. 넓은 범위에 지속적으로 도트딜을 뿌리는데 크리딜도 엄청 세져서, 여기에 아스타로트 평타까지 끼얹어주면 어지간한 몹을 그냥 아이스크림처럼 깔쌈하게 녹일 수 있다. 위압의 지속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 크리 셋업이 요구되는 점, 기본 쿨이 22초나 되니 비는 시간을 잘 벌어야하는 점 등...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할지 잘 생각해야함.


ㅇ. 슈퍼노바 - 메테오!

3보호 셋업의 꽃. 좁은 범위에 잠시 후 메테오를 떨어뜨려 뚝배기를 날려버리는 호쾌한 공격기. 20레벨짜리가 이거 하나 쏴서 노크리로 6만딜이 나왔다(3보호기준). 무기고빨 등등을 포함해서라도, 스텟업 없이 깡화력이 저정도면 적당한 무기 들고 대충 쏴도 몇천에서 1, 2만은 우습게 뽑는 무식한 계수를 가진 스킬이라는 이야기지. 헬블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18초라는 긴 기본 쿨을 가지고 있으니 역시 공백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을 해둬야함. 다른 버프들 합해서 이거 날리면 한방 뽕맛은 확실함.




#3 조합 추천

괄호 안은 헤비시카 사용할 때 추가하면 좋은 거.

아스타로트는 서포터 구성이 다소 극단적인데, 1-1-1로 섞는거 아니면 한 색깔에 몰빵하는 게 가장 좋아. 2-1-0처럼 애매하게 섞으면 뭔가 미묘하게 나사가 빠진 느낌이더라. 그래서 가장 아웃풋 좋은 네 개만 따로 골라봤음. 괄호 안은 헤비시카인거 모르는 흑우 읎제?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니 자기 손에 맞거나 취향에 더 적절한 스킬 있으면 그걸로 써도 됨.


ㄱ. 1-1-1, 파이어 웨이브 + 서펜트 블레이즈 + 플레임 헤이즈 ( + 피닉스 다이브 )

플레임 헤이즈의 강력한 올라운드 버프를 중심으로 꾸준딜을 투사하는 조합. 색깔 섞어서 넣을때 이만한 게 없다. 시점 변환이 어려 사람이 아스타로트에 익숙해지려면 이게 가장 낫지 싶어.


ㄴ. 3지원, 파이어 웨이브 + 서펜트 블레이즈 + 새틀레이트 플레어 ( + 피닉스 다이브 혹은 플레임 헤이즈 )

서펜트 블레이즈의 깡딜을 가장 확실하게 뽑아먹는 날먹조합. 대충 공격키 누른채로 도망만 다녀도 서펜트 블레이즈가 알아서 해주니 편의성은 가장 좋음. 하지만 유기적으로 치고빠지면서 딜 빵빵하게 넣어주는 게 아스타로트의 재미니까, 새틀플레어의 힐을 믿고 과감하게 딜 박으면서 화력전을 즐겨보자.


ㄷ. 3보호, 파이어 웨이브 + 서펜트 블레이즈 + 슈퍼노바 ( + 플레임 헤이즈 )

기승전 메테오로 통하는 한방조합. 제대로만 맞추면 한 방에 애들 순삭시키고, 그게 아니어도 뒤따라오는 화염 도트딜에 말 그대로 살살 녹음. 다만 슈퍼노바의 핵메테오 쾅 말고는 전반적으로 부실한 편이라, 기동성을 더 보강해서 쿨을 잘 넘기는 게 포인트.


ㄹ. 3제압, 파이어 웨이브 + 서펜트 블레이즈 + 헬 블레이즈 ( + a )

기승전 불바닥으로 통하는 광역싹쓸이조합. 헬블이 뿜어내는 바닥 화력이 특히 다수의 적 몰려오는 전투에서 발군의 위력을 보임. 반대로 슈퍼아머 딴딴한 소수정예(구체적으로는 기계형 테러리스트들 득시글대는 곳)에게는 부적절한 역상성이라, 아레나 타워 등지에서 쓰기는 힘들 거 같음. 물론 스펙으로 밟을 수 있는 요일퀘는 이쪽이 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