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으로 돌아가기


이번에는 이벤트로 배포한 서포터들 중 보호 속성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슴다.


앞서 가챠산 서포터들은 보호가 은근히 꽝이 많았었음.

성능적 결함도 있지만 아무래도 보호 조합이 성능을 누리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다보니...

때문에 플미가챠만으로는 유용한 셋업이 잘 안 나오는 게 결함이었음.


그러나 이벤트에서 배포하는 보호 서포터들은 정반대야.

이쪽에는 체방합값이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오히려 성능이 직관적이고 강한 친구들이 많음

다만 그 힘을 다 끌어내려면 결국 보호 셋업을 강제하기 때문에

약간 갈라파고스화되는 느낌이 있달까, 괜찮은데 잘 쓰기는 은근히 어려운 쪽이지.


그래서 레이더 차트가 다소 심하게 들쑥날쑥하고 편차가 훨씬 크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주 캐릭터에 어울릴만한 친구가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UR서포터들의 차트는 최대치가 "10"을 기준으로 작성

R/SR서포터들과는 달리 차트가 상당히 개성적으로 들쑥날쑥하기 시작하는데

차트의 평가와 별개로 종합 랭크의 평가, 그리고 그렇게 평가된 이유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신중하게 고려할 것

이벤트 서포터들은 기한 넘기면 구하기도 힘든 아가씨들이니...

서포터 순번은 도감의 번호별.




오니구모 사부로 (B?)

대마물 한정 깡패

대마물 피해 증가가 +22(44)%라는 준수한 옵션이라 딜뻥 목적으로 쓰면 확고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음. 비밀임무 시귀 처리, 마물이 득시글거리는 메인 퀘스트 후반부, 각종 아레나 타워 등에서는 단독 채용으로도 맹활약 가능. 

다만 아주 우수한 패시브를 달고 있음에도 여러가지 발목을 잡혀 A등급 평가를 못 받게 되는데, 마물형 적들이 대부분 튼튼함보다는 난해한 기믹과 강력한 파괴력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그렇다. 딜찍누보다는 유지력과 방어기제를 잘 갖춰야 상대하기 수월한 관계로, 사부로의 패시브는 분명 우수하지만 기용 가능성 측면에서는 조금 후달리는 편.

PVP에서도 채용하면 나쁘진 않지만 호환 여부가 심하게 갈린다. 마물형의 수가 다소 적은 것(19명 중 7명)도 있지만 취향차 문제로 마물형 캐릭터만으로 덱을 짜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그 마물형이란 것들이 하필 억까의 선두주자인 쿠레나이나 최면각인으로 사람 열받게 만드는 오보로, 증댐을 아무리 올려도 쓰러지지 않는 노아 등 전반적으로 딜보다는 다른 공략을 요구하는 친구들 뿐이라는 게 문제. 피해 증가량 자체도 플미의 아마네보다 낮다는 것도 사소한 감점 요소.

차라리 다른 속성을 타고 났다면 대마물 카운터 딜뻥조합에 자주 기용됐을지도 모르겠는데, 하필이면 보호 서포터라서...

추천 캐릭터: 사쿠라(회천/3보호), 린코(유성군/3보호), 그 외에 마물 적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보호 셋업이 필요한 경우


카미무라 마이카 (B-)

선결 조건은 당신의 끈기

디버프가 걸린 적에 대한 스킬 피해가 증가한다는 점에 유의할 것. 평타가 아니다.

따라서 이 패시브를 최대한으로 살리려면 [ㄱ.스스로 디버프를 줄 수 있어야하고][ㄴ.보호 스킬이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어야하며][ㄷ.ㄱ와 ㄴ를 만족하는 시간 안에 플레이어가 콤보를 넣어줄 수 있어야함]이라는 전제 조건을 갖춰야함. 이것이 전부 맞아떨어질 때의 대미지 아웃풋은 생각보다 훨씬 준수한 편이라, 써먹자면 못 써먹을 건 없기에 그래도 B급으로는 쳐줄 수 있음.

아쉬운 건 이런 정확한 콤보를 직접 넣을 수 없는 PVP에서는 평가가 떨어지는 게 당연하고, 무엇보다 이 조건들을 만족하는 캐릭터가 별로 없어. 여의치 않다면 마이카 자신을 메인에 집어넣고 화염 디버프를 뿌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메인 서포터 자리 경쟁이 워낙 치열한 걸 생각하면 마이카가 그 자리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는...

추천 캐릭터: 아사기(무이화+낙진화/3보호), 사쿠라(그림자 날리기+회천/3보호)


쿠라모치 케이토 (C+?)

상차림은 화려한데 맛이 다 고만고만한 뷔페

구속 관련 시너지를 덕지덕지 들고나온 서포터. 각각의 옵션들의 계수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하필 구속이라 쓰기도 마땅찮다는 것과 더불어서 구속 능력을 쓰는 원거리 캐릭터를 요구한다는 게 치명적인 결함이다. 기껏해야 사쿠라 정도인데 이걸 위해서 사쿠라를 그림자 던지기 주력으로 쓰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고...

때문에 굳이 쓴다면 원거리 공격기가 주 화력 역할을 하는 캐릭터여야하고, 동시에 구속 시너지를 가지면서 보호 서포터인 SR의 유즈리하를 비롯해서 여기저기서 끌고와서 써먹어야함. 범용성은 없다고 해도 좋고, 구속 능력이 없는 캐릭터가 쓰려면 구속 상태를 걸도록 케이토 자신이 메인 서포터 자리까지 차지해야하는 등, 써먹기 위한 선결조건이 너무 까다롭다.

나쁜 건 아니지만, 오로지 이걸 위해서 비주류 서포터까지 키우기에는 좀... 같은 노력을 투자하면 훨씬 범용적으로 강력한 조합이 한둘이 아닌데?

추천 캐릭터: 사쿠라(굳이 그림자 던지기를 주력으로 쓰겠다면), 린코(유성군/3보호),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추가 조합이 요구됨


미카가미 하루(A-)

극한의 서포터 액티브 스킬 단축

SR의 호시노 미츠키와 패시브가 완전하게 똑같다. 다른 건 등급이 UR로 올라왔다는 것과 속성이 보호일 뿐.

일단 아무데나 넣으면 밥값은 하는 효자 패시브니 범용성이 높게 책정된 건 맞는데, 그렇다고 작정하고 특화 셋업을 할 때의 성능이 애매한가하면 그것도 아님. 온갖 곳에서 서포터 스킬 쿨감을 다 당겨오면 기상천외한 셋업이 가능해지는데, 풀돌 미츠키와 풀돌 하루를 함께 채용하면 쿨감 -40%. 메인에 스피카 넣고 무적쓰면 전투 중 절반의 시간을 나 혼자 프리딜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음(49초 쿨을 -40% 감소시키면 29.4초, 스피카 무적이 14초임을 감안하면 무적 비는 시간은 꼴랑 15.4초. 쿨감을 다른데서 더 얻으면 무적 시간이 비는 시간보다 길어진다!).

때문에 전투의 수치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패시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효능이 뛰어나, 압도적인 유틸리티로 A급 반열에 자신있게 오를 수 있는 서포터임. 액티브는 초라하기 때문에 자신이 메인 서포터 자리에 들어갈 일은 사실상 없고.

추천 캐릭터: 무적 서포터를 메인에 채용했다면 어느 누구라도


메카무라 우라루(B+)

오토 에밀리를 위한 신호등 빌드의 파랑불

기계형 캐릭터가 아니면 어차피 채용할 일 없고, 아스카 보호 빌드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물음표인 관계로... 사실상 이벤트 배포 지원 편의 아이나와 비슷하게 에밀리 전용에 가까움.

그 수치는 아주 좋다. +18(36)%라는 수치에, 특정 속성 캐릭터의 피해 증가는 다른 옵션과 겹칠 일도 적으니 효과를 온전히 다 느낄 수 있는만큼- 체감 화력 증가는 엄청나게 강하다. 이른바 죽창 빌드로 통용되는 호밍불릿 올인 빌드에서는 어지간하면 우라루가 다른 경쟁자를 다 씹어먹고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어.

다만 결국 기계형 한정이라는 점, 그것도 아스카가 쓰는 걸 거의 못봤을 정도로 미묘하다는 점, 때문에 범용성이 좋은 것과 별개로 그 사용폭이 너무 한정되기 때문에 득점 자체가 B에 그침. 차후에 다른 기계형 캐릭터가 보호 셋업을 잘 쓸 수 있다면 훨씬 더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복각하면 놓치지 말 것!

추천 캐릭터: 에밀리(보호 서포터를 한 자리 이상 차지하는 모든 조합)


이가와 사쿠야 (B+)

마물형 벽덱의 한 축

마물형 캐릭터가 받는 피해 감소. 마물형 캐릭터(쿠레나이/키라라/오보로/잉그리드/노아/아스타로트/펠리시아) 중에서도 보호 빌드를 수시로 쓰는 쿠레나이나 노아가 특히 애용. 꼭 둘이 아니더라도 보호 셋업을 갖추는 캐릭터라면 나쁘지는 않은 정도.

22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복각 횟수가 0회인 관계로 있는 사람만 쓰는 수준이라 많이 안보여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지만, 풀돌 사쿠야를 기용하고 다른 피해 감소 서포터로 조합한 쿠레나이나 노아를 쳐보면 속이 안 좋아질 정도로 튼튼함. 간혹 아레나에 보이는 키라라 유저도 자주 쓰는 편이고... 아스타로트처럼 맞으면 안 되는 친구들은 쓸 일이 없겠지만, 백병전을 자주 벌이는 맞딜 마물형 캐릭터들은 기용 가치가 꽤 있다고 봄.

추천 캐릭터: 쿠레나이(람아/2보호 이상), 노아(3보호 이상 벽덱용)


오미네 나나 (A)

보호 캐릭터의 견고함을 완성시켜주는 화룡점정

보호 캐릭터의 받는 피해 -20(40)%라는, 조건이 제한적이지만 모든 피해 감소 영역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 때문에 보호 셋업을 채용하는 보호 캐릭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채용해도 된다.

액티브는 사실 굳이 따지지도 않아도 되지만 의외로 점수를 후하게 줬는데, 이게 일시적인 은신이 아니라 아예 제한적 회피 판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됨. 아레나에서 상대가 이게 발동된 타이밍에 오의를 무시해버린 적이 있어서...; 다른 서포터 액티브 스킬이 마땅한게 없다면 이걸 기용해서 위험한 스킬이나 패턴을 이걸로 씹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말이지.

비교적 최근 캐릭터라 복각이 언제일지 모르는 게 흠임.

추천 캐릭터: 스우(용파진/3보호), 쿠레나이(2보호 이상)


히무로 레이나 (A)

보호+원거리 교집합에게는 최상의 선택지

종류 불문하고 원거리 공격이면 치명타 피해량 증가, 그것도 +18(36)%라는 제법 준수한 퍼센티지를 갖춘 서포터. 공격적으로 운영하는데 원거리 기술을 가진 캐릭터라면 레이나 넣으면 거의 확실.

때문에 원거리 공격기가 있는 캐릭터라면 누구나 쓸 수 있을 만큼 범용성이 좋고, 추천 캐릭터들이 사용하면 가챠 서포터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확실한 아웃풋을 보장한다. 액티브 스킬은 단일 대상에게 높은 피해 계수를 가지고 있고, 잠깐 빙결시켜서 프리딜 찬스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도 나름 쓸 구석이 있음.

연구하기에 따라서는 추천 캐릭터 선택폭이 더 넓어질지도?

추천 캐릭터: 스우(흑룡파/2보호 이상), 린코(유성군/3보호), 에밀리(1보호 이상 아무 조합이나)


리림 (A)

보호 캐릭터 딜뻥의 선두주자

보호 캐릭터가 보호 셋업을 쓸 때 대부분은 제약이 심했는데, 리림의 등장 이후로 갑자기 사쿠라, 스우를 비롯하여 온갖 보호 캐릭터들의 전투력 체감이 크게 상승했음.

돌이켜보면 그게 당연한 것이, 플미가챠에 나오는 친구들이 죄다 조건부 증댐이었어. 아마네(대기계), 푸르푸르(애매한 계수), 후유미(근접 한정에 낮은 계수), 헤비코(마물형 전용에 복합)... 때문에 보호 캐릭터들의 보호 조합은 사실상 방어 성능을 떡칠하고 지구력 싸움을 하다보니 체감이 별로였지. 그나마 이런 캐릭터들의 보호 시너지 스킬들이 높은 계수를 받은 게 위안이었음.

하지만 리림 등장 이후로는 이게 좀 이야기가 달라졌다. 사쿠라의 회천은 이제 셋업에 따라 얼마든지 상대 모가지 갈아버리는 믹서기가 됐고, 스우의 용파진은 치명타 터지면 백만단위 딜이 나오며, 쿠레나이 람아는 사람 미치게 만드는 핵회오리가 되는 등 여러가지로 느낌이 달라져버림. 상기했듯 '높은 계수'를 가졌지만 그 잠재력을 못 터뜨리던 시너지들이, 리림 하나의 등장 덕에 완전히 기를 펴기 시작함.

전반적인 게임 만족도를 크게 바꾸었다는 측면에서, 직관적으로 좋은 성능을 가졌다는 점에서, 평가를 후하게 못 줄 이유가 없다. 딱 하나 흠을 잡자면 액티브 스킬은 그리 유용하지 않으니 서브 서포터 자리에 얌전히 꽂아둘 것.

추천 캐릭터: 사쿠라(회천/3보호), 스우(용파진/3보호), 쿠레나이(람아/3보호), 기타 3보호 대미지 시너지가 좋은 보호 캐릭터 누구라도


나리타 아키나 (A)

유지력 부재 캐릭터부터 보호 셋업 벽덱까지 전부 도와드립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솔직히 좀 애매하다 싶었음. 받은 피해의 13(26)%를 회복한다고 해봐야 얼마나?

막상 써본 뒤에는 생각이 전혀 달라짐. '대미지를 받은 양' 기준이 아닌, 내가 잃은 체력 기반에서 회복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는 5초당 4.3%(15초마다 쿨이 돌고, 5초마다 발동이니, 13%를 ⅓하면 4.333...)의 체력 회복을 부여하는 셈.

실전에서는 체감 효과가 훨씬 큰데, 일단 대미지를 받으면 그 5초 뒤에 이 패시브가 발동하는 시점에서 잃은 체력에 비례하여 회복량이 결정되기 때문. 때문에 체력 셋업을 해둔 캐릭터나 과묵한 동료애 등의 서포터 진형을 쓴다면 회복량은 훨씬 늘어나고, 최대체력 배수가 훨씬 큰 PVP에서는 힐뻥이 아예 다르게 와닿음. 특히 연승이 쌓여서 수십만에서 백만이 넘는 적이 아키나를 끼고 있다면 상대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정도.

PVE에서도 제법 밥값을 하는 패시브다. 특히 유지력이 없는데 보호 셋업을 쓰는 경우, 안정적인 체력 보전까지는 어렵더라도 맞아죽기 전에 숨통을 돌리게 해주는 정도의 유의미한 회복효과를 보여주기 때문. 회복량 감소 어픽스가 딸리는 날의 비밀임무라면 별 도움이 안 되겠지만, 자체 유지력이 없는 캐릭터는 이 서포터의 채용만으로도 일단 살아남을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평가를 받을만하다고 봄.

액티브는 계수가 나쁜 건 아니지만 피해량 총량이 좀 아쉬운데다가, 메인 자리는 넣자면 들어갈 친구들이 워낙 많으니 굳이 뺏지 말고 얌전히 서브 서포터 자리에서 패시브나 제공해주도록 합시다. 액티브가 별로 유용하지 않다는 옥의 티 하나 때문에 아쉽게도 A+는 실패.

추천 캐릭터: 보호 셋업을 쓰며 자체 유지력이 없다면 어느 캐릭터든 전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