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으로 돌아가기 


이제 이벤트로 배포하는 서포터의 마지막, 제압 속성을 가진 아가씨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겠슴다.


개발진의 밸런스 담당자가 빨강을 한 3배쯤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압 속성의 배포 서포터들은 대체로 성능이 아주 좋은 편임.

단독 채용으로나, 제압 시너지를 갖춘 조합으로나 우수한 재원이 상당히 많아

기본적으로 플미가챠 등에서 얻는 서포터 시너지가 좋기도 하다보니

말 그대로 아무렇게나 운용해도 밥값은 충분하고, 잘 쓰면 날아오른다.


다만 나름의 리스크가 없다고만은 할 수 없음.

어쨌든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셋업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킬에 대한 이해도와 더불어서 유기적인 콤보 연결, 서순을 제대로 맞춘 시너지의 활용

이런 복합적인 조건들이 맞물려야만 성능을 한계점까지 끌어낼 수 있다.

다른 속성 셋업이 안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손타는 빈도나 순발력 요구가 다소 크게 느껴짐.

뭐 기본 사양들이 워낙 좋아서 최저 성능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혹평받을 녀석은 없긴 하지만...


UR서포터들의 차트는 최대치가 "10"을 기준으로 작성

R/SR서포터들과는 달리 차트가 상당히 개성적으로 들쑥날쑥하기 시작하는데

차트의 평가와 별개로 종합 랭크의 평가, 그리고 그렇게 평가된 이유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신중하게 고려할 것

이벤트 서포터들은 기한 넘기면 구하기도 힘든 아가씨들이니...

서포터 순번은 도감의 번호별.




하나사키 요조라 (A-?)

파괴력 있는 제압 속성과 유지력 강화의 콜라보

UR출신답게 가장 높은 회복률 보정과 더불어 제압 속성에 유지력을 덧붙여주는 서포터. 제압 셋업에 회복기능이 전혀 없는 캐릭터는 거의 쓸데없는 빵점짜리지만, 힐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는 그냥 때려박아도 될 정도로 좋다. 당장 R서포터에서 20(40)%라는 떨어지는 수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회복량 증가라는 이유만으로 바사라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생각해보자고.

일정 이후 출시된 캐릭터들에겐 없지만, 초기 발매 캐릭터들은 SR무기에 스킬 흡혈이 붙은 게 몇 가지 있다. 요조라가 있으면 이것들을 풀돌해서 회복용으로 써먹는 조커픽이 가능해짐. 대부분의 캐릭터는 제압 셋업이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컨셉인 걸 생각하면, 공격만 해도 유지력이 확보된다는 건 요조라의 평가를 A아래로 떨굴 수 없게 만드는 근거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액티브 효과가 은근이 범위가 애매한 느낌이긴 한데, 딜보다는 애초 자가회복 물약 개념으로 쓴다 생각하면 회복량도 썩 나쁘지는 않으니 자리 남으면 메인 자리를 줘도 밥값은 할 것.

추천 캐릭터: 시라누이(섬광/3제압), 쿠레나이(질풍섬/3제압 혹은 1지원2제압 극힐), 기타 흡혈 기능이 있고 제압 셋업을 쓰는 캐릭터


시노하라 마리 (B-)

경쟁자들이 너무 잘나서 권고사직 당함

패시브의 디버프 중 받는 피해 감소는 유용하긴 하지만 작정하고 방어 기제로 써먹는 건 무리가 있고, 액티브의 8(16)초 슈퍼아머가 주 사용처.

액션 대마인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열뻗치는 상황이 뭘까? 내가 스킬 썼는데, 스킬이 나가기도 전에 넉백이나 넉업으로 취소당한 채 스킬 쿨만 돌아가는 상황일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일부 스킬들은 발동 중 슈퍼아머가 있다지만, 이게 없으면 얄짤없이 다 취소당하고 그게 고스란히 [딜누수+공략시간증가=피로도증가]로 이어짐. 슈퍼아머 기믹이 없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무적 서포터 바로 다음의 우수한 액티브로 쳐줄 가치는 있어(사실 무적 또한 상대의 반격에 내 스킬이 씹힐 여지 없이 프리딜 찬스를 준다는 점에서는 이와 맥락을 함께함).

채용 목적 이외에 명함용으로는 가치가 꽤 있는 편인데, 현재 메타상 가장 범용성있고 효율좋은 진형 [도서관 단골]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 후발주자들이 교환시설에서 가장 먹고 싶은 서포터 아닐까.

추천 캐릭터: 제압 셋업에 빈자리가 남으면 아쉬운대로


펠리시아 (A)

기적의 상시휴대 치유물약

공격에서 치명타가 터지면 15초에 걸쳐 손실 체력의 5(10)%를 회복한다는 점에 주목. 여타의 자가회복 서포터와는 달리 체력에 대한 제약도 없는만큼, PVE 하이레벨 컨텐츠에서 장기전을 생각하면 당당하게 한 자리를 꿰차고 들어갈만하다.

앞서 소개한 요조라와의 시너지도 발군으로, 둘을 더하면 회복량이 더 늘어남. 둘 모두를 채용한다치고, 치명타를 띄워서 체력재생 버프가 상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분당 체력 회복률이 최대치 기준으로 거의 2~30%에 달한다. 여유부리다가 상대 패턴을 전부 맞고 KO당하는 게 아니라면 기어이 어떻게든 살아남게 만드는 생존력을 보장해준다. 단독 채용의 성능도, 시너지를 갖추었을 때의 효율 극대화도 우수하니 A를 못 받을 이유가 없지. 부가 옵션으로 딸려있는 대인간형 추가 피해도 쏠쏠하게 좋고.

너무 맹신하다가 단시간에 두들겨맞고 폭사하지만 않도록 주의하자.

추천 캐릭터: 장기전을 전제로 하면 어디에 투입해도 OK


니노 위버 (B+?)

원거리 캐릭터의 든든한 단짝

원거리 판정 공격이라면 평타와 스킬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증댐. 그것도 +15(30)%라는 꽤나 높은 계수를 가지고 있어서, 채용하면 원거리 공격의 화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똑같은 성능에 근접계열 카운터 파트인 코토네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잊지 마시라. 니노도 마찬가지. 원거리 공격을 주력기로 삼는 캐릭터라면 서브 서포터는 니노가 고정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다만 실질 평가는 코토네보다는 낮은 B+에 그치는데, 이것은 니노 자체의 성능 하자라기보단 속성이 제압으로 태어나서 원거리 공격력 증가라는 시너지를 살릴 수 있는 캐릭터폭이 지나치게 좁아서 생기는 문제다. 향후 나올 캐릭터 중 제압 셋업을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수가 있다면 예외없이 니노를 쓸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에밀리나 유키카제 정도가 선택폭의 전부인 게 아쉬울따름.

추천 캐릭터: 에밀리(제압 1자리 배정), 유키카제, 아스카(패시브 포함 및 원거리 스킬 도배/3제압)


시라유키 (A-)

마물형 캐릭터의 딜미터기 뻥튀기

+18(36)%라는 계수 수치를 보면 이벤트 배포 보호 서포터의 우라루와 비슷하지만, 마물형 캐릭터는 종류가 많은 관계로 우라루보다 훨씬 채용 가능성이 높음. 제압 서포터를 자주 채용하는 쿠레나이부터 시작해서, 오보로나 펠리시아도 눈여겨볼만하다.

또한 대마물 전문이었던 사부로 등에 비해서도 평가가 좋은 게, 제압 서포터들은 3제압 셋업을 꾸릴 때 다른데서 추가 공격력이나 치명타를 땡겨오기가 엄청나게 편하기 때문. 일색조합으로 몰면 몰수록 상승작용을 통해서 한 방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게 제압 속성이고, 그 중에서도 시라유키같이 캐릭터 기반 증댐을 가지고 있으면 그 기대값은 더더욱 치솟는다. 치명타로 수십만~백만 단위의 딜을 빵빵 뿜어내다보면 왜 인기가 좋은 지 알 수 있을걸?

추천 캐릭터: 쿠레나이(2제압 이상), 오보로(2제압 이상), 펠리시아(오로치나기/3제압)


그라니 프로방스(A-)

니노 위버 MK-2

똑같은 체방값(761+485)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 성의없는 복붙 아닌가 싶은 서포터. 그러나 어쨌든 패시브에 한 줄이 더 딸려 있고, 무엇보다 니노와 함께 쓸 수 있기에 원거리 공격력을 엄청나게 뻥튀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레이더 차트는 니노와 비교했을 때 액티브 쪽이 살짝 더 올랐는데, 출혈 효과를 걸어서 지속시간동안 상대에게 받는 피해를 줄이는 패시브를 추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 나름 경쟁력이 있는 수단이기 때문. 10초에 걸친 딜총량도 꽤 괜찮은 편이고, 안드로이드 암클로가 기본 40초라는 상당히 짧은 쿨을 가지기도 했고.

코토네-이치카가 지원셋업 근접딜러가 함께 쓰듯이, 니노-그라니는 같이 쓸 때의 시너지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이걸 시험해보기엔 글쓴이가 니노가 없어서 아쉽구만?

추천 캐릭터: 에밀리(제압 1자리 배정), 유키카제, 아스카(패시브 포함 및 원거리 스킬 도배/3제압)


야마토 스즈네 (B)

디버프 추가 피해 중 가장 아웃풋이 좋음

히비키는 평타 피해만 증가, 마이카는 스킬 피해만 증가... 스즈네는 그 둘을 하나로 합쳐서 그냥 디버프 중 추가 피해 +20(40)%로 통합해서 달고 나왔다.

때문에 이쪽은 상세한 설명을 여기에 적을 필요는 없을듯함. 히비키와 마이카에서 언급한 활용 요구조건만 있으면 이쪽은 말 그대로 상위호환이니까. B- 둘을 더해서 B가 되는 걸 보면 딱 한 티어 올라갔네. 문제는 스즈네 자체의 성능보다는, 디버프를 빡세게 관리하는 이 노력을 할 시간에 노력을 덜 들이고 더 강력한 성능을 뽑아낼 조합이 산더미처럼 많은데- 굳이 스즈네를?

추천 캐릭터: 오보로(최면각인), 키라라(빙결공간), 기타 디버프를 다양하게 뽑을 수 있는 캐릭터


샤리아 (B+)

제압 버전 미도 하루카 '열화판'

너 UR 아니냐...? 왜 피해 감소가 -20(40)%로 그대로지? UR이라 체방값 높은 거 말곤 SR의 하루카랑 별 차이가 없는, 그냥 제압 버전 하루카라고 봐도 전혀 무방.

실성능도 하루카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그래도 일단 피해 감소가 드문 제압 속성 서포터들 중 제법 괜찮은 피해 감쇄 효과를 가졌기에 B로는 쳐줄 수 있음. 하지만 하루카처럼 대인간형에 확실한 카운터를 쳐주는 것도 아니고, 이벤트 서포터라 배포할 때 말고는 얻을 수단도 거의 없으니 접근성 부문은 사실상 경쟁한다는 말을 쓰기조차 민망해.

그나마 비교적 많이 만나는 '인간형'이라 망정이지, 기계형이라든가 마물형같은 걸로 나왔으면 UR 딱지가 아까울 정도로 평가가 추락했을듯. 하다못해 액티브의 출혈 피해 총량이라도 빠방했으면 모를까.

추천 캐릭터: 제압 셋업을 사용하며 대인간 전투를 전제로 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쿠로사키 리아 (B-)

실성능을 다 뽑아내기 위한 허들이 너무 높습니다

버프 숫자에 비례해서 받는 피해가 -5(10)%씩 줄어드는 서포터. 당연하지만 버프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피해 감쇄가 늘어난다.

실효성은 물음표. 받는 피해 증가가 유의미한 정도가 되려면 버프를 최소한 3개를 유지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쉽지, 버프 몇 개요? 애초에 제압 스킬 시너지로 얻는 버프라고 해봐야 2개가 고작에, 액티브에 무적 서포터를 써도 간신히 3개가 될락말락. 이 이상 버프를 챙기려면 캐릭터의 스킬만이 아니라 서포터가 주는 버프(예를 들면 펠리시아의)까지 챙겨야해서, 범용성은 점수가 짤 수 밖에 없음. 리아의 성능을 다 뽑아내려면 서포터 구성까지 맞춰야하니까.

손바쁘게, 꾸준히, 미치도록 운영하면 다른 서포터보다 방어 효율은 높아지겠지만, 그 전에 플레이하는 당신의 손가락 건강 혹은 터치스크린의 내구도를 걱정해야하지 싶은디.

추천 캐릭터: 아스카, 오보로 등 - 스킬의 제압 시너지에 버프가 포함된 캐릭터들


스텔라 (A+)

사나다 호무라의 진화형

SR의 호무라가 받는 피해 증가에, SR이라는 태생적 결함을 안고도 어떤 평가를 받았던가. 모든 피해 증가 +15(30)%라는 계수를 바탕으로 강추를 받았고 지금도 수없이 많은 무소과금의 제압 셋업을 떠받드는 밥줄 아니던가. 그런 호무라를 받는 피해 페널티 없이, 이벤트 배포 사양이라고는 하지만 UR급으로 개선된 체방값으로, 심지어는 호무라와 같이 쓸 수 있다? 그냥 아무데나 끼워도 돼. 페널티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완벽하게 피해 증가만 준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음.

의외로 간과되는 사실인데, 액티브의 정수리 쪼개기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아프다. 공격력 700(1400)%짜리 1회성 타격이라 '에게?'하고 얕볼 수도 있는데, 무조건 치명타로 박히기 때문에 실제 대미지는 훨씬 높아. 치명타 피해 증가 시너지까지 생각하면 보스 한두마리가 까다로운 스테이지의 해결사도 될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스텔라랑 호무라를 쓰기 위해 아무 캐릭터나 3제압 셋업을 써도 될 거 같다. 이 듀오는 그만큼 무식하게 강하다. 호무라가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추천 캐릭터: 아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