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해줘서 고맙다 제군들."

 

"어이쿠.. 틀딱 아저씨 숭숭 빠지고 있는 머리카락이나 해결하시지?"

 

정크랫 저녀석의 입담으로 모두가 웃는다.. 하긴, 큰일이 다가 오기전까지 많이 웃어두는게 좋지....

 

오늘도 화물을 목적지 까지 민 솔저:76, 오버워치로 복귀하기 위해 짐을 싼다.

 

"큼큼 아저씨? 뭐하세요?"

 

"아.. 송하나양, 부대로 복귀하기위해 짐을 싸고 있단다, 오늘도 수고해줘서 고마워"

 

"뭘요.. 제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그건 그렇고 아저씨 저녀석이 놀린거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머리 더 빠진데요~"

 

 

원.. 놀리는건지 위로해주는건지 도무지 알수없지만 하나의 웃음만 보면 전장에서의 스트레스는 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저번에 온 메시지 때문에 도통 마음을 편하지가 않다.

 

송하나를 목적지로 데려오라는 "그분"의 말을 거역하고 싶지만, 나는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한명의 군인이기에...

 

 

"어... 송하나양?"

 

"왜요? 아저씨?"

 

 

맛있게 마아이스크림을 먹고있는 하나양의 모습을 보자니, 마음에 갈등이 들지만 어쩔수 없다..

 

 

"근무 끝난후 시간있으면 어디 산책갈까? 하나양 하고 할 얘기도 있고 해서.. "

 

"음? 아저씨가 웬일이에요? 평소에 안하던 산책을 가자니...?"

 

"으응...?"

 

"어...? 아니야 아.. 그냥.. 그저 하나양과 근무에대해 얘기도하고.. 그러고 싶어서.."

 

 

이런 말을 너무 더듬거렸다. 이정도면 들킨게 분명하다..

 

 

"네! 아저씨 좋아요! 뭐 아저씨랑 데이트하는게 처음이니깐.. 그럼 뭐 입고 나갈까... 흐음..."

 

"어?.. 그래.. 데이트는 아니지만.. 그럼 2시간 후 집결장소로 오면 될꺼같네"

 

 

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옳은 일이 아니다. 아니 이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순수한 하나양에게 이런일을 시키는게 옳은일인가?

 

 

2시간 후

 

 

"헉헉... 하핡.. 아저씨 제가 너무 늦었죠?..."

 

"어..? 하나양 옷이 너무... 아니야 제시간에 도착했구나 어.. 시간 딱 맞춰가지고 왔네 그럼 이제 갈까?"

 

몸에 딱 달라붙는 티셔츠 에다가 더운 여름이라서 그런지 짧은 반바지...

 

"뭐야... 아저씨 기껏 신경써서 옷도 골랐는데 분위기 없이 바로 가자니... 흥 칫."

 

"어... 옷이 너무 예쁘구나"

 

"아 됐어요 됐어. 이런 아저씨에게 그런 말을 바란게 잘못이지. 흥"

 

 

한참을 달려가지고 도착한 이상한 숲속.. 깊은 밤이라고 그런지 하나양은 아주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분명히 메시지에 표시된곳은 여기가 맞는데?.."

 

"어...음... 아조씨 다 도착한거 맞아요?... 하아암."

 

방금 일어나서 졸린듯한 하나양, 내 옆에 기댄다..

 

똑똑똑

 

누가 차문을 두드린다..

 

"어 거기 누구요?"

 

"아! 아저씨! 도착했구나! 어서 빨리 와요!"

 

트레이서다. 뭐지? 분명히 트레이서는 영국으로 친척들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분명히 이 수상한 숲속에 있을 이유는 없다...

 

"뭐야 넌 누구지? 트레이서는 분명 여기 있을리가 없다! 당장 네 정체를 밝혀라!"

 

조용히 장전하는 솔저: 76

 

"워워 아저씨 왜 그래요? 저 맞아요 트레이서! 그치? 하나야?

 

"어? 언니 여기서 뭐해? 영국 간다면서..."

 

"비켜라 트레이서"

 

"아저씨..."

 

 

중후한 목소리 그리고 알수없는 연기, 알수없는 향기

 

 

 

시간은 한참 지난거 같다.. 머리가 지끈거려온다.

 

"으음... 깨어났나? 병사여.."

 

"뭐야! 당신 누구야 우리 하나 어딨어?"

 

"그년은 이미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넜어.."

 

 

이상하도록 초록색인 피부, 기형적으로 튀어나와있는 송곳니,거기다가 굽은 허리까지... 딱봐도 이 세상에서는 볼수없는 생명체였다..

 

"뭐야 저 이자식 하나에게 상처가 있다면 죽여버리겠어"

 

"어디로 갔는지 알고 싶나...? 그럼 이리로 따라와라"

 

따라간 그곳에는..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