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탐스러운 주인의 과실나무는 종이 노릴 수 없는 그림과 같다

 

종은 아침부터 일어나 주인의 포도나무를 따아 한다
나는 주인을 위해 가장 탐스럽고 싱싱한 포도를 직접 따서 하사한다

그 금단의 열매는 선악과와도 같다
오로지 주인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
종에게 허락된 영역이 아니다. 그럼에도 종은 그것을 주인에게 가져다 주는 일은 해야만 한다.
주인은 종에게 그것을 건네지도 않는다.

나는 종이다.
주인을 위해 과일나무를 딴다.
이유는 오로지 내가 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