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이유는 모른다

어쩌면 주인은 내게 다 부스러진 쪽밥과 입으라고 준 누더기와 무너질 듯한 단칸 오두막을 준 것을 은혜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없다면 나는 종으로 부려지지도 못한다

주인이 호화롭게 누리는 것을 기뻐해야만 하는 것이 종이다.

 

 

 

 

 

나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