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 주제 중에 고향 묻고 답하기가 있었음. 지역명 수화도 나오고. 지역명 같은 경우는 고유명사지만 지문자(손으로 한글 자모 표현하는 거)로 일일이 쓰는 게 아니라 수화 동작이 하나씩 다 있음. 수화 책을 스캔해서 ppt로 띄우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책 내용 구성이 예를 들면 '아버지 고향은 부산입니다.'라는 문장이 나오고 이걸 수화로 바꿔서 '아버지/고향/부산'에 해당하는 수화 동작 사진이 단어랑 같이 나오는 식으로 돼있음.

근데 화면을 넘기니까 '보성/방문/적?' 이런 내용이 나옴. 처음에 잘못 본 건가 싶었는데 진짜 보성이었음. 뜬금없는 곳에서 보성이 나와서 나도 참 놀라움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보성을 수화로 할 때 그 교재에 나온 동작 말고도 '녹차/곳'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농인들한테도 녹차동네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