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좀 멀리서 누가 소리치길래
그냥 쳐다봤는데
어떤 여자랑 남자가 "한국어"로 싸우고 있었어요ㄷㄷ
여자는 그냥 남자두고 가려고 하고
남자는 계속 잡고
심지어 반쯤 울면서 소리치고 있고
그 골목에 저밖에 없어서 좀 뻘줌;;
남자도 여자도 싸우는 내내 저 힐끗 쳐다봐서
그냥 폰 하는 척 하면서 갔는데
문제는 그 둘다 가는 방향이 저랑 똑같았어요ㅋㅋㅋㅋ
그래서 싸우는 거 다 들으면서 갔는데
남자가 자기 분을 못 삭히는지
자꾸 소리 지르고 자기 머리 치고
뭐 쳤는진 몰라도 크게 텅! 소리도 났어요ㄷㄷ
어떤 분 말을 빌리자면 저는 전형적인 일본인 상 이라서ㅎㅎ
그 두사람도 그냥 한국어로 소리지르고 싸우는데
제가 알아듣고 있는 줄은 몰랐을 듯ㅋㅋㅋㅋ
근데 남자가 힐끗 자꾸 쳐다보는게
넘 무서워서 그냥 빠른 걸음으로 겨우 스쳐지나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