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환상향과 바깥 세계) 2회(주요 지역과 그 지역의 세력) 3회(인요, 그리고 그들의 특성)


먼저 내용을 연재하기 전에, 짚어주고 싶은 게 몇 개 있음.



1. 환상향은 마이농의 정글에 가까운 곳임. (가능세계론 관련 내용이나 위키백과 Meinong's jungle 문서 참조) 실제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실재하지 않는 전설이나 신화에 가까운 내용도 있음. 이걸 ZUN이 알고 있는 설화로 구현시켜서 하나의 매체로 만든게 동방 프로젝트고.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충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 있음.


2. 코이도키의 모토처럼, 난 환상향은 사람 수 만큼 있다는 원칙을 고수함. 따라서 이 내용은 단순하게 세계관 해석의 참조용으로만 쓰여야 하지, 이게 사실이다! 라는것처럼 인용해서는 안 됨. 이건 단순하게 내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관일 뿐임.


3. 아무리 동방 프로젝트에 관한 2차 창작이 대단히 활발하다곤 해도, (일부 영향받은 관점이 섞여들어갈 수 있는 점을 제외하면) 2차 창작에서 발생한 설정은 인용하지 않을 생각임. 따라서 너희들이 생각하는 내용과는 크게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음.



홍요영 트릴로지는 가장 인기가 많고, 가장 오래된 시리즈야. 보통 홍요영 트릴로지 + 화영총을 집어넣어서 1세대 신작이라 부르는데, 이는 사실 게임 엔진이 화영총 이후로 바뀐 게 커. 화영총은 오히려 외전에 가까운 내용이라 그냥 나중에 외전 다룰때 한꺼번에 다룰거야. 동방에서 게임의 스토리는 크게 중요한 적은 없으니 이번은 주로 캐릭터에 관한 잡설정과 해석을 풀어놓는 회차겠네. 여담이지만 ZUN은 홍요영 트릴로지를 마무리로 하기로 구상해뒀어. 따라서 이쪽 애들은 조금 알기 쉬운 = 평면적인 모습을 보여줘.


참고로 이 글부터 일러스트가 들어가기 시작할꺼야. 따로 표기 없으면 대부분은 인요명감쪽이다. 공식에서 나온 일러스트만 쓸 꺼고.


1. 동방홍마향

기념비적인 신작의 첫 시작이 된 홍마향이야. 게임 요소적인 설명을 조금 하고 들어가자면 구작 중 동방환상향과 유사해. 이지로는 6스테이지 못가고, 내부 랭크 상승량도 환상향과 비슷한 정도고.


간단하게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정리하자면 레이무는 추워서 주동자랑 맞다이 뜨러 갔고, 마리사는 비행시 시계확보 문제에 요괴들도 힘들어해서 조사하러 간거야.



홍마향 1면 보스 루미아


해질녘의 요괴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루미아야. 어둠을 조종하는 능력이라는데 무려 인간한테도 습격당해. 어둠에 관한 공포가 불이 생겨난 이후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탓일까.


D&D 절멸의 구 같은 걸 달고 다니는데 자기도 바깥이 안 보이는 모양이야. 구문사기에서 의혹이 제기됬고 문화첩에서 사실로 확인됬어. 초승달이 뜨는 날에는 이유는 불명이지만 능력을 쓰지 않는다고 해. 머리가 나쁘다기보단 그냥 머리를 안 쓰는 타입.


이 외에는 밝혀진 게 없어서 잘 모르겠네. 소나노까 말버릇이나 인육만 빼면 동인 루미아 관련 소재는 전부 공식에서 등장한 적이 없거든.



홍마향 2면 중보스 대요정 (오른쪽에 약간 보이는 적발은 소악마, 대요정 위에 흰색 옷은 릴리 화이트)

얜 아예 밝혀진 게 없어. 다만 성격이 다른 요정들처럼 쾌활하고, 요정 중에서는 특히 강하며 실질적으로 조금 있다가 나오는 소악마랑 비슷한 수준이라는 정도? 하여튼 저런 이유 때문에 TW며 YM이며 대요정 구상은 설정붕괴야. 애초에 치르노랑 친하다는 언급도 없어.


참고로 얘처럼 요정 중에서 강해서 대요정이라 불리는 애들이 최소한 3마리 있나봐. 삼월정에서 저 대요정이랑 파랑머리 장발, 분홍 단발 대요정이 언급됬어.



홍마향 2면 보스, 요요몽/휘침성 1면 중보스, 탄아마 1일차 보스, 화영총/천칙/삼월정/천공장 플레이어 기체 치르노


머리통이 박살난 걸로 유명한 얼음의 요정 치르노야. 풍지성 파트에서 나올 우츠호보단 덜하지만. 다들 홍마관쪽이라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요괴의 산 기슭에 있는 안개의 호수에서 살고 있어. 냉기를 조종하며, 온갖 것들을 얼리고 다녀. 왠지 공식작에서는 개구리나 두꺼비밖에 부각이 안 되지만. 


성격은 일반적인 요정과 비슷하고, 세상 일에 대해 뭐가 일어나던 생각이 없어. 루미아는 생각만 없는거라면 얘는 지능도 딸리는게 차이점. 화영총에서 제일 먼저 결계이변이 60년 주기라는걸 알아챈 걸 보면 그냥 조금 머리가 안 좋은 수준이려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장난치러 오는 걸 조금만 집중하면 느낄 수 있다고 해. 삼월정 중 루나 / 서니와 2대1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큐의 언급대로면 스타까지 붙어도 얘가 이길 거라는 언급을 봐서는 환상향의 요정 중에서는 최강급이겠지.



홍마향 3면 보스, 췌몽상 플레이어 기체 홍 메이링


중국산 문지기 메이링. 기를 사용하는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데 얘 이거 태극권이다. 중국 3대 무술중 기에 관련된 건 태극밖에 없어. 게임 내에서는 그냥 무지개 탄막만 쏘지만. 아니면 ZUN이 무협지에 빠져서 기공 생각하고 만든건가?


중국이라 불리는데 의외로 이거 공식 설정에 가까워. 애초에 인민복같은 복장에 모자의 별에 새겨진 용자, 이명이 화인(=중국인)소녀에 천칙에서는 천계에서 고국의 고전을 공부한다는데 천계놈들이 기본적으로 선인이 진급된거고, 저번에 선인 파트에서 설명했듯이 선인은 한중일 삼국의 전승에서만 나오는데 그 중 얘 고국이라면 어디겠냐.


공식 설정으로는 일을 잘 하는 모양이야. 2차 창작에서 자던가 하는 건 그냥 동인설정이고, 침입하려 하면 바로 자다 깨서 막는다고 해. 또 내리갈굼 소재도 동인설정일 가능성이 높은게 오히려 한 분야의 장이라는 면에서는 경비대장 포지션일 메이링이 같은 담당자 포지션인 사쿠야나 파츄리보다 과연 급이 낮을까?



홍마향 4면 중보스 소악마 (왼쪽에 약간 보이는 녹발은 대요정, 그 위에 흰색 옷은 릴리 화이트)


얘도 대요정마냥 밝혀진 게 없어. ZUN 언급에 따르면 대요정이랑 실력이며 신체적인 면도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게 소악마가 의외로 페도캐라는 건지 아니면 대요정이 의외로 성숙하다는 건지 저 그지같은 인요명감에선 서로 차이가 커서 알수가 없네. 아니면 내가 단순히 무투적인 면에서 비슷하다는 걸 저렇게 해석한걸지도 모르고.


도서관에서 살긴 하는데 파츄리가 소환한건지 뭔지도 몰라. 대요정보다도 밝혀진 게 없는 캐릭터야. 심지어 저 일러스트 나온 인요명감 3인샷에서 설정도 딱 3문장밖에 안 나왔어. 내가 해석을 잘못한 걸 수도 있긴 한데 지령기전 보면 의외로 소악마에 해당하는 애들이 YM 코코아처럼 여럿일지도.



홍마향 4면 보스 / EX 중보스, 췌몽상 플레이어 기체 파츄리 널릿지


유리몸 마법사인 파츄리야. 현재까지는 동방에서 나온 유일한 선천적 마법사족이야. 천식이며 빈혈이며 온갖 것들을 달고다녀서 마법 영창도 제대로 못해. 4명의 마법사 중 고전적인 정령마법을 다뤄.


소극적인 성격이며, 호기심이 많아. 요일에 맞춰서 마법을 쓴다고 하는데 홍마향 본편에선 기체 종류별로 스펠이 다른걸로 구현됬어. 100년 정도 마녀로 살아오고 있고 레밀리아와 친구야. 얘가 레밀리아한테 이상한 소리를 해대서 사쿠야가 골을 썩인다고 해.


얘가 살고 있는 홍마관 지하도서관의 경우에는 브와르라고 동인계에서 불리기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아니야. 책에 먼지도 쌓이고 곰팡이도 좀 있어서 천식이 있는 파츄리에게 좋지 않을 거라 해. 위의 소악마가 여기 사서인지도 불명이야. 마리사가 가끔씩 지 멋대로 책을 훔쳐가서 문제가 생겨.



홍마향 5면 보스, 탄아마 7일차 보스, 요요몽/췌몽상/영야초/화영총/비상천/휘침성 플레이어 기체 이자요이 사쿠야


홍마관의 유일한 인간 멤버인 사쿠야야.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게 언급이 갈수록 오락가락해. 모티브가 되는 DIO의 더 월드처럼 단순하게 속도로 인한 상대성적인 시간 정지인지 아니면 개념으로써의 시간 정지인지 계속 변하는지라. 일단 가장 최근에 언급한 두 작품인 자가선에서는 초고속능력, 인요명감에서는 TW 아나타와 비슷한 개념이라는 언급이야.


세력 편에서 언급했듯이 성격은 지 맘대로. 능력을 남용하면서 살아가. 사실 홍마관의 특성상 능력을 남용하지 않으면 순수 인간으로써는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다른 주종관계랑은 다르게 레밀리아랑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건지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줘. 지 주인이랑 쌍으로 병신같은 헛소리를 한다던가, 달로 가는 편도 로켓을 만들어서 못 돌아가게 될 뻔 한다던가. 사실 레밀리아보다도 얘가 개막장이야.


지령기전 3회 후편에 보면 소심하다고 나오고, 홍마향 시점 전까지는 어딘가 성격이 뒤틀려있었던 모양이야. 환상향에 온갖 신들이 있고, 지 주인들이 악마인데도 무신론자인 게 그 잔재일지도 모르겠네.



홍마향 최종보스, 췌몽상/영야초 플레이어 기체, 탄아마 최종일 보스 레밀리아 스칼렛 (우측 자발)

홍마향 EX보스 플랑드르 스칼렛 (좌측 금발)


네덕 근첩들이 자주 꼬이는 스칼렛 자매야. 레밀리아는 운명을 조작하는 능력이고 플랑드르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정도의 능력이야. 꼬일만 하지? 능력에 관해서는 레밀리아쪽은 아예 저게 허구라는 소리가 있고 그 외에 능력의 범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는데, 플랑드르는 능력이 허구라는 소리는 없는데 범위에 관해서 좀 논란이 있어.


성격은 레밀리아는 그냥 애새끼고 플랑드르는 좀 호전적인데 멀쩡한 여자애. 오히려 495년을 갇혀 있으면서 성격이 그나마 멀쩡한 플랑드르가 원래 성격이 엄청나게 좋았던 걸 수도 있어. 레밀리아쪽은 유치한데 생각은 조금이라도 있는 사쿠야랑 비슷해. 플랑드르는 좀 호전적이긴 하지만 융퉁성있고 조금은 짖궂은 성격. 다만 플랑드르쪽은 등장이 없다보니 이 성격이 나온게 지령기전인데 이게 그냥 공식 동인지라..




2. 동방요요몽

동방요요몽은 구작->신작의 전환기격으로 구작의 시스템을 가져온 면이 있는 홍마향과는 다르게, 본격적으로 신작에 투입되는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해서 실질적으로 게임 내적으로는 신작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작품이야. 조작감은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거지같지만 꽤나 강력한 구제 시스템인 삼라결계가 적용됬지.


이번에도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레이무는 또 춥다고 맞다이 뜨러 갔고, 이번에는 마리사도 같은 이유에, 사쿠야가 홍마관 난방 연료 떨어져간다고 정리하기 위해 레밀리아 허락 받고 나왔어.



요요몽 1면 보스 레티 화이트락


한기를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레티 화이트락이야. 겨울 한정 치르노 상위호환 능력이야. 일단 겨울이나 그에 준하는 한기가 있는 시점에 능력을 최대한 보였다면 혼자서 이변을 일으킬 수준.


요요몽에서 이변 해결을 하러 가는 플레이어 기체에게 어그로끌면서 자기가 주동자인양 튀어나오더니 막상 그냥 겨울 길다고 신나서 나온 거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얘도 은근 생각이 없지 않을까. 일단은 문화첩 인터뷰 보면 요괴로써의 자긍심 비슷한 게 있나봐.


겨울 빼고는 항상 어딘가 햇빛이 안 드는 곳에서 자고 있다고 해. 겨울이 끝나갈 때 쯤이면 빡친 레이무한테 퇴치당하고 뻗어.



요요몽 3면 보스, 영야초/췌몽상 플레이어 기체, 지령전 마리사A 담당자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주로 마법(인형술)을 사용하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앨리스야. 일단 저 조작하는 실은 마법이지만 대량의 인형을 정밀하게 조작하는건 순수한 손재주의 영역이라 해. 지성이라도 있는 케이키의 하니와들과는 다르게 스스로 행동할 지성도, 자아도 없어. 2000년대 초반의 자동 로봇과 비슷하려나. 일단 알고리즘 비슷한 식으로 명령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어느정도 독립행동이 가능하긴 한가봐.


성격은 인간에 가깝다고 해. 애초에 맨날 마법사로써의 자긍심 이러는 파츄리와는 다르게 마법사는 커녕 요괴로써 자신을 생각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어. 100년 정도 마법사로 살아온 파츄리보다도 경력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일단 혼자 신체적 나이를 추산한 것 까지 합하면 길어도 70~80년정도밖에 안 살았겠네. 저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는 한 종족으로써의 정체성이 크게 변하진 않을테니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야. 또, 어지간해선 집 밖에 안 나간대.


동인에서 항상 보이는 마리사와의 커플링은 순수하게 동인의 영역은 아니려나..? 괴기담때부터 이어진 악연이긴 한데, 지령기전에서 다친 마리사 간호해주러 가는거 보면 위에 저 집순이 설정까지 감안해보면 의외로 악우에 가까울지도. 영야초에서 떽떽거리면서 마리사 조련하는 것 때문에 생긴 츤데레 드립이 현실이 되고 있어.



요요몽 4면 중보스, 화영총 슈퍼졸개, 천공장 3면 중보스 릴리 화이트 (오른쪽 적발은 소악마, 그 옆에 녹발은 대요정)


탄막 폭격기 릴리 화이트야. 봄의 요정이라 봄만 되면 강해져. 위의 저 레티를 강제로 지 은신처로 내쫓아버리는 역할도 해. 일단 봄만 되면 치르노만큼이나 강한가 봐. 천공장에서 오키나의 영향을 받았다지만 폭주해서 아운을 깨워버린 걸 보면 치르노보다도 강할지도.


같은 일러스트 한 장에 그려진 애들보다는 조금 밝혀진 설정이 많아. 다른 요정들과는 다르게 평화적인 성격인 것 같긴 한데 삼월정에서 서니 대가리를 깬건지 뭔지 일방적으로 사이가 안좋더라. 일단 구문사기에서 봄마다 요괴의 산을 가서 돌아온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걸 봐선 그쪽에 거주지가 있던가 아니면 매번 잡아먹히고도 학습을 못 하거나 둘 중 하나겠네.


참고로 릴리 블랙은 그냥 얘가 재판관처럼 검은 옷 차려입은거야. 인요명감 저승편에 나오긴 했는데 난 얘가 대체 왜 화영총버전 릴리도 아니고 릴리 블랙으로 나왔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요요몽 4면 보스, 프리즘리버 세자매


본래 레이라 프리즘리버가 먼저 입양된 언니들에 대한 집착으로 만든 바깥 세상의 폴터가이스트였지만 환상들이했어. 이거 관련한 내용은 3편 유령 부분에 아주 약간 더 설명되어 있어.


장녀인 루나사는 냉소적이고, 차분한 성격이야. 생각한 걸 거리낌 없이 말해. 악단 내에서는 현악 포지션이고, 능력은 손을 쓰지 않고 듣는 이를 차분하게 만드는 음계를 연주하는 능력.


차녀인 메를랑은 정반대로 광년이스러울 정도로 밝아. 프리즘리버 세 자매 중 가장 마력이 높다고 해. 악단 내에서 관악 포지션을 맡고, 능력은 손을 쓰지 않고 듣는 이를 들뜨게 만드는 음계를 연주하는 능력.


삼녀인 리리카는 교활하고, 지능적인 성격. 처세술에도 능하다고 해. 악단 내에서는 타악기 담당이지만 어느 악기라도 연주할 수 있어. 당장 라이코 끼우면 건반 담당으로 변하기도 하고. 능력은 손을 쓰지 않고 환상의 음계를 연주하는 정도의 능력.


마지막으로 사녀인 레이라 프리즘리버는 가족이 모두 죽은 후, 언니들과 다르게 거두어지지 못했는지 혹은 자신이 떠나지 않았는지 계속 남아 있다가 세 자매를 닮은 폴터가이스트(위에 설명된 셋)를 만들어내고 저 세자매가 사는 집이랑 같이 통째로 환상들이 시켰어. 현재는 죽어있으니깐 일단 TW에서의 등장은 설정붕괴라고 볼 수 있겠네. 사실 정신병리학적으로 보자면 저 행동은 일종의 자폐성에 기인한 것에 가까워 보이니깐 이를 기반으로 성격을 추론할 수 있을것 같긴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릴 듯 하니깐 여기선 스킵.



요요몽 최종보스, 신령묘 1면 보스, 탄아마 4일차 보스, 영야초/췌몽상 플레이어 기체 사이교우지 유유코 (좌측 도발桃髮)

요요몽 5면 보스, 탄아마 7일차 보스, 영야초/췌몽상/화영총/신령묘/귀형수 플레이어 기체 콘파쿠 요우무 (우측 은발)


명계의 관리자와 그녀의 정원사, 유유코와 요우무야. 사실 요우무는 정원사라곤 하지만 잡일도 다 도맡아 한다 보면 되겠네. 능력은 유유코는 죽음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요우무는 검술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요우무는 그냥 단순한 반인반령 검사니깐 넘어가고 유유코의 능력은 조금 논란이 있어. 가장 쟁점이 되는건 D&D 즉사스펠같은 거냐, 아니면 단순히 자살충동 제조기냐. 난 개인적으로 영야초의 설정충돌이 안 일어나는 후자로 보고 있어. 유유코는 생전에 사령 능력을 갖고 있었고 현재도 명계의 관리자답게 쓸 수는 있나봐.


성격은 유유코는 제멋대로에 뭔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지만, 스스로 무언가 계략을 갖고 있고 지능적으로 판단도 하고, 요우무는 조금 평면적으로 유유코 말하는 거만 따르고 좀 얼빠진 모습을 보여줘. 향림당에서는 그냥 덜렁거리고 미숙한 정도인데 영야초에서는 정말 무뇌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 이는 사실 위에서 말했듯 홍요영 트릴로지의 캐릭터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여담으로 동인에서 쓰이는 소재가 죄다 반령 관련 빼면 공식작에서 실제로 그렇다는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들이기도 해. 사실 출연이 잦은 캐릭터들은 설정이 대부분 공식작 내에서 풀려가기 때문에 대체로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요요몽 2면 보스 첸 (왼쪽 갈발)

요요몽 PH보스, 탄아마 최종일 보스, 췌몽상/영야초/빙의화 플레이어 기체, 지령전 레이무A 담당자 야쿠모 유카리(가운데 금발)

요요몽 EX보스/PH 중보스 야쿠모 란(오른쪽 금발)


야쿠모가 3인방. 사실 첸은 마요이가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얘밖에 없어서 보통 야쿠모가로 모아서 쳐. 애초에 유카리에겐 식신의 식신이란 점도 있어서 사실상 2명의 통제권을 전부 쥐고 있는거라. 능력은 각각 요술을 쓰는 정도의 능력 / 경계를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 / 식신을 사용하는 정도의 능력.


성격은 첸은 어린애같은..? 고양이같은..? 성격이고 걷잡기 힘들어. 유카리는 유유코의 정반대라 보면 되는데 지멋대로인건 똑같은데 자기가 상황을 통제하려 하고, 막상 그러면서 자기가 머리를 안 굴려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맹월초에 묘사를 보면 성격이 더러운 듯 하기도 해. 거기다가 맨날 잠만 잔다고 하고. 란은 실질적으로 야쿠모가에서 실무를 전부 처리하기 때문에 저 둘이랑 닮은 성격이면 환상향이 굴러가질 않겠지.



3. 동방영야초

홍요영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에 해당하는 동방영야초야. 피날레(였어야 했던 작품)답게 동방 시리즈 중 가장 큰 볼륨을 자랑해. BGM도 양적인 면에서는 비비는 작품이 없고, 질적으로는 풍신록과 비슷하다 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야. 파고들기 요소도 가장 많은 등 홍마향 -> 요요몽으로 콘크리트층을 쌓고 이런 높은 퀄리티로 풍지성으로 이어지는 동방의 전성기를 열었지.


주인공 스토리 요약은 결계조는 유카리가 혼자가기 싫다고 레이무를 억지로 끌고갔고, 영창조는 혼자 해결해보려다가 벽에 부딪혀 마리사를 마도서로 고용했고, 홍마조는 흡혈귀인 레밀리아의 특성상 이변을 눈치채고 혼자 가려다가 사쿠야가 따라붙었고, 명계조는 유유코 혼자 알아챈 뒤에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요우무를 데려가.



영야초 1면 보스, 리글 나이트버그


반딧불이 요괴인 리글 나이트버그. 단순하게 오래 살아서 요괴가 됬어. 능력은 벌레를 다루는데, 벌레를 다루기 힘든 환경이거나 벌레가 세스코당하면 더듬이 달린 인간 여자아이와 다를 게 없대.


본편의 ZUN 코멘트에 따르면 치르노하고 노는게 딱 맞을 지능 수준. 영야초에서도 놀림만 받다가 그대로 퇴치당했어. 결계조한테는 아예 모기향 드립을 당했고 레밀리아가 반토막이 아니라 8토막이나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심하게 놀림받았어.


루미아랑 친구라고 해. 의외로 동인 주 커플링인 유카나 미스티아와는 전혀 접점이 없어.



영야초 2면 보스, 화영총 플레이어 기체 미스티아 로렐라이


밤참새 요괴인 미스티아야. 사람을 야맹증으로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어. 골때리게도 게임 내에서는 시계방해로 구현되서 날아오는 걸 보면서 패턴화하는게 조금 빡세.


화영총의 모습을 보면 치르노보다도 머리를 안 굴리는 스타일인 듯 해. 애초에 자기가 새대가리인것도 있나봐. 다만 우츠호보다는 머리가 좋은 것 같아. 술집집을 운영하는데 상술이 지가 눈멀게 하고 술집 와서 칠성장어 먹으면 치료해주는거야. 


잡설이지만 구문구수에서 쿄코와 뭔가 공연을 하는데 일단 복장을 봐서는 펑크 락인것 같지만 저런 긁는 식의 연주로는 파워코드를 치기 힘들어. 파워코드는 기본적으로 1-5이기 때문에 짚거나 튕기듯 연주해야 하고 저렇게 긁으면 스트로크야. 그릴때 이런 걸 신경은 안 썼겠지만 오히려 메탈쪽에 가까우려나?



동방영야초 3면 보스 / EX 중보스(백택), 탄아마 3일차 보스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웨어백택 요괴인 케이네야. 인간 마을의 초계병 역할도 하는 것 같아. 일단은 서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지만 딱딱해서 수업이 인기가 있지는 않다고 해. 보름달이 뜨면 백택으로 변해서 역사서를 집필하는 듯 해. 이 능력과 환상향에 관한 내용은 사실 1편의 "요괴를 위한 낙원" 문단에서 짤막하게 언급된 적이 있는데, 저게 너무 두루뭉술하게 언급해서 이해가 안 된다면 간단하게 케이네의 능력은 잊혀진 자들을 위한 낙원인 환상향을 수호하는 능력과도 같아. 이에 관해서 더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나와 관점이 비슷한 사람이 쓴 글이 하나 있으니 저것도 확인해보는 걸 추천해. 아니면 텍갤의 유산 연재글중 '과거를 조사한다'도 이에 관련된 내용을 다뤄.


성격은 고지식하고, 어딘가 꽉 막힌 면이 있어. 인간 마을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를 안 하면 찍힐 정도라는데 TW에선 아쉽게도 반발각인이 1레벨정도 박히거나 하는 이벤트는 없는 모양이네.


모코우와의 관계에 대한 묘사는 암시적이라서 공식은 아닌데 일단 완전 동인으로 보기도 애매한 상황(영야초) -> 공식적으로 친한 관계 (맹월초)가 됐지. 다만 막 보빔한다 이런 묘사는 당연하게도 완전히 동인.



영야초 5면 보스, 화영총/감주전/심비록 플레이어 기체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

영야초 5면 중보스, 화영총 플레이어 기체 이나바 테위


영원정의 토끼 2마리야. 레이센은 파장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테위는 인간에게 행운을 주는 정도의 능력. 저 파장을 다루는 능력은 고전역학의 파동이 아니라 양자역학적 파동에 가까운 것 같고, 테위의 인간에게 행운을 주는 정도의 능력은 40잎 클로버를 발견하게 하는 정도의 행운이지만 보통 미혹의 죽림에서 만나기에 빠져나가는데 모두 쓰게 된다는 모양이야.


성격은 테위는 지멋대로고 약간 사기꾼에, 애 같은 성격이야. 레이센은 같은 영원정의 마이페이스 2명한테 끌려다니는 모양새고, 가끔씩 도망쳐온 군인으로써의 트라우마? 죄책감? 같은 게 보여. 근데 막상 트라우마보다도 영원정의 두 노답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꿈의 세계의 레이센은 만나는 애들마다 막말을 하고 다녔지.


참고로 레이센은 아큐한테 보팔래빗,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 등 몬티 파이선과 성배 드립을 몇 번 받았다.



영야초 A루트 최종보스, B루트 6면 중간보스 야고코로 에이린

영야초 B루트 최종보스 호라이산 카구야


월인 듀오인 에이린과 카구야야. 능력은 모든 약을 만드는 정도의 능력 / 영원과 수유를 다루는 정도의 능력. 에이린은 특수능력이 아니라 단순히 천재인 것에 기인한 듯 하고 덤으로 약독면역이야. 카구야는 TW 아나타의 시간정지에 개념적인 부분이 더 강화됬다고 보면 되려나.


카구야가 봉래의 약을 먹고 지상으로 유폐된 이후, 그 기간이 끝나 달에서 데리러 온 달의 사자 중 에이린이 있었지. 그때 카구야의 종자기도 했고, 약을 만들어준 당사자이기도 했던 에이린은 죄책감을 느껴 다른 달의 사자들을 죽이고 환상향으로 도망쳐왔어. 그 이후 테위가 들어올 때 까지는 영원정에서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고 조용히 수백년 간 지내고 있었지. 월인이 본디 인간이였다는 내용이 있고 더러움에 관련한 내용을 고려해봤을때 에이린은 다른 사자들을 죽인 시점에서 이미 더러움에 오염되어 수명이 생겼을테니 이 동안에 봉래의 약을 에이린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성격은 2회 영원정 파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에이린의 경우에는 동인계에서 보여주는 소시오패스 의사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멀쩡해. 카구야는 동인에서 보여주는 니트 설정이 맹월초에 와서 공식화됬고, 보면 레이센을 은근히 갈구고 지멋대로인 성향도 있나봐.



영야초 EX보스, 탄아마 3일차 보스, 심비록 플레이어 기체 후지와라노 모코우


카구야 공주 전설에 휘말린 불쌍한 봉래인 모코우야. 능력은 죽지 않는 정도의 능력. 사실상 봉래의 약의 능력이지.


자신의 아버지가 카구야 공주에게 구혼하다 망신당한 모코우는 카구야에 대한 원망을 품게 됬어.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카구야를 칠 기회를 노렸지만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카구야가 달로 돌아가버리지. 모코우는 그 분풀이로 카구야가 달로 돌아갈때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남긴 단지를 노렸고, 과정이 조금 위험했지만 결과적으로 츠키노 이와카사와 합류하며 성공했지. 그 단지에 들어있는 내용이 봉래의 약이란 건 정상에 가서야 코노하나사쿠야히메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고, 다음 날 서로를 경계하며 잠들었던 병사들은 전부 타죽어있었고, 이와카사와 모코우만 남게 됬는데 여기서 사쿠야히메가 야츠가타케(=환상향의 요괴의 산)으로 가서 자신의 언니인 이와나가히메에게 공양하는 건 어떻냐는 의견을 이와카사에게 주고, 그걸 듣고 이와카사가 약을 짊어매고 하산하다 뭔가에 홀린 듯 기습한 모코우에게 당하고 모코우는 그 봉래의 약을 먹게 되지. 그 뒤로 수백년을 고통받으며 살다가 300년 전 쯤에 영원정에 있던 카구야를 발견해서 죽고 죽이며 살기 시작한거야. 지금은 좀 그 증오가 누그러진듯 하지만.


일단 성격은 귀족 아가씨다운 성격이였..는데 심비록에서 2차 창작에서 흔히 보이던 마초같은 성격으로 변했네. TW 모코우는 딱 중간이려나.



거진 한달만에 올리는 환상향 세계관이네. 동방이 란스처럼 기승전섹이라도 스토리가 뭔가 있는 게임도 아니다보니 이런 캐릭터별 개별 설정에 집중하게 되네.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과 좀 흥미로운 내용들을 다 다뤘으니 결국엔 이것밖에 안 남아버린 것도 있고.


저번에 언급했던 대회 관련인데, 16강 상대가 너무 강해서 떨어질것 같음. 그러므로 라이센스에 안 걸리는 걸로 번역할 구상 추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