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의 형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천지겁을 중섭판으로 찍먹하는 중이야


랑챈 주딱이 글삭할꺼에 대비해서 여기다가도 써놓는다



천지겁은 용의기사라는 샤이닝포스짭퉁 SRPG게임을 만들었던 대만의 한당국제라는 제작사에서 


만들었던 무협 SRPG게임이 원작이야 (용의 기사가 다음 랑모 콜라보인 증거)

내가 원작을 당연히 해본건 아니고 식지극(이하 시공의균열)에서 짧은 중국어로 스토리를 좀 보니깐


무협인데 환생같은 좀 불교적가치관이 보이고 시작은 저 하후의라는 주인공이 빙리라는 잠자던 미녀를 만나는


보이밋걸 스토리로 시작하더라.



모바일판은 저 위지량이라는 매튜 닮은 출생의 비밀이 있는 주인공이 시륜궁이라는 무슨 오파츠 같은걸 봉인한 곳에서


더부살이 생활을 하다가 그 시륜궁이라는 곳이 명교의 습격을 받아서 오파츠가 조각조각이 나버려서


그 조각을 찾아서 시륜궁에서 동고동락하던 우혜 (아멜다)와

도망치는 도중에 만난 의문의 소녀 녹소의 (여자 그레니어) 셋이서 같이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


시대배경은 남송/금/서하가 있던 대충 13세기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기 때문에


금나라는 일단 악역이 포진해있긴한데 남송이라고 절대 선역이 아니고

(회족/탕구트족 국가라 한족이랑 별 상관도 없는)서하쪽에 아군캐가 제법 된다



전투시스템은 광역기가 있는 파이어엠블렘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전투 돌입 전에 저렇게 예상치를 보여주고 (누가 호위를 해주는지까지 보여줌)


공격자 공격 -> 방어자 반격 순서라 공격으로 한큐에 순살치킨만들어주면 반격이 없다


전투신도 영락없는 최신작 파이어엠블렘


캐릭속성은 염/빙/뇌 속성이 서로 물고 물리고 암속성은 스탯이 높은 대신에 빛속에게 일방적으로 약하고


협객(근거리 물리딜탱)
철위(호위 탱커)
우사(2칸 공격만 가능한 궁병/근거리 반격 자체가 안됨)
주사(근접2칸 다 공격하는 법사, 단 근거리에서 공격하면 근접유닛에겐 선공을 맞는다)
축유(주사와 동일한데 회복스킬이 있는 애들) 

어풍(혼자 5칸 이동에 장애물을 뛰어 넘어서 기동 가능한 앰살)


이렇게 두 가지의 기본 캐릭 특성이 있다.


어떻게 덱이 구성될지는 가챠운과 지갑이 결정할듯


그런데 놀라운 점은 랑그릿사도 그랬지만 그 이상으로 기본으로 주어지는 캐릭터 성능이 모바일 게임 치고는 굉장히 좋다


위지량은 랑그릿사로 치면 일종의 초절보유캐인데 초절 먹이기도 쉽고 단일딜기도 있으며 제법 강력한 소환수도 부르는

'기자로프 이상급' 성능을 자랑하며 


우혜는 좀 별로지만 여자 그레니어인 줄 알았던 녹소의가 적에게 범위공깎을 거는 지존탱커라는게 지금 학계의 정설임


물론 이 게임은 역속성 걸리면 제아무리 잘 키웠어도 케이크처럼 쉽게 따먹히니

고정팟으로만 모든 퀘 진행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어쨌든 기본 캐릭터로 한가닥 할 수 있다는 점에선 꽤 혜자스럽다


광속성만으로 구성하면 약점 없어서 다 되는거 아님? 이라고 묻는 애가 있을텐데


아직 초창기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광속성 딜러는 SR에 딱 물공 법공 1명씩 있고 광속성탱커는 없다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이 끝나고 쉐리퀘 같은걸 주는데 1일차부터 14일차까지 있고 21일 안에 클리어 하도록 되어 있음


1~7일차 미션이 70개 조금안되던거 같은데 그 중에서 40개 이상을 클리어하면 연명용이라는 SSR캐릭터를 주고


8~14일차 미션도 70개 조금 안될텐데 그 중 40개 이상 클리어하면 연명용 스킨을 주는데 그게 위스샷이다

내가 랑그릿사만큼 열심히 안한 이유도 있긴 하지만 


쉐리퀘 이상으로 빡세서 난 2주차 미션 중에서 세개는 보상 못타먹었다


미션 자체는 쉐리퀘와 대동소이해서 스토리 어디까지 밀어라, 시공 어디까지 밀어라, 요던 돌아라, 뭐 강화해라


그런거고 진행하다보면 정말 랑그릿사 부캐키우는 느낌이 나도록 시스템 구성, 이벤트, 과금상품이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동일한데다가 디시의 천지겁 갤러리도 보면 죄다 랑그릿사 하던 애들이다보니


용어를 대놓고 랑모 용어를 써서, ex: 시공몇장, 골카 몇장, 형귀빔이 어떻고 형커뽑은 어떻고 등등

나중에 한섭이 나오면 용어문제로 랑그릿사 출신들과 신규유저 사이에 한번 말 좀 나올꺼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 다른점을 설명하자면 일단 천지겁은 초기 천장이 없다. (첨부터 90천장)


대신에 스타트 가챠 배너로 10뽑을 하면 고륜덕, 은검평, 봉한월 이라는 SSR 캐릭 중 하나를 확정으로 줌


그리고 명일방주 가챠처럼 50뽑이 넘어가면 SSR확률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해서 


천장 칠 확률은 랑그릿사보다 낮은 듯. 그리고 매일 1회 저 일반영웅소환이 무료다. 


그래서 천장 존버가 안됨, 70뽑 존버했다가 무료뽑에서 천장 터지고 중뷁 먹으면 눈물나겠지



천지겁은 기본적으로 장비뽑기가 없다. 모든 캐릭터들이 기본 무기랑 옷은 챙겨입고 있다는 설정이지


하지만 장비 강화는 있다. 먼저 무기는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템을 모아서 N R SR SSR로 등급을 올리게 되어있고(우측최상단)


우측 하단에 보면 보석같은게 보일텐데 이 재료를 요일던전 중 영맥광연(천붕이들은 형귀던전이라고 부름)에서 파밍을 해야 함


그런데 녹색캐를 키우려면 녹색재료가 필요한데 그 던전을 깨려면 동렙기준 우세속성캐로 파티를 구성 안하면 


사실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영맥광연은 전속성이 매일 오픈이라 수급이 빡세진 않다


그리고 중간에 보면 천/지/황 이라고해서 혼석 이라는걸 박아놓는 곳이 있는데


저게 랑모로치면 마부작이라고 보면 됨. 저 혼석이 마부처럼 같은 종류로만 천/지/황 모으면

바람, 강철, 시계, 수정 같은 추가 효과가 있다. 혼석별로 R SR SSR등급이 있고, 하나하나 추가능력치 내용이 다 달라서


파밍을 해야 함. 저 혼석이랑 혼석 레벨업재료은 요일던전 창명지간에서 얻는데, 랑모 여신의 시련처럼


매일 속성이 바뀌고 어떤 종류의 혼석을 주는지가 다 다르다.



방어구 4종은 기본적으로 착용이 되어 있고 이걸 +1 2 3 이런식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방식임


이 업그레이드 재료는 시공균열에서 얻는다. 


그리고 장비 오른쪽에 주머니/구슬 같은게 있는데 이게 장비에 부착하는 악세사리임


이 악세사리가 랑모로 치면 무기의 추가효과나 추가스탯을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됨

이건 삼도천(초시공시련)에서 파밍하는데, 25~34구간 35~44구간 이런식으로 난이도별로 도전하게 되어 있더라

초시공처럼 스테이지별 기믹이 있고

요일던전은 저거랑 경험치 물약던전하고 고블린던전이 있는데

고블린던전은 클리어가 귀찮은데 한번 3성클리어하면 소탕이 가능하다.  



점성이라고 유대 비슷한 것도 있는데

캐릭별로 주어지는 미션 ex. 렙업해라 무슨 스킬 n회 사용 등 을 클리어하면

천혼이라는걸 주고 그걸로 물방, 마방, 물/마공, HP를 올려주는 시스템

저 리볼버의 5번,6번이랑 가운데가 아직 미개방인데 5/6번 개방할때 유대인질이 들어갈까봐

다들 노심초사하고 있다.


 


캐릭터의 스킬은 오내라고 하는 곳에서 개방하는데, (뭐 내공을 여는 그런 느낌)

라인이 세개 있잖어? 가운데 라인은 시공균열에서 얻는 클래스업 재료만으로도 개방이 가능한데

위와 아래 라인은 하나하나 개방할때마다 영온석(룬스톤)이 필요하다.

영온석은 캐릭터 렙업 시 그 캐릭용으로 주기도 하고, 나머진 랑모 룬스톤처럼 상점 등에서 월 몇회씩 


구매제한이 있다.



거의 모든 모바일 게임에 있는 캐릭터 파견보내는 컨텐츠도 있다.

어떤 지역의 의뢰를 협객들이 해결해서 해당 지역의 우호도를 높인다는 컨셉인데

짧겐 1시간에서 길겐 9시간까지 아군을 파견시킨다 (파견시킨다고 출격 안되고 그런건 없음)

조건이 무슨무슨 속성 몇명, 무슨무슨직업 몇명 이런 인력시장식인데


젤 중요한건 이 컨텐츠에서 영웅 조각을 캘 수 있는거

하루에 조각을 2, 3, 4개씩 주는 의뢰가 한번씩 있고 이렇게 하루에 영웅조각을 총 9개 파밍가능하다

랑모랑 똑같네? 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이건 성급 돌파하려면 


10/20/60/120/180개가 필요하다. 유대에서 캐릭 조각 30개를 준다 



랑그릿사의 여단에 해당하는 천지각이라는게 있는데 걍 여단이랑 기본은 같다고 보면 된다.

여단전은 없고 여단원들끼리 위에 파견보내는 컨텐츠처럼 전투력 십시일반 모은 다음에


모은 전투력이 일정 이상 넘어가면 보상받고 그런 컨텐츠가 있어


그리고 여단 챗방에서 여단멤버가 파견컨텐츠 보낸거에 '좋아요'를 찍어주면

찍어준 사람은 여단코인 좀 얻고, 찍힌 사람은 파견 컨텐츠 클리어 타임이 좀 더 빨라진다


문제는 이게 여단챗방 내에서 '저 파견보냈어요 여단창와서 좋아요 부탁해요' 라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뜨다 보니 여단챗방 안에서 대화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함

게임 챗방 안에서 정치이야기하고 그런다고 텐센트가(상하이방에 줄댄게 근본원인이지만)

좀 시게 얻어맞았거든... 그거때매 일부러 이런건가 의심이 들 정도



게임 내 각종 잡다한 설정같은 것도 볼수있게 해놨는데 문제는 무협이다보니 나오는 중국어가 굉장히 어렵다


내 짧은 실력으로는 스토리 이해조차 어려워서 한섭 나오면 바로 갈아탈꺼 같어.

다만 걱정은 이게 과연 번역이 제대로 나올것인가? 하는 불안이 엄청나게 크다.

랑그릿사는 크게 어려운 것도 없는 수준인데도 번역 수준 문제가 심심찮게 튀어나오고 있는데


천지겁은 정말 어려운 단어, 옛스런 표현 많이 나오고, 이걸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번역하는게


보통 일이 아닐꺼 같어. 예를들면


이 게임의 영웅도 랑모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시계의 힘을 빌려 과거의 영령을 소환한건데


아무래도 한 세대 전 인물이다보니 주인공일당이 영웅들을 '前辈' 전배 라고 불러

이걸 조선족 번역을 맡기면, 전배 전배 이렇게 부르거나 무슨 학교도 아닌데 선배 선배 이렇게 부르겠지??


근데 즈롱이 한섭을 서비스해도 큰 돈 들여서 고오급 번역을 할 리는 없어서 한섭이 나와도 걱정이다.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게임 자체도 정말 잘 만들어서 한섭 나오면 많은 랑붕이들이 찍먹해보길 바란다.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