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를 여사친이 한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이 계정으로 올리기로 했음.

일단 지금까지의 이야기


키도 평균보다 매우 낮고 얼굴도 그닥에 뚱뚱하기까지한 여사친은 어느 날

금수저급 중소그룹 회장님 장남(추정)과 사귀기기 시작했다.


이에 사기꾼인지 의심된 여사친의 엄마는 남친이 사는 곳 주위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남친의 뒤를 캐기 시작하는데. 그리하여 나에게까지 연락이 오고


현대판 신데렐라, 실존하는 K-드라마급 사건에 궁금증이 더 해진 나는 남친의 뒤를

본격적으로 캐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상황


남친-결국 어제 밤에 잠깐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었음

중소그룹 회장님 아들 맞음 확정(면허증까고 가족 사진 같은 증거 보여줌)

차 있음, 집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 98평형 아파트

부동산 5곳 정도 있다고 함.


왜 여사친을 좋아하는 가?

-게임하다가 만났음.

-착하고 목소리도 괜찮고 가능성이 보여서

-무엇보다 인성적으로 너무 바름.


솔직히 여사친 외모가 좀 그렇지 않느냐

-외모는 별로 신경 안씀 어차피 늙으면 거기서 거기다

-키 작은 여자가 취향임

-살은 빼면 됨.

-성격 맞는 게 최우선이라 그거만 보고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함.

-자기도 미적 감각상 여사친이 좀 그렇긴 한데 육체적인 건 살 빼고 하면 될 거라고 


주위에서 뭐라하지 않느냐

-부모님이 반대함.

-여사친측 부모님이 의심하는 거 알고 있음.

(내가 걸린 게 첫번째가 아니고 3번째였음. 다른 놈들도 접근했다가 나처럼 대면해서 이야기 했다는 듯.)


근데 진짜 금수저냐

-아니다 은수저 수준이다. 진짜 부자는 차원이 다른다.

-회장님이 자수성가해서 부자인거지 내가 부자는 아니다

(기만자임 금수저 맞음)


대충 이런 이야기하고 끝남.

여사친 스팩이

96년 생인데 아직 대학 다니고 있고 학자금 대출도 아직 남음.

돈 벌다가 학교가서 그런 거긴 한데.

키도 154이고 몸무게도 거의 70kg 다 됨. 피부도 요즘은 많이 괜찮아지긴 했지만 좀 아슬아슬함


그래서 아무튼 현실판 K-드라마는 실존했다는 게 결론.

일주일 조금 넘는 시간동안 재밌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