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는 진짜 미친 새끼구나 싶음

아스카의 최후를 상징하는 무기를 쥐어주고

1스 이펙트로 넣은 셈이니..


아스카는 리뉴얼 전 원작에서 굉장히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데

아스카의 어머니는 미래에 아스카가 타게 될 에바2호기 제조 프로젝트 도중

영혼이 에바2호기 코어에 흡수됨


영혼을 잃고 빈껍데기만 남은 육신과 정신은

아스카를 자신의 딸로 인지 하지 못하고

아스카의 봉제인형을 자신의 딸이라 여김


어린 아스카는 우수해지면 엄마가 다시 자신을 알아봐줄거라는 마음에

우수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살아감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아스카는 에반게리온 파일럿이 되지만

기쁜 소식을 알리려 엄마가 입원된 병실에 찾아갔을땐

목을 매어 자결한 어머니의 시신을 목격하게 됨


그후 일본 NERV 에 소속되어 여러가지 일을 겪은 후

아스카는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고 에바2호기와의 동조율도 바닥까지 떨어지며

그 상태로 억지로 싸우려다 사도에 의한 심각한 정신 공격까지 당하고

동경하던 인물의 사망소식에 삶의 의지를 잃고 자살하려다 실패해서 종국엔 식물인간 상태에 빠짐


최후의 전투에 이르러 인류에 의해 적으로 규정당한 NERV는

기지가 파괴되자 아스카를 가장 안전한 에바2호기에 태워 호수에 숨기는데

결국 위치가 발각되고 에바2호기가 폭격을 당함


끊임없는 폭격속에서 이렇게 죽기 싫다고 절규하던 중

아스카는 2호기 코어속에 잠들어있던 엄마의 영혼과 조우함


그제서야 과거 어린 자신을 외면하고 상처주던 엄마는 껍데기였을 뿐

진짜 엄마는 에바2호기 안에서 계속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2호기의 AT 필드는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모성애였음을 깨달음


이제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것들에서 벗어나

그토록 찾아 갈구하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은 아스카는

기적처럼 부활해서 자위대를 개발살 냄





여기서 끝났으면 해피엔딩 이었을텐데..

자위대로는 답이 없다 상대가 양산형 에반게리온들을 투입하게됨

아스카는 동력원도 끊겨 내부 전원이 수분밖에 남지 않은데다가

수적으로도 1:9의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자신을 지켜봐주고 있는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벌임

※주의 :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영상이 포함됨





절대적 수적 열세속에서도 탁월한 전투센스와

신들린듯한 움직임으로 적들을 전멸 직전까지 몰고 갔으나

마지막에 날아온 적의 창이 갑자기 롱기누스의 창 형태로 변하더니

AT필드를 뚫고 들어와 머리에 박히는 부조리한 상황앞에선 할 수 있는게 없었음

거기에 내부 전원까지 다하였고,

아스카는 머리를 관통당한 끔찍한 고통속에서 울부짖으며 제발 움직여달라 절규함

에반게리온은 파일럿과의 싱크로율(동조율)을 높여 조종하는데,

2호기 속 어머니의 존재를 깨닫고 용기백배한 아스카는 대단히 높은 동조율 속에서 2호기를 조종 했으며,

그 대가로 통각 까지 동조가 되어버린 상태였기에 고통을 그대로 전달 받은거임




※주의 아래에는 매우ㅈ혐오스러운 묘사가 있음




그 와중에 다시 부활한 양산형 에바들은 2호기를 산채로 뜯어먹어버림

통각이 공유될 뿐만 아니라 아스카가 2호기를 엄마라고 여겼던걸 생각하면..

2호기의 근육과 내장을 파먹고 유유히 날아 오르는 양산형 에바들을 향해

아스카는 피로 절규하며 끊임없이 죽여버리겠다 되뇌이고

그 극렬한 감정에 동조한 2호기는 각성에 이르러 전원공급 없이도 움직이게 되지만

비참하게도 이미 근육과 내장 모두를 파먹힌 후이기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채 그저 허공에 팔을 내뻗을 뿐이었음

그런 모녀를 비웃듯,

하늘에서 양산형 에바들이 내던진

롱기누스의 창들에 전신을 꿰뚫리고

그렇게 아스카는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함


아스카의 위기에 격노한 신지가 뒤늦게 초호기와 함께 도착했을땐

이미 에바2호기는 갈갈히 찢겨져 양산형 에바들의 입에 토막난 채 물려 있었음


다시 환탑콜라보로 돌아와서

저런 원작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면서

아스카에게 롱기누스의 창을 주고

1스가 아스카의 최후를 떠올리게 하는

무수한 창이 꽂히는 이펙트라니

그저 원작자의 미친 감성엔 혀를 내두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