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게 없어서 소설 패러디로 써봄
걍 재미로 쓴거니까 오해 ㄴㄴ 환탑 재밌음
게임 생김새는, 오픈월드 보다 조금 다르게 할배들이 앉아 있고, 매환노는 왼편에서 들어와서 다른 오픈월드로 빠지게 돼 있다.
네 사람의 길드장과, 가챠로 얻은 코스튬을 입은 환탑 대표가 한 사람, 합쳐서 다섯 명.
그들 앞에 가서, 걸음을 멈춘다. 앞에 앉은 환탑 대표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환붕이, 앉으시오."
환붕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환붕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환탑 대표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환붕이, 중립국도, 마찬가지 매환노의 나라요. 없데이트와 방치가 우글대는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
"중립국."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자랑스러운 권리를 왜 포기하는 거요?"
"중립국."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길드장이 나앉는다.
"환붕이, 지금 우리길드에서는, 신규 유입 용사들을 위한 할배 상시버스를 냈소. 환붕은 누구보다도 먼저 최고급 무기를 가지게 될 것이며, 할배의 귀여운 제자로 존경받을 것이오. 전체 할배는 환붕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소.
고향의 에스페리아도 환붕이의 개선을 반길 거요."
"중립국"
그들은 머리를 모으고 소곤소곤 상의를 한다. 처음에 말하던 환탑 대표가, 다시 입을 연다.
"환붕이의 심정도 잘 알겠소. 오랜 매환노 생활에서, 그게임들의 간사한 꼬임수에 유혹을 받지않을 수 없었다는 것도
용서할 수 있소. 그런 염려는 하지 마시오."
"환탑은 환붕이의 하찮은잘못을 탓하기보다도, 환붕이가 환탑과 길드에게 바친 충성을 더 높이 평가하오.
일체의 강퇴행위는 없을 것을 약속하오. 환붕이는……"
"중립국."
환탑 대표가, 날카롭게 무어라 외쳤다. 설득하던 환탑대표는, 증오에 찬 눈초리로 환붕이를 노려보면서, 내뱉었다.
"좋아."
눈길을, 방금 도어를 열고 들어서는 다음 매환노에게 옮겨 버렸다. 아까부터 그는 설득 자들에게 간단한 한마디만을 되풀이 대꾸하면서, 지금 다른 채널에세 동시에 진행되고 있을 광경을 그려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도 자기를 세워 보고 있었다.
"자넨 어디 출신인가?""……"
"음, 뱅기스군."
다른 오픈월드의 설득자는, 앞에 놓인 환붕이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뒤적이면서,
"중립국이라 지만 막연한 얘기요. 제 오픈월드 게임보다 나은 데가 어디 있겠어요. 다른 오픈월드 게임에 가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지만, 밖에 나가 봐야 자신이 했던 게임이 소중하다는 걸 안다구 하잖아요? 당신이지금 가슴에 품은 울분은 나도 압니다. 우리들이 만든 오픈월드 게임이 과도기적인 여러 가지 모순을 가지고 있는걸 누가 부인합니까? 그러나 우리게임엔 자유가 있습니다. 오픈월드는 무엇보다도 자유가 소중한것입니다. 당신은 환탑 생활과 매환노 생활을 통해서 이중으로 그걸 느꼈을 겁니다. 게임은……"
"중립국."
"허허허,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 게임 내 애정캐의 한사람이, 타향 만리 이국 게임에 가겠다고 나서서, 동족으로서 어찌 한마디 참고되는 이야길 안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픈월드 게임 26만 매환노의 부탁을 받고 온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서, 우리 게임의 품으로 데려오라는……"
"중립국"
"매환노일수록 불만이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 계정을 없애 버리겠습니까? 꼬접이 났다고 말이지요.
당신 한 매환노를 잃는 건, 무식한 겜안분 열을 잃은 것보다 더 큰 유저의 손실입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우리 게임에는 할 일이 태산 같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나이를약간 더 먹었다는 의미에서, 할배로서 충고하고 싶습니다.
우리 오픈월드 게임의 품으로 돌아와서, 게임을 재건하는 유저가 돼주십시오. 낯선 게임에 가서 고생하느니, 그쪽이 당신 유저로서도 행복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대단히 인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어떻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는 동생처럼 여겨졌다는 말입니다. 만일 우리 오픈월드게임에 오는 경우에,
개인적인 월정액 보상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환붕이는 고개를 쳐들고, 반듯하게 된 픽업 천장을 올려다본다. 한층 가락을 낮춘 목소리로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할 것이다.
"중립국."
설득자는, 손에 들었던 1트럭 재화로, 테이블을 툭 치면서, 곁에 앉은 GM을 돌아볼 것이다. GM은, 어깨를 추스르며, 눈을 찡긋 하고 웃겠지. 나오는 사전예약 신청소에서, 사전등록 유저의 책상 위에 놓인 명부에 이름을 적고 밖을 나서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찔끔찔끔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도 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중립국. 컨텐츠가 끊이지 않는 곳. 하루 종일 맵을 싸다닌대도 할게 남아도는곳.
내가 어떤 스토리를 밀었는 지도 모를뿐더러 알려고 하지 않아도 재미있는곳."
"나는 중립국을 기다릴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