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만난 고교동창 친구가 어느 게임인지는 몰라도 한국→외국 번역 일을 수주받으면서 일한다고 들음

그 친구한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짧게나마 대충 줏어들을 수 있었는데 요약해보면




1. 일단 한국→외국 번역을 내 친구가 한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번역업은 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자국민회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됨

아무래도 급여 문제 때문에 까다로움을 감수하느니 해당 언어에 능통한 사람을 고용하는게 나은가 봄

(참고로 친구는 영문번역 위주)


2. 번역업체가 하는 일은 일종의 중간통로 내지 허브 역할

이를테면 타지 게이머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오면 게임사가 번역업체에 그걸 바로 일감으로 보내주고 번역업체가 그걸 통역해서 다시 게임사에 전달, 그리고 또 다시 게임사가 답변을 보내주면 번역업체가 답변을 번역해서 게이머에게 답장

때문에 게임사처럼 밤늦게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잦고, 퇴근을 해도 급하게 불려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3. 그 외에도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여론에 신경써야 한다", "베트남 게이머들 아주 깐깐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아마 외국 커뮤니티 모니터링도 번역업체에서 담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듦

빅 브라더가 널 지켜보고 있다




어디까지나 한국에서 게임을 수출할 때의 이야기고, 환탑처럼 외국에서 게임을 수입해오는 경우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못 들었음

그래도 중국 번역업체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한섭 공지만 글섭/일섭 공지에 비해 한참 늦어지는건 영어나 일본어보다 한글에 친숙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