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운영진의 신뢰도 회복
회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처음부터 신뢰라는 게 있었는지 의문 부호가 붙지만 홋따가 생각보다 열심히 하는 건 맞고 그 사실을 유저들도 알고 있음
그럼에도 신뢰를 쌓지 못하는 이유는 열심히 한다는 게 선택적으로 열심히 하기 때문임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지만 (아마도)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싹 닫아 버리고 유저는 이를 이중적인 태도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됨
혜자팩? 내 주면 좋지만 사실 안 내 줘도 수용할 수 있음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고 미리 양해를 구하는 공지를 했더라면 말이지
이건 혜자팩뿐만 아니라 표기오류, 링 케이지 콜라보 등 여러 사건사고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임
적극적인 소통 없이는 신뢰도 없음
둘째는 1.0 스토리 전면 개편
첫째에 비하면 뜬금없고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문제라고 봄
이 게임은 정공 MMO RPG 시스템을 차용했지만 근본은 서브컬처 IP에 기반을 두고 있음
그리고 서브컬처 게임에서 게임성보다 IP 파워가 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몇몇 잘 나가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읽을 수 있음
게임을 플레이해서 얻는 것들이 단순한 숫자 놀음 데이터 쪼가리를 넘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는 건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IP가 있기 때문임
그런 IP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1.0 에스페리아 지역이 스토리는 난잡하고 캐릭터의 매력도 전달되지 않으니 아이다 행성이라는 세계관과 주인공 일행의 모험 서사에 애정을 갖는 사람이 생기기도 어려움
IP는 네트워크 효과를 갖기 때문에 초기 역치를 넘어서야 신규 유입과 2차 창작 등 확대 재생산의 양의 피드백이 작동하는데 그걸 가장 강력하게 막는 요소가 바로 1.0 그 자체임
쉽지 않은 일이고 홋따가 궁여지책으로 스킵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똥을 피하는 것이지 IP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에는 한참 미치지 못함
다른 개선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1.0 스토리 갈아엎지 않고서는 유저 수가 폭발적으로 반등할 일은 없다고 봄
전부 개인적인 생각이고 반박 시 님 말이 맞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