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척자 비중

MMO RPG의 주인공 캐릭터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마왕에 대적하는 선택받은 용사 같은 특별한 존재임

유저는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과정, 결과에서 대리만족을 얻고 커마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면 캐릭터에 대한 몰입과 애정도 더 커짐

환탑은 주인공 개척자가 스토리에서는 싸웠다 하면 털리고 멋진 장면은 다 NPC한테 뺏기고 공기화 되는데 이는 MMO RPG 문법에 아예 맞지 않는 전개임

개척자를 평범한 엑스큐셔너로 남길 게 아니라 프롤로그 떡밥과 연결하여 특별한 힘을 부여함으로써 다른 NPC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스토리상의 난제들을 직접 해결하도록 해야 함


2. 주제 의식

우리가 이야기를 읽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함도 있으나 수작, 명작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작품을 쓴 궁극적인 이유인 주제 의식이 담겨 있음

환탑은 그럴싸한 맛있는 소재는 다 갖다 썼지만 뭘 이야기하려는지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통일된 메시지가 없기 때문에 결과물이 싱겁고 맛없을 수밖에 없음

거기에 msg라고 할 수 있는 연출도 매우 심심하지만 연출은 어디까지나 메인 재료인 스토리가 받쳐줄 때 빛나는 법이고 일단 기획 단계에서 게임의 메인 테마부터 정해야 하고 거기서부터 주제, 메시지가 파생되도록 해야 함


3줄 요약

개척자 비중 늘려라

중심 주제 정해라

근데 3.0도 지크 꽁무니나 쫓느라 둘 다 안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