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귄 여친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평판 엄청 좋은애였음

연애할땐 둘이 행복한 시간 많이 보냈지

진짜 걔랑 데이트할땐 시간가는줄 몰랐다니까

내가 진짜 이쪽에는 독종수준의 수전노인데

얘랑 데이트하는거에 지갑까지 열정도니 말 다했지

근데 언젠가부터 바빠져서 점점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고

데이트는 그저 숙제처럼 해치울 뿐, 옛날처럼 두근두근한 마음이 안 드는거야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가 먼저 이별을 고함

그렇게 한동안 잊고 살음. 가끔씩 소식 들려오긴 했는데 큰 신경 안쓰려고 했고

그런데 오늘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내용 읽어보니 걔더라고

다시 만나자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전여친한테 온 문자 첨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