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반년쯤 했는데 쌓인 사진들이 되게 많더라.. 천천히 둘러보면서 스펙 올린다고 빡겜하진 않아도 열심히 즐겼구나 싶어짐

그냥 어디든 높은데는 다 올라가고 찍은거같음..나 높은 거 꽤 무서워하는데 변태새낀가? 왜그랬지?


라일라 + 메이드복 인상이 강렬해서 찍음


에스페리아 다 깨고 벨라 넘어갈 즘인데 고향 떠나는 느낌도 들고 새 지역에 설레기도 해서 두 장 찍음


매환노했다가 혼남


그레이아저씨랑 비밀친구함


심연 기믹 개빡세..존나넓어


반년만에 드디어 GS 8만을 넘겻읆.. 돌아다니다 지치고 엘몹에 깨지고 픽뚫에 치이고 우여곡절 많았지만 암튼 소과금 무길드 뉴비는 살아남았다!

에스페리아 돌아다니다가 길드 없으면 못산다고 납치하려는 사람들도 몇 번 만났는데 난 오히려 길드가 없는 덕에 더 재밌게 즐긴 거 같음

가장 재밌던 기억은 레벨 70즘 세베크 솔플 도전할 때가 생각남. 잠수 즉사패턴 깬다고 제트팩 모으고 핸드 연습하고 수십 번을 깨져가면서 트라이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

이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파티 했던 거 같음. 자리만 지켜준다고 파티 맺고선 균열에 국경까지 깨줬었는데, 허무할 정도로 쉽게 끝나는 걸 보고 솔플을 더 결심함

이너스가 업뎃되면서 환태기가 굉장히 크게 왔었음. 심해를 무서워해서 도저히 즐길 수가 없었던데다 불편한 조작감, 가챠폭사, 장비 스트레스 등등 굉장히 지쳤음

그러다 요리하러 에스페리아 대피소에 갔는데 지크 생각도 나고 예전엔 어떻게 이걸 즐겼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스펙이고 가챠고 다 내려놓고 여행이나 다니기 시작했음. 안 가본 데도 올라가고 흘린 탐색도 줍고 벨라 엘몹 트라이도 하고..

굳이 남들 따라잡을 필요 없이 자기가 하고싶은 걸 즐기면 된다는 게 이런 오픈월드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애. 국경이니 뭐니 안하면 뒤쳐지긴 하지만 반대로 그걸 한다고 악귀들을 쫓아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자기만의 재미를 찾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게 묘미인 것 같음

암튼 매번 앓는소리 한숨소리 나오는 게임이지만 레드오션인 모바일 업계에서 어찌저찌 3.0까지 살아남은 우리환탑 오래오래 행복하면 좋겟다

사실 그냥 8만 찍은 거 자랑할랬는데 괜히 감성젖어서 글썽이면서 주절댓음.. 평생환탑하자!!

세줄요약

1. 6개월 삭은 상습매환노 GS 8만찍음

2. 우여곡절 많았어도 환탑만한 추억갓겜 없는거같음

3. 평생환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