틋녀가 포획당하고 판넬을 회수해 조사한 결과는


판넬에는 그 어디에도 자동 조종을 위한 계산보조기능이 없었다는 것


있는 거라곤 틋순이의 컨트롤러와 연결되는 수신기


그리고 수신기의 신호를 받고 작동하는 8개의 반중력 추진기뿐


즉 틋순이는 어떠한 연산적 보조도 없이 순수 뇌의 계산을 통해서


판넬을 조종해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던 것


그 말은 틋순이의 두뇌 연산이 믿을 수 없이 빠르다는 뜻이었고


곧 섬뜩함을 느낀 이들이 뒤를 돌아보았을 땐


모든 게 계획대로라며 씩 웃고는


판넬을 작동시켜 주변을 쓸어버리는


그런 거 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