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고 뭐고 그런건 아닌데 중딩때 친구새끼랑 항상 저녁에 산책겸 가볍게 운동다녔음.


근처 매립지가 공원처럼 꾸며지고 운동터로 만들어진 곳이라 조금 외딴 곳에 있는데 은근히 이용객도 많아서 항상 불도 켜져있는 곳이었음.


그 날도 친구랑 운동하고 돌아오는데 뭔가 그 날 따라 차도 안지나가고 인적도 드물었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50m 정도 간격으로 있는 모든 가로등 불이 꺼져있는거임. 나랑 친구가 서있는 가로등과 앞으로 걸어가야할 방향만 켜져있고.


혹시나 싶어서 다음 가로등에 도착할때 뒤돌아보니 바로 좀 전의 가로등 불이 꺼짐. 그걸 3번정도 확인하고 나서 뭔가 센서가 있어서 그런건가 하다가 4번째 확인하고나서 느낌이 싸해서 그냥 친구랑 같이 달려서 차량통행 많은 곳까지 뛰어 왔었음.


도착하고나서 뒤돌아보니 뛰기전 가로등까지만 꺼져있고 그 뒤론 안꺼지던데 그 이후에 같은 증상이 없어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