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4 나오자마자 달렸는데 당연히 번역본은 없었음

중고등학교 영어 지식으로 더듬더듬 읽으며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열심히 해석하며 가던 것도 갈수록 귀찮아서 어- 대충 머머하는거겠지 하고 넘어감

이러다보니 대화도 점점 안듣고 내머릿속으로 스토리를 만들면서 진행하다가

인스티튜트로 간 다음에 보이는 웬 늙은이 보고 '옳거니 이새끼가 납치범이구나' 하고 화염방사기로 불태워죽임

그리고 인스티튜트 = 나쁜놈이란 공식이 머리에 박히고,

브라더후드 루트로 가서 인스티튜트 다 죽였지


그리고 얼마 지나고 한글판 나온 다음에 다시 했는데

내가 저지른 짓을 깨닫고 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