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을 지니고 움직이며 점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돌아다니는 액체괴물이란 시점에서 이미 굉장한 위험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음


굳이 거대한 슬라임이 아니더라도, 액체괴물이라 들어갈 틈만 있으면 어디든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데다 그건 구조물뿐만이 아닌 생물도 마찬가지라 작은 슬라임조차 방어구의 틈새나 몸의 구멍으로 들어가 내부에서부터 교란을 일으키며 괴롭게 죽일 수 있음


거대한 슬라임은 이미 질량부터가 넘사라 그냥 대충 어디 높은 곳에 숨었다가 떨어지기만 해도 자기보다 작은 애들한텐 괴멸적인 타격을 줄 수 있고 유독성분이라도 포함한 슬라임이라면 광역으로 환경오염과 부식을 일으키며 강렬한 상태이상을 유발하기도 함


이런 애들을 잡으려면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무장으로 덤볐다간 그대로 끔살당할거고, 슬라임이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보호장구랑 단숨에 증발시켜버릴 수 있는 고화력의 열병기가 필요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