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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왜 그러는거야? 챙피하게...><호오! 사실을 밝혀요. 언니. 이렇게 만든 사람은 분명 남자일진대.......> 정은은 지연의 얼굴을 꼼꼼히 쳐다보았다. 바보림 1.6v 다운로드 이모가 살아 계실때만 해도 지연만 보면 질투가 났었다. 언제나 깔끔한 차림에 새초롬한 깍쟁이 같은 얼굴로 미인은 아니지만 시원스레 생긴 이목구비에 남들은 수술해서 라도 갖는다는 쌍거풀이 홑겹인 눈 때문에 저절로 한쪽이 생겨 버려서 더 매력이였다. 그런 지연이 털털하고 삶에 찌든 억쎈 여인네로 변신한 것이다. 저 더벅머리만 뺀다면, 그래도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라도 괜찮아질텐데... 게다가 앞머리를 위로 올려 질끈 삔까지 꽂았다. 아이구 궁상! 정은은 자신의 부모가 돌아가신다면 지연처럼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지연이 연애를 한다? 정은은 호기심에 눈을 반짝 거리며 지연을 탐색했다. <누구야? C.C야? 엄청 궁금하네. 어떻게 만났어?><그만해!> 은의 지나친 호들갑에 지연은 바보림 1.6v 다운로드 머뭇거린다. 말할 수도 없고 밝힐 수도 없는 사람이 아닌가? 자신이 창녀로 위장취업? 했다고 말을 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 사업자 등록도 안내고 사적으로 하는 영업?이 되었으니 위장취업이라고 우긴다. <엄마 보기 전에 목을 가려야겠는데........> 자신보다 정은이 더 흥분해서 자기의 옷장을 뒤진다. 자신의 옷을 같이 입는걸 제일 싫어 하던 정은이 자진해서 자신의 옷을 찾더니 까만 소매가 없는 반폴라를 꺼냈다. <언니 남자친구 넘 급했다. 한여름에 이렇게 키스마크를 만들어 놓으면 어쩌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은은 지연의 키스마크가 신기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나보다. <이모한텐 비밀이다.><당근이쥐~ 날 뭘로 보는거야? 날 믿으라구!> 정은은 신세대 답게 유행어로 과장된 몸짓으로 지연에게 대답을 한다. 지연은 정은이 내민 옷으로 정은에게 등을 돌려서 옷을 갈아 입을려고 재빨리 윗옷을 벗었다. 정은의 말에 지연의 얼굴이 새 파랗게 바보림 1.6v 다운로드 질리며 얼른 웃옷을 벗다 말고 다시 내려버린다. 미친넘! 어제 밤 자신을 돌려놓고 헐떡대던 이준이 떠 올랐다. 첨인데 그런 무리한 자세까지 요구하다니.... 게다가 이건 변명도 할 수 없쟎아. 지연은 너무나 챙피하고 난감해서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 넘이 좀 변태끼가 있거든! 좀 봐주라~ 정은아><맨입으로? 저얼대로 안돼. 빨랑 보여줘. 이렇게 화려하게 키스마크를 만드는 사람 좀 보여주라 응? 이왕이면 그 사람 친구도 소개시켜 주면 더좋구....> 지연은 신나하는 정은에게서 더 이상 무슨 말이 나오기 전에 얼른 옷을 갈아 입었다. 같은 여자라고 아무렇게나 옷을 벗은 내가 잘못이지 누굴 탓해. 변태같은 놈! 지연은 다시 속으로 이준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나중에, ...........> 지연은 간신히 정은을 입막음했다. 점점 해야할 거짓말 들이 늘어간다. 이모와 지석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 지연은 다시 속으로 깊은 한숨을 조용히 내쉰다. 아무리 위장취업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도 자꾸만 빠져들어가는 늪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