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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툴-하!


드디어 속편을 쓰러 왔다. 부정기 연재지만 언젠가는 다 끝낼거임.



오늘은 번역에 있어서 STRINGS와 DLSTRINGS를 가장 쉽고 편하게 번역하는 방법인 찾아바꾸기에 대해 알아보겠다.


아쉽게도 여기서부턴 최소한의 영어 능력은 필요하다.


1. 찾아바꾸기


저번 편에 이어서, sst를 갖춰놓아도 해당 문자열이 sst에 없는 경우는 이렇게 번역이 되지 않는다.


STRINGS/DLSTRINGS/ILSTRINGS 탭을 보아도 sst에 의한 번역 완료(하얀색)의 비중이 매우 적은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STRINGS와 DLSTRINGS는 아이템/퀘스트/NPC 등의 이름과 설명을 담고 있다. 즉 반복적이고 일률적인 문자열이 자주 나온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는 일일히 타이핑 하는 것보다 일괄적으로 찾아서 바꾸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거라는 생각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찾아바꾸기 기능이 있다. 위쪽 돋보기와 화살표 버튼을 누르거나, 단축키로 Ctrl + D를 눌러보자.




위와 같은 창이 뜬다. 한글로 써있는 그대로다. 영어 못읽는 병신이라도 한글은 읽을 줄 알거라고 믿는다.


하단 3개 체크박스 중 모든 탭에 적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켜두는게 좋다.


켜두지 않으면 Strings에서 뼈빠지게 찾아바꾸기 한 다음 DLStrings로 가서 똑같은거 한번 더 해야할 수도 있다.


검색 필터에서 현재 표시되는 줄에만 덮어씌우기에서 검색 필터란 좌상단 검색창을 의미한다.


검색창 바로 오른쪽의 버튼을 눌러보면 특정 문자열을 원문에서, 번역문에서, 그 외에 등등에서 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외에 자잘한 것들은 써있는 그대로니까 눈깔과 뇌가 있으면 알아서 할거라고 믿는다.


추가 양식은 당연히 찾아바꾸기 양식 중 추가를 사용할때 쓴다.


예를 들어 지금 저상태 그대로 검색된 문자열에 덧붙여 추가를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면, [업그레이드] Upgrade 01 이렇게 바뀔거다.


주로 인명이나 고유명사 등에서 원문과 번역문을 병기하고 싶을 때 쓰는데, 별로 쓸 일이 많지는 않다.


이 이상에 위 스샷 내용을 가지고 질문하면 질문자의 인간성과 지능을 의심하겠다.




이어서, 위 창에서 확인을 눌러보면 당연히 다음과 같이 Upgrade 라는 문자열이 일관적으로 업그레이드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일괄 찾아바꾸기



하지만 찾아바꾸기도 정도가 있지, 너무 많을때는 그거 찾아서 타이핑하고 엔터 치는것도 힘들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준비했다. 내 폴아웃 번역 경력 전부가 녹아있는 직접 만든 일괄 찾아바꾸기용 batch 파일이다.


이 링크에서 파일을 받아서 압축을 풀고 xTranslator 폴더 - Batch 안에 넣어라.




상단 탭 도구 - 찾아바꾸기 일괄처리




파일을 선택하고 열기, 무슨 창이 하나 더 뜰텐데 아무튼 확인.




용도에 따라 필요한만큼 분야별로 적용시키면 위와 같이 단숨에 가번역 진척도(보라색)가 엄청나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문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규정된 내용에 따라 바꾸는 것인 만큼, 당연히 가번역된 항목들을 사용자가 직접 검수하고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맘에 안드는 찾아바꾸기 내용이 있거나 추가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txt 파일이니까 직접 파일을 열어서 수정하면 된다. 설마 메모장은 다들 쓸 줄 알지?



3. 정규식표현 찾아바꾸기



여기서부턴 조금 고급 기능이다. 번역을 하다보면 위와 같이 평범한 찾아바꾸기로는 일괄 번역하기가 곤란하거나 귀찮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찾아바꾸기로 Fingerless손가락 없는이라고 번역할 것인가? 반장갑이라는 훨씬 짧고 간결하며 많이 쓰는 단어가 있는데?


하나하나 직접 바꾼다고 쳐도 너무 귀찮다. 예시에선 그리 수가 많지 않지만 수백줄에 달하는 내용이라면 그걸 다 직접 바꿀건가?


바보짓이다. 좋은 도구가 있으면 사용해줘야 인간이다. 정규표현식이라는 고오급 기능인데, 프로그래밍 조금 만져본 사람이면 들어봤을 수도 있겠다.




자세한 정규표현식의 규칙은 내가 설명하기보다 구글에 검색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구글에서 잘 안나오는 내용만 추려주자면


1. 정규 표현식 란은 검색할 내용과 조건을 의미하며, 괄호()는 한 블록을 규정한다. 블록이나 조건문 뒤에 ?를 붙이면 그 부분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는 의미다.


2. 검색 내용과 일치하여 인식된 블록은 위에서 두번째 창에서 번호와 함께 보여준다.


3. 대체 란은 검색한 문자열을 어떻게 바꿔서 저장할지를 규정한다. $(블록번호), 또는 %(블록번호)라고 입력하면 인식된 블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은 1번 블록의 문자열을 그대로 가져온다.


4. 보면 알겠지만 여러 종류의 괄호(){}[]<>나 특수 문자^$*%.?!정규 표현식에서 특수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해당 문자들을 있는 그대로 검색 조건 또는 대체 문자열에 쓰고 싶을때는 해당 문자 앞에 (백스페이스 키 왼쪽 키)를 붙여주면 된다.


위 입력란에서는 우하향하는 슬래쉬로 표시될 것이다.



정규표현식은 이 밖에도 문서 작업이나 프로그래밍 등 대량의 문자열을 다루는 작업이라면 어디든지 굉장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으므로, 익혀두면 진짜로 인생에 보탬이 된다.




짜잔. 확인을 누르면 위와 같이 일반적인 찾아바꾸기로는 하기 힘든 작업이 한방에 완료되었다.





위는 더 간단한 예시이다. 이정도면 적당히 이해했기를 바란다.



4. 헤더(정렬 태그) 붙이기



특히 번역 후 VIS 패치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다.


먼저 공통된 태그를 붙일 문자열을 전부 선택한다. 선택할때는 먼저 EDID, 그 다음 ID 순으로 클릭해서 정렬시키면 아주 유용하다.




단축키 Ctrl+D를 누르거나 우클릭 - Add Header




그러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적용하고 싶은 태그를 찾아서 클릭하면 그걸로 끝이다.


하지만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위 창이 아예 공백일텐데, 이럴 땐 좌하단 Edit Headers를 눌러보자.




이렇게 뜬다. 이걸 직접 타이핑해서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고, Load from DefUI Taglist를 눌러서 DEF_INV_TAGS.xml에서 자동으로 불러오는 기능도 있다.


자동으로 불러오려면 올바른 경로에 해당 파일이 존재해야 한다. MO2 사용자라면 관련 모드를 활성화시킨 상태에서 xTranslator를 MO2에 등록시켜서 실행하면 된다.




아까의 창에서 {Mod}를 선택하면, 짜잔. 정렬 태그가 붙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친다. 언젠가는 속편을 쓰러 돌아올 것이다. 끝.



정렬 태그에 대해 더 심화 과정을 익히고 싶다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ullius&no=32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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