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연의 감시자 만들어놓은 거랑 마주쳤는데 이 새끼가 더럽게 어려운거임


체력 깎고 중간에 세이브하는 건 안했고 끝까지 풀체력 vs 풀체력 상태로 싸웠는데 한 3시간 동안 못 잡아서  

극대노 + 내가 넣은 몹을 내가 못 잡는다는 자괴감 때문에(+ 로드하다가 한번 ctd남) 거의 약간 멘붕 상태까지 갔는데 갑자기 새벽 1시부터 죽는 과정이 짜릿하고 즐겁게 느껴지더니 그대로 새벽 4시까지 어떻게든 아득바득 이겨서 1:1로 이김


원래 좁은 통로에 있던 몹이였는데 너무 좁으니까 끼임이나 카메라 고장나는 일 없이 상대를 잘 때릴 방법이 없어서 던전 입구의 넓은 방까지 쭉 끌고와서 거기서 때려잡음


여하튼 간만에 짜릿해서 좋긴 좋더라

뇌절 소리 들을만한 난이도긴 했지만 후반부는 굉장히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