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은 띤상림으로 400시간 넘게 했고


폴아웃은 짬통팩으로 150시간 정도 플레이 했음



일단 두 게임 중에 더 재밌게 했던 게임은 스카이림임


둘 다 같은 베데스다 게임이라서 그런지, 스카이림을 먼저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카이림의 모험이 너무 재밌었음


처음에 길을 몰라서 빙 돌아가야 하는 산을 등반한다던가, 바로 아래 있는 목적지를 못 찾아서 헤멘다던가


게임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라서 모든 퍽을 하나씩 다 찍어놓는다던가 (주점에서 퍽 얻는 법도 모름ㅋㅋ)


그렇게 대충 플탐 100시간(모드 깔거나 추가, 커마하는 시간 포함) 찍고 블랙리치에서 1회차를 끝냈음


견습생 모험가에서 이제 성숙한 모험가로 거듭나 2회차를 시작하고, 진정한 스카이림을 맛봄


솔직히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플레이 했던 1회차 때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꿀잼이었는데


이제 어떻게 플레이할 지 알고, 컨셉 잡아서 플레이하니까 훨씬 재밌어짐


2회차를 하면서 '아! 이게 진정한 오픈월드 게임이구나! 이게 진짜 GOTY 겜이구나!' 하고 느꼈음


브라더후드로 황제 죽이고, 제국군 입대해서 울프릭 죽이고 뱀파이어 싹다 죽이는 등 존나 흥미진진했음


3회차에선 2회차 때 선택 안했던 선택지 해보고, 마저 안가본 곳도 가보고 


이제서야 슬슬 질리긴 하더라. 여러번 가본 던전들은 익숙하다 못해 지루함 근데 길기까지 해서 더 할 생각이 안듦


에보니 워리어였나 얘를 한번도 못만나서 좀 아쉽긴 했음. 매번 레벨 40쯤 되면 새 회차 시작해서 만날 기미가 안보였음


지금은 고렙 될때까지 스카이림을 할 일이 없어서 못만날듯...





폴아웃은 볼트 나오고 느낌이 진짜 좋았음


핵전쟁에서 나오는 횡량함과 이 주변에 아무도 없구나... 나 혼자서 이 넓은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고독감


바닥에 널브러진 해골들과 생츄어리 가서 본 다 무너지고 녹슬어진 집들과


초반에 총알이 없어서 구울 한마리에도 덜덜 떨고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걱정


저런 아포칼립스물 특유의 감성들이 느껴져서 기대가 엄청 됐었음 다이아몬드 시키 가기 전까지.


다이아몬드 시티 도착하고 나서 이것저것 퀘스트하러 나가는데


레이더새끼들 진짜 존나많음 게임 밸런스때문에 그런건지, 맵이 좁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음


아니 어떻게 다이아몬드 시티 나가자마자 레이더가 살고있고 뮤턴트 새끼들이 있음?


저 아포칼립스물의 특징이 사라지니까 모든게 스카이림이랑 비교가 되더라


스카이림 주인공은 용의 영혼을 갖고 태어난 인간임. 나만 용 죽일 수 있음ㅋ 내가 사악한 용을 잡아서 세상을 구해야 하는, 말 그대로 주인공임


근데 폴4 주인공은 그냥 볼트에서 나온 1인임. 그것도 자기 얘 찾으러 나온. 그 외에 특별한 점 하나도 없음


스카이림은 중세 판타지라서 거의 모든게 새로움


솔리튜드나 윈터홀드, 마르카스, 리프튼 새로운 지역을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음


스카이림만 주구장창 플레이했던 3개월은 지금 생각하면 여행 갔던 추억같이 강렬했음



근데 폴4는 다 부셔지고 녹슬긴 했지만 현대 건물들이 기본이라서 너무 익숙함


오히려 으... 저걸 저렇게? 방사능 덩어리를... 하면서 약간 비호감 같은 느낌만 듬


아포칼립스물 느낌은 시간이 갈수록 사라져서 없어짐...



그래도 스카이림이랑 비교해서 전투는 진짜 재밌었음


스카이림은 검방이나 스닉이나 붕쯔붕쯔하는 느낌이 살짝 있음


근데 폴아웃 총기는 진짜 너무 사랑스러움 에임 고자라서 FPS를 못했는데, 폴아웃에서 진짜 원없이 하는 중임


솔직히 스토리도 재미 없는데 총 쏘고 싶어서 퀘스트 얻ㄱ고 여기저기 탐험하는 중임ㅋㅋ


인스티튜트나 레일로드, 브라더후드 이런거 신경쓰지 않고 대충 스토리 엔딩 보고


지금 아직 탐험 제대로 안한 남쪽 지역 돌아다니고 있음


스카이림은 선택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싶어서 4회차나 했는데 폴아웃은 스토리는 관심없고 총 쏘는 재미에 1회차 계속 하고 있음ㅋㅋ


그래서 그런가 80렙 찍었더라



그래도 두 게임 다 재밌게 플레이했고, 폴아웃 아직 남은 지역 더 탐험하면서 스타필드를 기다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