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원의 대장격인 브라이어하트의 심장에 심어진 신비로운 열매

 
헤그레이븐들이 선택받은 포스원에게만 내리는 일종의 '축복'으로, 이 열매가 심어진 자는 일반인보다 월등히 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헤그레이븐들이 얌전히 축복만 내릴리는 없겠지? 그렇다면 이 열매에 숨겨진 어두운 역사와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자.

0. 첫 등장


또박힌이 알두인과 뒹구는 시점으로부터 3천년 전, 혼돈에 빠진 리치 지역의 원주민들을 하나로 끌어모은 파올란 왕 (별명은 "붉은 독수리" - 그 네임드 드로거가 맞다)은 침략해오는 제국의 대군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지만 결국 패배하여 쫓겨나고 만다.

절망에 빠진 그는 어느 정체불명의 헤그레이븐과 계약을 맺는다. 자신의 심장을 건내주는 대가로 저 저주할 제국군들을 모조리 무찌를 힘을 얻기로. 그렇게 파올란 왕의 가슴에 브라이어하트 열매가 심어졌고, 몰라보게 강해진 그는 제국군들을 보이는 대로 학살하기 시작한다.


(스카이림에서 딱 1번 등장하는 브라이어하트의 탄생씬)


하지만 모든 힘에는 대가가 있는 법.

한때 명예로운 전사였던 그의 눈은 점차 시커멓게 변해가며 오직 분노와 공허함만이 감돌았고, 최후엔 복수에 불타는 짐승이 되어 날뛰다가 제국군에게 무려 100발 이상의 화살 세례를 받고 나서야 두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또한 그와 계약을 맺은 헤그레이븐이 다시 회수한 브라어이하트 열매는 그의 눈동자처럼 검게 물들은 상태였다고.

2. 데이드릭 군주 허씬과의 관계


이렇게만 보면 사악하기 그지없는 일종의 저주로 보이지만, 사실 브라이어하트 열매 자체는 허씬이 내리는 축복이라고 한다.

오직 허씬에게 인정받은 전사만이 영원한 생명과 강인한 힘을 선사하는 저 열매를 받을 수 있으며, 헤그레이븐들이 장난만 안치면 위에 언급된 케이스처럼 막 영혼에 썩어가는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실제로 리치 지역에선 오랫동안 지켜온 신성한 전통이라고.

그러나 파올란 왕처럼 뭔가를 대가로 헤그레이븐이 농간을 부리는 순간 그때부터 브라이어하트 열매는 숙주를 좀먹는 무서운 저주로 변한다. 


그래서인지 어떤 부족은 신성한 전통을 지키고자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특별한 도구를 이용해서 이런 제3자의 장난질을 막기도 하고, 다른 부족은 이왕 조질꺼 화끈하게 조지자고 몰락 발의 힘을 빌려 브라이어하트 전사를 끔찍한 괴물로 만들기도 한다고.


여담으로 흰색 유리병 또한 이 브라이어하트 열매 주술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윈드헬름의 어느 유능한 연금술사의 제자는 브라이어하트 열매를 이용해서 이 병을 수리하는 퀘스트를 내준다.



3.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의 멘션

브라이어하트에 관련된 로어가 더욱 확장된 엘온

로어에 의하면 브라이어하트 열매는 강철보다 단단하기에 이걸 약점으로 착각하고 달려드는 많은 자들이 역으로 당한다고 한다. 이 열매는 약속대로 숙주에게 엄청난 힘을 선사하지만, 대신 평생 끔찍한 통증을 느끼게 하며 아예 이 열매에 잠식되어 '럴처'라는 기괴한 괴물로 변하는 이도 있다.

(Lurcher)


또한 자신의 심장을 내준 만큼 브라이어하트는 죽어서도 안식을 취하기 어렵다고 한다. 


만약 허씬에게 밉보였다면 바로 허씬의 영역으로 끌려가 평생 사냥감으로 쫓기는 운명이고, 그렇지 않은 자들도 후손들이 그의 원래 심장을 구해다가 정화하는 의식을 치러야만 영원한 안식을 취할 수 있다고.

(스림의 CC컨텐츠에 등장하는 브라이어하트 들의 영혼)


4. 열매는 어디서 얻는가?

엘온에 나온 서적에 의하면 이 브라이어하트 열매를 시체에 심을 경우 그 자리에서 브라이어하트 나무가 자라난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을 불안함에 떨게 하는 불온한 기운을 내뿜는 이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들을 다시 회수하면 끝.


(브라이어하트 나무)


(이제 막 수확한 브라이어하트 열매들. 색상이 다양하다.)


(엘온에서도 등장하는 브라이어하트 전사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