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로운 노남충들은 뒤져서 소븐가드로 가듯 캐짓들도 죽음에 대한 신앙이 있다.



과거 캐짓들의 대빵인 Mane이자 대현자라고 칭송받는 Rid-Thar-ri'Datta의 가르침을 따르는 캐짓들은 '트루캣', 그리고 이 길에서 벗어난 배신자들 '케르'로 나뉜다.



전설에 의하면 끝까지 저 현자냥이의 가르침에 충실한 트루캣들은 문슈거로 된 언덕들이 지천에 깔린 천국 L'lesw'er로 보내진다고 하며, 여기서 치사량까지 문슈거를 흡입하며 천국의 노래를 즐기며 다음 환생을 기다린다고 한다.



반대로 케르들이 뒤지면 이들의 영혼은 어둠의 짐승이자 첫 캐짓들을 낳은 신들의 마지막 자손 - Lorkhaj가 머무는 어둠의 세계로 끌려간다고 한다. 



Dark Behind the World라고도 불리는 이 끔찍한 세계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다만 로어에 의하면 이곳은 부패의 데이드릭 군주:나미나가 지배하는 땅으로, 여기로 끌려온 캐짓들은 나미라의 어둠에 서서히 미쳐가면서 자기들 또한 어둠의 짐승으로 변한다는 말이 있다.


이 광기에 지배된 케르들은 나미라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그들만의 뒤틀린 무기들을 제련하고 어둠의 의식을 진행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양. 그리고 이곳은 항상 거대한 심장이 박동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고 하는데, 여기에 관한 전설도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끔찍한 세계에도 한때는 트루캣의 가르침을 따르는 선교자들이 거주하던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이 신전의 지도자는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지팡이로 바닥을 한 번 칠때마다 이 어둠의 세계와 나미라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일개 필멸자가 감당하기엔 너무 끔찍한 진실을 마주한 지도자는 점차 나미라에게 정신이 지배되어 미쳐버렸고, 결국 사태를 파악한 다른 수도승들이 그를 죽였지만 이미 그 지팡이가 바닥을 내려치는 소리가 마치 심장소리처럼 사방에 울리면서 다른 수도승들도 광기의 길로 빠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박동하는 심장처럼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캐짓들의 영혼을 어둠의 세계로 유인하여 납치한다고 한다.



이 사후세계와 관한 전설과는 별개로 캐짓들은 다른 종족들과는 달리 육신보단 영혼을 중요시하기에 생명의 디바인: 아케이의 가르침이나 축복을 신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캐짓들은 간단하게 그냥 사막이나 땅 밑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시신이 어떻게되든 별로 관심이 없기에 남의 시신을 파내다가 거래하는 경우도 많은 모양.

덕분에 캐짓의 고향 엘스웨어는 강령술을 연구하는 네크로맨서들에겐 꽤 매력적인 장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