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유저에겐 익숙하지 않은 종족인 미노타우로스. 


인간보다 월등히 거대한 체구와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는 이 괴물들은 이전 작품들인 데거폴, 오블리비언과 현재의 엘더온라인에도 있을 정도로 꾸준히 시리즈에 얼굴을 비춘 종족이다.


(오블리비언에도 등장한 미노타우로스)


하지만 근본없는 야생동물인 트롤 따위와는 다르게 이 반인반수의 괴물은 의외로 제국의 역사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오랫동안 인간을 노예로 부려먹던 엘프들을 물리치고 노예출신의 여제: 알레시아가 세운 첫 번째 제국을 건설하던 시절



알레시아의 무력을 담당했던 기사 펠리넬(좌측)과 신의 피를 이어받은 반신의 전사 모리하우스(우측)가 있었는데, 확실치는 않지만 여제님이 이 모리하우스랑 떡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미노타우로스라고 한다.


(알레시아의 동상)


물론 상당수의 학자들은 그게 뭔 신성모독스러운 망언이냐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다만 전자가 사실이라면 여제와 모리하우스 사이에서 첫 번째 미노타우로스이자 짧지만 제국의 황제였던 Belharza가 태어난다.




(Belharza 황제를 묘사한 그림들)


이때만해도 미노타우로스들은 제국에 굉장히 충성스러운 수호신으로 대우받았다고 전해진다.



다만 안타깝게도 머지않아 Alessian Order 라는 광신도 집단이 제국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미노타우로스들도 핍박받으며 노예로 부려먹히거나 쫓겨났고, 모리하우스와 떡친 썰이나 belharza황제와 관련된 기록들이 대부분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먼 세월이 지나 한때 제국의 수호신이라 여겨졌던 미노타우로스는 지금은 그저 멍청한 괴물 정도로 취급받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 스카이림의 거인과 비슷하게 소규모의 부족사회를 유지, 대부분 수컷이지만 암컷도 있다.


- 자기들 영토를 침범하지 않으면 먼저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 특이하게도 Alessia여왕 시절에 지어진 제국의 유적들 근처에 모여서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조잡하지만 자기들만의 언어가 있는 모양. 실제로 엘온에선 이를 이해하며 미노타우로스를 부하로 거느리는 npc도 일부 등장한다.

(드물지만 마법을 구사할 줄 아는 놈도 있음)


(어느 캐짓이 개인 경호원으로 부려먹는 네임드 미노타우로스 Cud)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굳이 이놈들이랑 싸울 필요가 없으니 피해가는 편.


다만 이놈들의 뿔이 꽤 고가로 팔리는터라 도전심이 강한 사냥꾼들, 혹은 결투장 노예가 필요한 상인들에겐 은근 인기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