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폴4에선 너무 약해서 샌드백 취급이지만, 그래도 뉴베까지만 해도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자랑했으며 폴아웃 시리즈의 마스코트격인 데스클로.

대부분 황무지의 생물체들이 핵맞고 방사능으로 진화한 경우가 많아서 이놈도 "카멜레온이나 도마뱀이 알아서 진화한거 아님?"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의외로 데스클로는 인간의 손으로 미국 정부가 만든 전쟁병기였다.

0. 개요

중국과의 끝없는 소모전을 겪으면서 인력이 고갈되기 시작한 미국 정부는 지금의 슈퍼뮤턴트를 만든 FEV처럼 수 많은 생물병기들을 연구했다.

그중에서 카멜레온을 보고 영감을 받은 어느 과학자들의 손에 의해 데스클로가 처음 만들어졌으나, 이들이 실전에 투입되었다는 기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미국 중국 둘 다 핵맞고 멸망하자 데스클로들은 연구소를 탈출하여 황무지로 나아간다.

실제로 폴4: 오토메트론 DLC를 보면 전쟁 전 연구소에 데스클로의 X-ray 사진들이 발견된다.

1. 마스터 & 엔클레이브와의 접촉

초기엔 그 숫자가 많지 않았던 덕에 목격담조차 거의 없었던 데스클로는 황무지인들에겐 그저 NCR (뉴캘리포니아) 구역의 주민들이 지어낸 구라에 불과한 존재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다가 슈퍼뮤턴트와 FEV바이러스로 신인류를 만들겠다던 폴아웃 1의 보스: Master의 눈에 들어온 탓에 데스클로는 FEV 바이러스를 주입받고 더욱 더 강력해졌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고자인 슈퍼뮤턴트들과는 달리 황무지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하며 그 숫자가 대폭 증가한다.

그런데 하필 폴아웃 시리즈의 악의 축이자 지들이 새로운 미국을 재건하겠다는 정신나간 야심을 품은 전투병기집단: 엔클레이브의 눈에 띄인 나머지 또 한번 데스클로를 개조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엔클레이브는 데스클로의 지성을 대폭 증가시켜 차세대 병사들로 쓰려고 했으며, 실제로 폴아웃 시리즈의 첫 주인공이 한때 살았던 볼트13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실전투입된다.

그러나 이들의 지성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던 탓에 명령을 거부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길 택하자, 엔클레이브는 프랭크 호리건이라는 괴물이 이끄는 부대를 보내서 지성을 가진 데스클로들을 모조리 몰살시켜버린다.

2. 특성

그렇데 똑똑한 데붕이들은 다 뒤지고 지금도 황무지를 떠돌아다니는 야생 데스클로들은 대부분 무리를 지어서 생활한다고 한다. 

비록 폴4 같은 경우 인겜 엔진의 한계로 많아봐야 2마리가 등장하는 것이 끝이지만 실제로는 늑대무리처럼 알파 수컷/암컷이 짱먹고 그 밑을 따라는 꼬붕이들로 구성된 모양. 카멜레온과는 달리 한 번에 알을 우르르 낳기 때문에 번식력도 엄청나다고 한다.

지들 구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서 보통 먼저 선빵을 치진 않으나, 인간이든 뭐든 지들 구역에 들어오는 순간 바로 죽여버린다고 한다. 개허접같은 폴4와는 달리, 로어상으로는 어지간한 구경의 탄환 따위는 이놈들 피부조차 못뚫을 정도라 브오후의 정예병들도 아차했다간 모조리 몰살당할 정도라고.

3. 돌연변이들

FEV바이러스와 방사능, 혹은 생체실험 때문에 데스클로들도 변종이 꽤 많다. 

폴4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비노 데스클로. 설정상으로는 FEV 바이러스가 너무 활발하게 날뛰는 바람에 피부가 허옇게 변하는 대신 더욱 더 단단한 가죽과 뼈,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지성을 가졌다고 한다.

지성을 가진 데스클로는 못써먹겠다고 생각한 엔클레이브들이 만든 2차 프로젝트. 

데스클로의 뇌에 기계를 심어서 지들의 명령을 따르는 무지성 병기로 개조했다.

미국의 중부/동부에 나온다는 털복숭이 데스클로. 
비록 원본에 비하면 덩치는 꽤 작지만, 대신 미친듯히 단단한 가죽과 간단한 대사 정도는 따라할 수준의 지성을 가졌다고 한다. 

털 덕분에 혹독한 추위에도 끄떡없다고.

역시 볼트텍 아니랄까봐 데스클로 가지고 장난을 쳐놨다. 
시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지만 대신 대폭 증가한 근육량과 더욱 단단해진 뼈대를 가진 실험체 데스클로.

뉴베가스에 등장한 전설의 데스클로
폴4의 그런 전설 말고 진짜 존나쌔서 전설이다. 매우 오래 살았고 다른 성체들에 비해서 덩치가 25%정도 더 크다는 모양.

응애 데스클로.
변종은 아니고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유년기 데스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