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의 일이야. 난 단순히 판타지 패키지 게임이 하고 싶었고 정말 단순한 검색어로 엘더스크롤이란 시리즈를 알게 되었지.

근데 검색결과에 왜인지 스토리에 대한 공략은 거의 없었고 자꾸 뭘 까는 법, 하란대로 했는데 왜 안돼요,만 검색되는 거야.

이상했어. 신기했어.


친구를 추가시켜주는 모드가 있다더군. 그리고 그 때 만났어.


그녀, 탈리아.

살짝 찡그린 아미가 인상적인, 매력적인 여자였어. 난 그녀와 먹고 자며 함께 스카이림을 누볐지.


시간이 지나고 진득히 게임 자체를 하지 않으며 푸석한 일상을 보내던 중

긴 휴가 동안 무엇을 할까 흥얼거리며 랩탑을 펴다가 무심결에 그녀가 떠올랐어.


잘 지내?


인사나 해볼까 스카이림을 다시 깔았지.

근데 내 시야에 다름아닌 그녀가 보이고 만 거야.


레아 사마


난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


근데  이틀째 넥서스 스크립트에 있는 그대로 온갖 모드의 버전까지 맞춰가며, 텍스쳐도 하란대로 짜집기하고 불러와도

그녀는 모습을 드러니지 않아

안달이 났어


난 다시 모드질을 시작했어

스샷의 그녀를 만들어내고 말 거야


난 다시 사랑에 빠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