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사소한걸로 싸우고 그걸로 물꼬틀면 되더라..ㅇㅇ


여자친구랑 아니지 이제 전여자친구지 ㅋㅋㅋ 통화하다가 내 친구들 얘기가 나왔거든


근데 나는 내 친구들하고 기본 10년씩 15년씩 먹고 들어가는 친구들이란 말이야 대부분 초중고를 같이 나와서 이미 12년이네 그러면


하여튼 나는 그만큼 친구들이랑 친하고 하니까 얘네랑 얘기할 때도 가리는 거 없이 막 하고 놀고 그랬단 말이야 근데 얘 입장에선 나랑 만나는 기간 내내 그게 맘에 별로 안 들었나봐


그래서 친구들이랑 놀고 하는건 좋은데 그래도 선은 지켰으면 좋겠다그래서 그게 먼 소리야 선을 지키라니 했더니 아니 그게 너 친구들 너랑 놀때 말하는거나 노는거 보면 좀 그렇다길래 뭐가 좀 그렇냐구 말을 해보라그랬지


여자친구 3년 만났고 친구들이랑 15년을 알고 지냈는데 어디 하나 툭 떼어놓을 수 없는 그런 관계니까 양 쪽 다


근데 머 말을 좀 심하게 하더라고 왜케 없어보이게 말을하냐는둥 앞뒤 안가리고 말하는거 진짜 싫다는 둥 그러는겨 그래서 내가 아 그거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알겠어 담부터 조심할게. 애들한테도 내가 잘 둘러서 얘기해둘게 하니까 얘가 이 때다 싶었는지 그 동안 서운한거 섭섭한거 다 쏟아놓는거임


근데 씻팔 듣다보니까 나도 좆같은게 아니 나는 서운하고 섭섭한거 없었나 항상 꾹 참은건 난데 왜 자기가 먼저 지랄인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ㅇㅇ 근데도 참았다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어서 알겠어 조심할게 하고 얘기하고 나는 또 참았다


근데 ㅋㅋㅋ 얘가 자기 서운한거 막 말하다가 가족얘기까지 하더라고 이 때다 싶었나보지 ㅇㅇ 왜 너는 자기보다 너 동생이랑 언니랑 더 자주 통화하는거 같냐 왜 내가 전화걸면 통화중인 경우에 항상 부모님이랑 통화하고 있었냐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것도 조금 못미덥다 이러는거야


거기서 빡이 확쳤지 그래도 한 번 더 참고 매번 정말 가족이랑 통화하던거 맞고 그것도 너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 다음부턴 조심하겠다고 한 번더 참았어 원래 내가 화를 잘 참았음..ㅇㅇ 이제 내가 서운한거 얘기하려고 했더니 아 몰라 기분이 좀 그렇네 그냥 끊을게 이러는거임 근데 여기서 나도 더이상 못참겠더라


그래서 나도 서운한거 다 쏟아냈지 일방적으로 약속 퇴짜놓은거 나 몰래 헌포갔던거 사실 나 다 알고있었는데 술만 먹고 나왔다고 친구들한테 들어서 다 그냥 넘어갔고 클럽가려고 했던것도 알고있는데 말 안했고 너 전남친구한테 연락와서 둘이 술 마신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냥 아무 말도 안했다. 괜히 너 힘들까봐 말 안했는데 가족까지 뭐라하는건 좀 심한거 아니냐 했더니


아니 그걸 왜 말을 안했냐는겨 알고있었으면서 ㅋㅋㅋ 그래서 내가 이게 뭔 말이지 했더니 내가 자기를 진짜 좋아했으면 사랑했으면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말하는게 맞지 않냐고 겉으로만 아껴준다고 그랬던거야? 이지랄하대 그러더니 그냥 각자 시간을 좀 가지자는거야 근데 씨발 ㅋㅋㅋ 이런 얘기 듣고 뭔 시간을 왜가져 내가 시간은 뭔 시간이냐 그냥 헤어지자했지 그랬더니 그럴까 그럼? 그래 헤어져 이러고 끊어버리더라


아직도 머리가 띵하다 씨발거 ㅋㅋ